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 책은 절망적인 세상과 온몸으로 싸웠으며 자신의 삶을 올곧게 가꾼 여자 30명을 다루고 있다. 왕비, 기생, 종교인, 예술가는 물론 남사당, 독립군, 기자에 이르기까지 우리 역사 곳곳에 분명한 발자취를 남긴 여자들. 그들의 이야기는 바로 우리 역사의 생생한 모습이자, 오늘의 우리를 키운 견고한 힘이기도 하다.
전 재산을 민족 교육에 바친 백선행과 최송설당, 항일 전사로 일제를 두려움에 떨게 한 윤희순, 남자현, 조신성, 권기옥, 농촌 계몽에 앞장선 최용신, 여성 해방을 외친 김명순, 김일엽, 나혜석에서 여기자 최은희까지 교육으로, 때로는 투쟁으로, 때로는 예술로, 마침내 죽음으로써 자신의 신념을 각인시킨 한국 근대사의 여성들을 소개한다.
출판사 리뷰
왜 ‘못 말리는 여자들’인가?
“위인 전집에는 왜 여자가 적어요?”
우리 아이들이 위인 전집을 읽다가 늘 궁금해 하는 말이다. 위인 전집 중 여자 인물을 다룬 비율은 남자 위인에 10분의 1도 채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더구나 우리 아이에게 훌륭한 인물들을 꼽으라 하면 거의가 남자들이다. 여자가 남자보다 능력이 부족해서일까? 아니면 큰 업적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자라는 이유 때문에 빛을 보지 못한 걸까?
이런 안타까움에서 펴낸 것이 꼬마이실(출판사)의 《못 말리는 여자들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고대, 중세, 르네상스까지 세계 역사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알린 여자들의 삶을 이야기 식으로 엮었으며, 다양한 사진과 삽화를 곁들여 이해하기 쉽도록 꾸몄다. 많은 선생님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이 시리즈는 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 권장 도서, 부산시 교육청 초?중?고 권장 도서로 채택되기도 했다.
우리 역사를 뒤흔든 여자들 이야기
하지만 외국의 ‘못 말리는’ 여자들만 다룬 탓에 우리 역사에 대해서는 소홀하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없지 않았다. 이에 꼬마이실에서는 《못 말리는 여자들 시리즈》 중 하나로 우리나라의 ‘못 말리는 여자들’ 중에서 우리 아이들이 좀 더 넓고 깊은 안목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이들을 추려 보았다. 그렇게 펴낸 것이 《우리 역사 속 못 말리는 여자들》(조선편?근대편)이다.
《우리 역사 속 못 말리는 여자들》은 절망적인 세상과 온몸으로 싸웠으며 자신의 삶을 올곧게 가꾼 여자 30명을 다루고 있다. 왕비, 기생, 종교인, 예술가는 물론 남사당, 독립군, 기자에 이르기까지 우리 역사 곳곳에 분명한 발자취를 남긴 여자들. 그들의 이야기는 바로 우리 역사의 생생한 모습이자, 오늘의 우리를 키운 견고한 힘이기도 하다.
한국 근대사의 못 말리는 여자들은 누구?
서양에 문호를 개방하면서 우리나라는 전통적인 질서가 무너지고 능력을 우선시하는 사회가 되었다. 이에 발맞추어 재능 있는 여성들의 활동도 자유로워졌다. 하지만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면서 3?1운동이 일어났고, 이 영향으로 곳곳에서 항일 투쟁이 일어났다. 여자들이라고 집안에 있지는 않았다. 특히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온몸으로 불의와 억압에 대항하여 싸웠고, 그래서 더욱 우리 근대사에 잊지 말아야 할 여자들. 그들은 누구도 못 말리는 삶을 살았지만 그래서 어느 누구보다 강렬한 색깔로 빛나고 있다.
전 재산을 민족 교육에 바친 백선행과 최송설당, 항일 전사로 일제를 두려움에 떨게 한 윤희순?남자현?조신성?권기옥, 농촌 계몽에 앞장선 최용신, 여성 해방을 외친 김명순?김일엽?나혜석에서 여기자 최은희까지 《우리 역사 속 못 말리는 여자들 - 근대편》은 아무도 못 말리는 한국 근대사 여자들의 이야기이다.
교육으로, 때로는 투쟁으로, 때로는 예술로, 마침내 죽음으로써 자신의 신념을 각인시킨 한국 근대사의 여성들. 그녀들의 삶이 지금까지 빛날 수 있는 것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의지와 변함없는 희망을 간직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 소개된 인물들이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될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건네주고자 하는 것도 이것이 아닐까 싶다.
작가 소개
저자 : 임해리
1959년 서울의 북촌에서 태어나서 동국대학교대학원에서 조선후기를 연구하고, 중앙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문화정책을 연구하였다. 그 후 단국대학교대학원 문예창작과에서 문화콘텐츠 전공으로 박사과정 수료했다. 한국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에 「육갑 짚는 여자」로 입선하면서 작품에 대한 첫 평가를 얻었으며, 『혼자 잘 살면 결혼해도 잘 산다』를 출간하면서 전업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누가 나를 조선여인이라 부르는가』,『우리 역사 속 못 말리는 여자들』, 『사임당』 등이 세상에 내보였으며, 지금은 ‘제주 여성신화의 스토리텔링’을 연구 중이다. 한편 역사를 소재로 한 방송 영화콘텐츠 작업에도 한창이다.
목차
전 재산을 민족의 앞날에 바친 백선행
남사당패 최초의 여자 꼭두쇠 바우덕이
민족 교육의 횃불을 밝힌 최송설당
여성 의병장에서 항일 전사가 되다 윤희순
만주벌의 호랑이라 불린 항일 전사 남자현
항일 독립단의 여성 총참모장 조신성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 여의사 박에스터
최초로 부인 상점을 연 이일정
자유연애를 주장한 최초의 여성 작가 김명순
최초로 여성 잡지를 만들다 김일엽
여성 해방을 외친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
항일 전사로 나선 최초의 여성 비행사 권기옥
최초의 민간 신문 여기자로 활동한 최은희
농촌 계몽으로 일제에 저항한 상록수 최용신
민족의 혼을 춤에 담아 세계에 알린 최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