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실제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고, 그 상황(유괴나 납치)을 상상하고, 대처할 수 있는 좋은 시나리오와 같은 책이다. 맨마지막 부록 페이지에는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의 도움글이 실려 있어, 유괴에 대해 부모나 아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꼼꼼하게 가르쳐 준다. 또한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안내한다.
주인공 줄리는 매일 아침 남자 친구 시몽과 함께 재미난 이야기를 하며 학교에 가고, 달콤한 사탕을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이다. 어느 날 아침 낯선 남자가 다가와 줄리를 납치 한다. 줄리는 처음엔 무섭고, 두려웠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범인에게 줄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취한다.
그리고 결국 줄리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이야기를 주인공 줄리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하고 있어, 책을 읽는 동안 어린이 독자는 줄리와 한몸이 되어,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이겨나가는 힘과 용기를 느끼고 배울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하는 유괴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 줄리는 낯선 남자에게 납치를 당합니다. 줄리는 속담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용감하게 범인과 맞서 마침내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가장 염려하고 겪고 싶지 않은 일 중에 하나가 유괴입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아름답고, 즐겁고, 행복한 것만 보여 주고 싶은 부모님들 마음과 달리 현실은 그리 유쾌하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우리 부모님과 아이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전문가들은 유괴나 납치에 대해 위험하다고, 숨기거나 과장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아이에게 반복적인 교육을 통해, 위험 요소를 줄여 나가고,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것밖에 없다고 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만 7세 미만 아이에게 ‘엄마’와 관련된 내용으로 유인할 경우, 만 10세 정도 아이에게 ‘착한 어린이다운 도움’을 요구할 경우에 대부분 낯선 사람을 믿고 따라간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낯선 사람을 따라가서는 안 된다는 것과 혼자 있는 상황을 만들면 안 된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가르칠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아이 스스로 유괴와 같은 상황이 벌어졌을 때 대처하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부모와 함께 만들어 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용감한 줄리』은 실제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고, 그 상황(유괴나 납치)을 상상하고, 대처할 수 있는 좋은 시나리오와 같은 책입니다. 맨마지막 부록 페이지에는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의 도움글이 실려 있어, 유괴에 대해 부모나 아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꼼꼼하게 가르쳐 줍니다. 또한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 줍니다.
특히 이 책의 작가 질 티보는 두 아이의 아빠로 아이들에게 벌어지는 여러 문제(부모의 이혼, 아동성폭력 등)들을 계몽적이거나 계도적인 시선이 아니라, 아이 입장에서 또는 부모의 입장이 되어 현실감 있고, 가슴에 와 닿는 이야기를 써 왔습니다. 그래서 미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노르웨이, 아프리카, 일본 등의 많은 나라 어린이와 부모님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작가입니다.
이번에 작가가 다룬 ‘유괴’ 문제에서는 실제로 아이가 위기에 닥쳤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주인공 줄리는 매일 아침 남자 친구 시몽과 함께 재미난 이야기를 하며 학교에 가고, 달콤한 사탕을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입니다. 어느 날 아침 낯선 남자가 다가와 줄리를 납치를 합니다. 줄리는 처음엔 무섭고,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줄리는 마음을 가다듬고, 범인에게 줄리가 할 수 있는 방법(소리 지르기, 운전 방해하기, 급소 때리기 등)을 취합니다. 그리고 결국 줄리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이 이야기는 주인공 줄리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어린이 독자는 줄리와 한몸이 되어,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이겨나가는 힘과 용기를 느끼고 배울 수 있습니다.
단단히 잠겼어요.
나는 보이는 대로 버튼이란 버튼은 다 찾아 눌렀어요.
창문은 꼼짝도 안 했어요.
순간 골목에 서 있는 시몽이 보였어요. 시몽이 날 기다리고 있어요! 날 기다려요!
나는 두 손을 흔들고 유리창을 손톱으로 긁으면서 소리 쳤어요.
“시몽! 시몽! 살려 줘! 시몽!” - p.16~18 중에서
“그만해! 그만!.”
난 멈추지 않았어요. 이번에는 바닥에 있던 볼펜을 두 손으로 꽉 쥐어 온 힘을 다해 찔러 댔어요. 뒤에서 경적소리가 들렸어요.
나는 다시 남자에게 달려들었어요. 갓난아이처럼 정신없이 울어 대면서, 남자의 안경을 잡아챘어요. 안경은 손에서 미끄러져 바닥으로 떨어졌어요.
“우지끈!”
난 발로 안경을 짓밟았어요. - p.29 중에서
내 남자 친구 시몽이에요. 내가 좋아하는 시몽이에요.
시몽은 쭈뼛거리다 내 뺨에 뽀뽀했어요. 그리고 내게 빨간 사탕을 선물로 주었어요.
“내일 아침에 내가 널 데리러 너희 집에 갈게.”
어서 내일이 왔으면 좋겠어요.
내일 시몽이랑 같이 사탕 먹으면서 오늘 겪었던 끔찍한 악몽을 이야기해 줄 거예요. - p.38~39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질 티보
캐나다 몬트리올 출신이며,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동화 작가입니다. 동화책에 그림을 그리다가 직접 글까지 쓰게 되었고, 주로 두 자녀에게서 영감을 얻어 작품을 구상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무슈 크리스티 아동 문학상, 오디세이상, 캐나다 총독상(아동 문학 부문) 등 많은 아동 문학상을 휩쓸었고, 여러 작품이 미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노르웨이, 아프리카, 일본 등에 번역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마티유의 까만색 세상』 『빨간 얼굴 질루와 부끄럼쟁이 물고기』 『네 잘못이 아니야, 나탈리!』 『나의 손을 잡아 주세요』 『말썽쟁이 토마스에게 생긴 일』 『용감한 줄리』 『용서해, 테오』 『니콜라는 너무 바빠!』 『책 읽기 대장 니콜라』 『마주 보면 무섭지 않아』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