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마존에 있는 열대림 파괴와 이산화탄소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심화되고 있는 요즘, 숲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숲은 뿌리로 흙과 물을 붙들어 놓고 있고, 숲에 있는 나무들이 공기도 맑게 해준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숲을 생각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길러줄 것이다. 점점 더 이기적이고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에 나오는 산타나네 아이들 얘기는 자신들을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숲 주인인 세뇨르 리폴 아들 움베르토도 쇠죽 먹이는 걸 도와 주고, 쇠똥 돼지똥을 채마밭으로 나르면서 열심히 함께 일한다. 일이 끝나고 멱을 감고 나무를 타며 숨바꼭질을 하면서 신나게 논다. 그리고 점심 때가 되어서 자기 집에선 하인들이나 먹는 콩과 유카를 맛있게 먹는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도 움베르토처럼 열심히 일한 후 누리는 이런 즐거움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움베르토가 나무 위에 올라가서 `우린 잘 살고 있고 밭은 더 필요하지 않지만, 숲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들한테도 필요해요. 그래도 숲을 불태워 밭을 만든다면, 나중에 제가 어른이 되었을 때 아버지가 주시는 농장은 갖지 않겠어요. 옳지 못한 것은 갖지 않겠어요`라고 말한 부분에서, 아이들은 어른들의 잘못된 생각을 비판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한치 앞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세상을 보게 하는 눈도 길러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구드룬 파우제방
체코 보헤미아 동부 지역 비히슈타틀에서 태어났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가족과 함께 독일로 와, 비스바덴에서 김나지움을 마치고 사범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독일과 남아메리카에서 일했다. 1959년 남아메리카를 배경으로 한 첫 소설 《리우 아마르고》를 발표하고, 아들이 태어난 뒤 아동·청소년을 위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환경, 평화와 정의, 전쟁과 인권 등 묵직한 주제로 수준 높은 문학 작품을 발표했으며, 문학적 업적을 인정받아 구스타프 하이네만 평화상, 북스테후더 불렌상, 독일 아동청소년 문학상 등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엘린 가족의 특별한 시작》, 《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구름》, 《나무 위의 아이들》, 《평화는 어디에서 오나요》 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