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생태, 역사, 재밌는 기록까지 새롭고 알찬 개와 고양이 책
개와 고양이는 사람에게 가장 친근한 동물이자, 사람들이 가장 많이 키우는 동물로 애완동물의 차원을 넘어 사람의 친구?가족인 반려동물이 되어 가고 있다. 사람들의 관심만큼 관련 책도 많은데, 한 책에서 두 동물을 다룬 책은 없었으며 대부분 ‘애완동물 돌보는 법’이나 ‘생태 정보’를 알려주는 데 그쳐 두 동물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없었다.
이 책은 사람에게 가장 사랑받는 동물인 동시에, 상반된 습성으로 대비되는 두 동물을 한 권에 흥미롭게 담아냈다. 관련 정보를 단순하게 나열하지 않고, 왜 그러한 습성을 갖게 되었는지 역사 속 개와 고양이의 발자취로 설명하기 때문에 흥미롭고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람과 한집에 살게 된 것은 꽤 오래 전 일이지만, 개와 고양이도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야생동물이었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거나 궁금해 하는 개와 고양이의 행동이나 습성은 야생에서 살다가 사람에게 길들여지기까지의 과정 속에서 살펴보면 쉽게 이해된다. 야생에서의 생태 습성, 야생을 나와 사람과 한집에 살게 된 과정을 보여 준 다음, 오늘날 개와 고양이의 생태 특성이 먼 옛날 야생 습성에게 기인했음을 알려준다. 그밖에 성장 과정, 다양한 품종, 놀라운 기록까지 개와 고양이에 관한 정보를 알차게 담아냈다.
소재와 형식의 절묘한 만남
책의 형식 또한 독특하다. 성향이 서로 다른 두 사람을 가리켜 ‘개와 고양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대비되는 동물이라는 점에 착안해, 앞 뒤 구분 없이?한 쪽에서는 개 이야기가, 반대쪽에서는 고양이 이야기가 흘러가다?중간에서 만나는 이중?흐름 방식을 취했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구성일 뿐 아니라, 개와 고양이 각각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쉽게 파악하게 도와주며, 성향이 다른 두 동물을 한 권에서 비교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개와 고양이 이야기가 분리되어 각 동물 이야기를 집중해 읽을 수 있으며, 개 이야기에서는 그 내용과 관련된 짧은 고양이 정보가 끼어들고, 고양이 이야기에서는 반대로 짧은 개 정보가 끼어들어?각 동물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
칼데콧 수상작가‘스티븐 젠킨스’의 콜라주 기법의 생생한 동물 표현 스티븐 젠킨스는 콜라주 기법 그림을 이용한 논픽션 그림책 작가로 유명하다.'특히 이 책은 이집트, 인도, 네팔,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 손으로 만든 종이를 사용해 '정말 종이로 붙인 것 맞아' 할 정도로 형태감과 동감을 잘 살려냈고, 초롱초롱한 눈빛과 동물마다 개성을 살린 털 표현이 개와 고양이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든다. 배경을 극도로 자제해 각 동물에 집중할 수 있게 한 점도 눈에 띈다.
작가 소개
저자 : 스티브 젠킨스
1952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태어났다. 책을 쓰는 작가이자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동물 생태계’에 관심이 많아 그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출간하였다. 독특하면서도 사실적인 콜라주 기법을 이용해 마치 동물이 책 속에서 튀어나올 것처럼 생생하게 그려진 그림책을 만드는 작가로 유명하다. 칼데콧 상.보스턴 글로브 혼북 상.뉴욕 타임스 최고 그림책상 등, 공신력 있는 상을 여러 차례 수상하였다. 지은 책으로는 『아트 동물 그림책』, 『신비한 눈의 비밀』, 『동물 아빠들』, 『이렇게 생긴 몸으로 무엇을 할까?』, 『지구 생태계의 왕 딱정벌레』 등이 있다.www.stevejenkinsbook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