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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돌아간 소녀
사계절 | 3-4학년 | 200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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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옛날 버스 회수권 두 장으로 과거의 엄마를 만나게 된 마미코. 어린 시절 엄마의 상처를 곁에서 지켜보고 돌아온 후 마미코는 마음 깊은 곳에 있던 자신의 결핍과 상처를 스스로 극복해 나간다. 오로지 일만 하면서 살아가는 것으로만 보이던 엄마에게도 아픈 어린 시절이 있음을 깨닫고 '어린 엄마'의 슬프고 쓸쓸한 어깨를 가만히 토닥여 주고 돌아온 후 부쩍 성장하는 마미코의 이야기가 가슴 뭉클하다.

'별로 돌아간 소녀'란 다름 아닌 불우하고 외로웠던 마미코의 어린 엄마가 만난 현재의 마미코다. '미래의 딸'이 찾아와 자신에게 벗이 되어 주고 위안을 준 셈이다. 마미코는 일기를 다 읽어 보고 나서 엄마가 왜 자신의 물건을 뒤진 것을 보고 불같이 화를 냈는지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다. 일기 속에는 교코와 교코의 엄마 사이에 놓인 엄청난 비밀과 상처가 적혀 있었다. 그건 곧 엄마와 외할머니 사이에 일어난 무서운 사건이기도 했다.

어떤 순간을 함께 나눈다는 것은 깊은 이해의 토대가 된다. <별로 돌아간 소녀>의 마미코처럼 과거의 엄마를 만나 그 여리고 쓸쓸한 모습을 직접 만날 기회를 가진다면 지금의 엄마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서운함을 느끼게 해도 이해하고 다독일 수 있게 될지 모른다. 작가 스에요시 아키코는 엄마와 딸 사이에 가로놓인 세대의 차이, 입장과 상황의 차이를 극복할 계기를 시간여행을 통해서 마련해 보이고 있다.

  출판사 리뷰

우리 엄마의 어렸을 적 아픔은 무엇이었을까?
옛날 버스 회수권 두 장으로 과거의 엄마를 만나게 된 마미코. 어린 시절 엄마의 상처를 곁에서 지켜보고 돌아온 후 마미코는 마음 깊은 곳에 있던 자신의 결핍과 상처를 스스로 극복해 나간다. 오로지 일만 하면서 살아가는 것으로만 보이던 엄마에게도 아픈 어린 시절이 있음을 깨닫고 ‘어린 엄마’의 슬프고 쓸쓸한 어깨를 가만히 토닥여 주고 돌아온 후 부쩍 성장하는 마미코의 이야기가 가슴 뭉클하다.

생일선물로 받은 낡은 코트의 비밀
『별로 돌아간 소녀』(일본어제목)는 낡은 버스 회수권 두 장으로 과거로 가는 버스에 올라 어린 시절의 엄마를 만나고 돌아오는 소녀 마미코의 성장을 미스터리적인 요소를 가미해 풀어 나가고 있다.
어느 날 열세 살 소녀 마미코는 엄마에게 생일선물로 받은 우중충한 팥죽색 코트를 입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예쁜 코트를 선물로 받고 싶다고 꼭 집어서 말해 줬는데도 엄마는 자신이 어렸을 때 입던 코트를 수선해서 선물했다. 마음에 상처를 입은 마미코는 우울한 마음으로 버스에 오른다. 그런데 주머니에 늘 넣어 두는 회수권이 없다. 당황하여 코트를 뒤지니 안주머니에서 옛날 버스 회수권이 나오고, 마미코는 황급히 회수권을 내고 자리에 앉는다. 그러자 잠시 후 차창 밖으로 낯선 풍경들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서둘러 내렸더니 처음 보는 ‘하치만 신사(神社) 앞’이라는 정류장.
마미코는 호기심에 신사 건물 안으로 들어가 그 곳에서 제 또래의 여자아이를 만난다. 여자아이는 남루한 차림에, 눈에는 금방이라도 뚝 떨어질 것처럼 눈물이 그득하다. 둘은 금세 친해져 여자아이의 성(姓)이 마미코의 성과 똑같고 이름은 마미코의 엄마와 똑같은 교코라는 것, 그리고 교코의 엄마가 집을 나가 같이 살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마미코는 어쩐지 교코에게 친밀한 느낌이 든다. 처음 보는 아이인데도 자기가 아빠 없이 엄마하고만 산다는 말을 쉽게 털어놓게 된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야 할 무렵, 다음에 꼭 다시 놀러 오라며 기둥문 밖으로 달려 나가는 교코의 뒷모습을 보면서 마미코는 생각한다. ‘쟤, 무척 외롭구나.’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마미코는 신사 건물도, 여자아이도 잊고 지낸다. 그런데 엄마의 입에서 나온 “엄마 결혼할까, 생각 중이야.”라는 말에 머릿속에서 불꽃이 폭발하는 듯한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마미코는 한 장 남은 버스 회수권을 내고 다시 하치만 신사 앞 정류장에 선다. 신사 안에서 떠들썩하게 술래잡기를 하고 노는 아이들 사이에 교코가 있었다. 그런데 마미코는 아이들이 조금 이상하다고 느낀다. 마미코의 낡은 코트를 두고 너무나 멋진 코트라고 감탄하질 않나, 앙상한 다리들에는 생채기와 부스럼투성이고, 마미코처럼 양말과 가죽구두를 신은 아이들은 구경하기 힘들었다. 둘이 함께 지나쳐 온 시내의 풍경을 통해 마미코는 어딘가 이 공간이 이상한 것을 느낀다. 교코의 부탁으로 교코의 엄마를 함께 만나러 가는 길에 마미코는 시내의 풍경이 이상한 것을 느낀다. 교코에게 물어보니 전쟁이 끝난 지 몇 년 채 지나지 않은 1949년이었다. 그 버스는 마미코를 장소뿐 아니라 시간마저 터무니없는 곳으로 데려오고 말았음을 마미코는 그제야 알아차린다. 마침내 둘은 우마부세에 있는 바닷가 공원에서 어떤 남자와 함께 있는 교코의 엄마를 먼발치에서 바라보게 되지만, 어쩐 일인지 교코는 굳은 얼굴을 한 채 모르는 사람이라고만 말하고 둘은 맥없이 돌아온다. 마미코는 집으로 갈 버스에 오르며 다시는 이곳에 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엄마의 낡은 코트 주머니에는 옛날 회수권이 더 이상 없으므로.

시간을 넘나드는 엄마와 딸 사이의 소통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마미코는 그사이 중학생이 되고 ‘엄마의 애인’과도 함께 만나 시간을 보낸다. 그러는 중 문득 마음속에서 교코가 떠오른다. 마미코는 퍼뜩 엄마가 중요한 물건을 보관하고 있는 서랍을 뒤진다. 그리고 앨범 속에서 자기가 입고 있던 팥죽색 코트를 입은 교코가 바닷가에서 보았던 그 여자 옆에 어색한 표정으로 서 있는 모습을 본다. 교코는 마미코가 다녀간 뒤로 그 코트를 엄마에게서 선물받은 것이었다. 마미코가 자신의 물건을 함부로 뒤진다고 불같이 화를 낸 엄마는 다음 날 자신의 어릴 적 일기를 마미코에게 건넨다. 어린 교코의 일기 속에는 술만 마시는 아버지와 말도 없이 떠난 엄마에 대한 원망이 들어 있고, 날마다 엄마를 만나러 갈 회수권을 왕창 사두겠다는 다짐도 적어 놓고 있었다. 무엇보다 마미코를 만난 기뻤던 일, 기다려도 그 여자아이는 오지 않더라는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

내게는 그 아이가 마치 어디 다른 나라…… 아니, 다른 별에서 온 것 같다. 이 지구와 똑같은 별이 어딘가에 있고 나 같은 여자아이가 살고 있는…… 그 별에서는 모두들 훨씬 풍요로운 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다. 맛있는 걸 먹고 멋진 집에 살고 따뜻한 옷을 입고 있을 것이다. 전쟁 같은 것도 당연히 없겠지. 아마 그럴 것이다. 이제 그 아이는 자기 별로 돌아갔겠지. (p169)

별로 돌아간 소녀야! 부탁이니까 꼭 다시 와 줘. 나를 구하러……. 다시 한 번 엄마를 찾으러 함께 가고 싶다. 그럴 수 없다면 혼자 갈 수 있는 용기를 줘. (p170)

‘별로 돌아간 소녀’란 다름 아닌 불우하고 외로웠던 마미코의 어린 엄마가 만난 현재의 마미코다. ‘미래의 딸’이 찾아와 자신에게 벗이 되어 주고 위안을 준 셈이다. 마미코는 일기를 다 읽어 보고 나서 엄마가 왜 자신의 물건을 뒤진 것을 보고 불같이 화를 냈는지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다. 일기 속에는 교코와 교코의 엄마 사이에 놓인 엄청난 비밀과 상처가 적혀 있었다. 그건 곧 엄마와 외할머니 사이에 일어난 무서운 사건이기도 했다. 마미코는

마미코는 엄마가 지금 자신에게 힘이 되어 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이렇게 생각한다.

‘사람이 엄마 같은 나이가 돼도 혼자 걸을 수 없다는 걸 몰랐어. 하지만 엄마가 나 때문에 결혼한다고 말하지 않은 게 위안이야. 엄마는 엄마로 살아가는 거야. 나는 나……. 앞으로 나한테도 이런저런 일이 생길 테지. 누구를 사랑하기도 하고 사랑받기도 하고…….’ (p198)

어떤 순간을 함께 나눈다는 것은 깊은 이해의 토대가 된다. 『별로 돌아간 소녀』의 마미코처럼 과거의 엄마를 만나 그 여리고 쓸쓸한 모습을 직접 만날 기회를 가진다면 지금의 엄마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서운함을 느끼게 해도 이해하고 다독일 수 있게 될지 모른다. 작가 스에요시 아키코는 엄마와 딸 사이에 가로놓인 세대의 차이, 입장과 상황의 차이를 극복할 계기를 시간여행을 통해서 마련해 보이고 있다. ‘시간여행’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점에서는 판타지 기법을 쓰고 있음이 분명하지만 사건 진행, 시공간 설정, 인물 심리 묘사 면에서는 뚜렷하게 리얼리즘의 연장선에 놓여 있으며, 현재의 인물이 단순히 과거의 세계를 경험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인물과 사건에 영향을 미쳐 그 과거가 다시 현재에도 영향을 미치는, “시간을 반전시킨 기이한 세계가 현실 세계와 교착(交着)하는 이야기”(p202)다.
일본 판타지 문학의 거장인 사토 사토루는 이 작품을 “부모의 이혼과 재혼이 중심에 놓여 있고 거기에 부수적으로 모자가정(母子家庭)에 관한 이야기며 할머니한테서 어머니에게로, 어머니한테서 딸에게로 이어지는 세대의 중요한 의미라든가 시간의 흐름 속에 있는 자신의 위치 등을 특이한 수법을 사용해 아주 자연스럽고 매력적으로 그려 보여준다”(pp202~203)고 평했다. 구성력과 묘사력이 없으면 쓸 수 없는 것이 판타지인데, 이 작품은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골격이 탄탄한 이야기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스에요시 아키코
1942년 요코하마 태어나 소녀시절을 누마즈 시에서 보냈습니다. 아동도서 편집자를 거쳐 창작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장편 동화 ≪별로 돌아간 소녀≫로 일본아동문학가협회 및 일본아동문예협회 신인상을 수상했고, 그림책 ≪타츠군 놀자!≫ 시리즈로 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작품으로는 ≪아미아미 인형의 모험≫ ≪괴수가 된 소녀≫ ≪안개 내리는 방≫ ≪교환 일기로 마법을 걸다≫ 등이 있습니다.

  목차

엄마의 선물
떨어진 은행잎
자둣빛 노을
바닷가 공원
별로 돌아간 소녀

작품해설 - 사토 사토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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