도서 소개
'창이 환한 교실'은 상상의힘에서 정성을 기울여 펴내는 교육서 시리즈로, 아동문학과 문학교육을 위한 이론과 실천의 성과를 모으는 곳이다. <다시 쓰는 문학에세이>는 '창이 환한 교실' 다섯 번째 책으로, 아동문학 평론가인 저자가 삶에서 길어 올린 문학 이야기, 시와 소설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느 문학입문서들과 다르게 학술적인 담론의 형식을 피하고 일상적인 삶의 경험으로부터 문학에 대한 생각과 다양한 이야기들을 펼쳐가고 있다. 이는 저자가 문학입문서를 쓸 때 한결같이 지켜온 태도이다. 고담준론이 아닌, 삶의 이야기에서 삶을 어루만지는 문학의 본질을 한층 가깝게 만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창이 환한 교실’은 상상의힘에서 정성을 기울여 펴내는 교육서 시리즈로, 아동문학과 문학교육을 위한 이론과 실천의 성과를 모으는 곳입니다. 『다시 쓰는 문학에세이』는 ‘창이 환한 교실’ 다섯 번째 책으로, 아동문학 평론가인 저자가 삶에서 길어 올린 문학 이야기, 시와 소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예전 ‘우리교육’에서 출판한 책을 성원에 힘입어 재출간하였습니다.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문학이란 무엇인가? 익숙한 듯하지만 막상 대답하기는 쉽지 않은 질문입니다. 더욱이 돈이 주인이 되는 세상에서 문학은 갈수록 과거에 대한 향수를 자극할 뿐, 현실적인 위력은 없다는 회의가 퍼져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회의에 답하고자,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저자는 ‘오직 문학만이, 더불어 예술만이 구체적인 일상의 소박한 건강함과 어깨를 견줄 수 있을 뿐’이라고 힘주어 이야기하며, 자본에 맞서 더 낮게, 더 가까이, 더 천천히 삶을 건사하는 힘을 문학 속에 찾아 보여줍니다.
이 책은 여느 문학입문서들과 다르게 학술적인 담론의 형식을 피하고 일상적인 삶의 경험으로부터 문학에 대한 생각과 다양한 이야기들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이는 저자가 문학입문서를 쓸 때 한결같이 지켜온 태도입니다. 고담준론이 아닌, 삶의 이야기에서 독자들은 삶을 어루만지는 문학의 본질을 한층 가깝게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역사, 철학과 함께 인문학으로서의 문학이 지닐 수 있는 힘과 아름다움을 건네는 책입니다. 시를 통해, 소설을 통해 비로소 우리는 경험을 성찰하고, 삶의 근원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왜? 어떻게? 이 책은 이들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답이고자 합니다.
[독자 서평] 무엇을 쓸 것인가?
큰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을 써라. 높은 곳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것을 쓰지 말고, 낮은 곳에서 돌아앉아 우는 것에 대해 써라. 시는 절대로 ‘초월한 자의 향기’가 아니다. ‘고귀한 사랑’이 아니다. ‘인간과 자연의 합일’이 아니다. ‘고행을 이겨낸 구도자의 경지’가 아니다. 시는 초월하지 못한 인간의 발가락에서 나는 냄새고, 지저분한 사랑이며, 인간과 자연의 불화이며, 한 시간 아르바이트하면서 어렵게 번 돈 3천원이다.
시를 쓰려거든 두꺼운 문학이론서를 독파하지 말라. 창작보다 고매한 철학적 사유로 무장하는 게 우선이라고 여기지 말라. 이론이나 세계관이 시를 낳는 게 아니다. 당신의 시가 당신의 이론과 세계관을 형성한다고 믿어라.
“사유가 먼저 있고, 그 도달한 사유에 맞춰 거꾸로 체험을 구성할 경우 작품은 파탄을 면치 못한다. 사유로부터 경험이 도출되는 것은 마치 몸에 옷을 맞추지 않고 옷에 몸을 맞춘 것처럼 어색하다. 몸에 옷을 맞추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규범이듯 경험에 사유가 뒤쫓아 가 그 경험을 완전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 예술적 창조의 원리이다.”[김상욱, <다시 쓰는 문학에세이>에서
- 안도현, <시와 연애하는 법>, 한겨레출판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 놀란 것은, 문학의 본질을 탐구한 책이 전혀 따분하거나 지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주로 글쓴이가 생각하는 문학에 대한 서술이 적혀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내용 속에 글쓴이의 경험담이 주를 차지했고, 간간이 섞여있는 시와, 소설, 그림등은 책 내용의 이해를 도울 뿐만 아니라 책과는 또 다른 느낌마저 주었다. 또한 글쓴이는 그러한 작품을 단지 예로 사용한 것만이 아니라, 자기의 견해나 풀이를 덧붙여 놓았기 때문에 오히려 시 문학 감상, 혹은 소설 감상, 명화를 감상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더불어 문학에 대한 내용을 쉬운 단어로 풀어 설명했을 뿐 아니라 인간의 삶을 문학과 연관시켜 글을 전개하였다. 이것은 문학을 인간의 삶속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글쓴이의 생각과 접목되어 있는 의도였을 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설명 방법이 되었다. 글쓴이는 문학이 어려운 것도 쉬운 것도 즐거운 것도 괴로운 것도 모두 포함하고 있다는 데서 문학의 총체적인 맛을 표현하려고 애썼고 특유의 경험담과 표현은 읽는 내내 흥미를 유발하는 동기로 존재하며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하였다.
- 작성자 jin07241004
이 글은 문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한 글이다. 도대체 문학이란 무엇일 까? 무엇이라고 딱 끄집어 내 말하기 어려운 것을 이 책은 재미있는 표현과 일상에서의 경험을 통해 문학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은 형식적인 담론을 피하고 일상적인 경험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 하는데 이는 책을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누군가가 들려주는 구수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과 같은 효과를 냈다. 이러한 들려주는 듯한 느낌에 책에 빠져 들어 고개를 나도 모르게 끄덕이기도 했고 글의 흐름을 벗어나 제목을 확인하고 초점을 거기에 맞춰 다시 읽기도 했다. 이 책은 모든 예술은 삶을 인식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문학은 삶에 대한 통찰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말한다. 이는 이책을 읽고 가장 공감하고 마음속을 스치는 말이다. 이를 통해 책을 읽는 동안 문학과 문학을 접하고 있는 나 사이의 관계에 대해 오랜 시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기껏해야 소설 몇편 읽어본 내가 이 책을 읽고 문학이란 어떠한 것이다라고 내 생각의 반문을 제기하기에는 너무 무지하다. 완전한 지식이 들어있을 거라는 생각에 들여보는 교과서처럼 이 책의 문학에 대한 작가의 견해를 많은 부분 받아들였다. 이 책은 나의 문학에 대한 지식을 높여줄 수 있는 참고서로 내게 있어 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작성자 skf9550
작가 소개
저자 : 김상욱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춘천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어린이문학의 역사와 이원수 선생에 대한 작품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시의 길을 여는 새벽별 하나>, <다시 쓰는 문학에세이>, <숲에서 어린이에게 길을 묻다> 등이 있으며, 번역한 책으로는 <코페르니 작은 철학자>가 있습니다.
목차
첫째 마당 : 문학의 본질
상상력으로서의 문학
총체성으로서의 문학
담론으로서의 문학
둘째 마당 : 문학의 짜임
텍스트, 기호의 의미 작용
문학의 갈래, 사랑의 궤적
양식의 형성, 발전, 쇠퇴
셋째 마당 : 문학의 읽기
시 읽기의 괴로움
시 읽기의 즐거움
소설 읽기의 즐거움
소설 읽기의 괴로움
넷째 마당 : 문학의 양성
리얼리즘- 고통 혹은 희망의 미학
모더니즘ㆍ포스트모더니즘- 환멸의 미학
페미니즘- 여성문학의 정치적 실천
닫는 글 : 우리 문학의 전망
한국문학, 선 자리와 갈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