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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그렁 뎅 둥그렁 뎅 이미지

둥그렁 뎅 둥그렁 뎅
창비 | 4-7세 | 2008.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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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 온 전래동요 <둥그렁 뎅 둥그렁 뎅>을 섬세하고 신비로운 그림자극으로 펼쳐 낸 그림책이다. 전래동요의 참맛을 더욱 풍성하게 느끼고, 절제된 색감 속에서 탄생한 신비로운 밤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만날 수 있다. 또한 저마다 타고난 개성과 장점으로 마음껏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마음이 전해져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

  출판사 리뷰

보름달이 뜬 어느 밤, 깊은 산 속에서 ‘둥둥둥둥’ 북소리가 울립니다. 여우가 흥겹게 북을 두드리자 그 소리를 듣고 동물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둥그렁 뎅 둥그렁 뎅’ 노래를 부르면서 제각기 자기의 장점을 살려 우편배달부, 씨름선수, 엿장수, 광부 등으로 변신한 동물들은 한자리에 모여 달맞이 잔치를 벌입니다. <둥그렁 뎅 둥그렁 뎅>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 온 전래동요 <둥그렁 뎅 둥그렁 뎅>을 섬세하고 신비로운 그림자극으로 펼쳐 낸 그림책입니다. 전래동요의 참맛을 더욱 풍성하게 느끼고, 절제된 색감 속에서 탄생한 신비로운 밤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저마다 타고난 개성과 장점으로 마음껏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마음이 전해져 가슴을 따뜻하게 합니다.

주거니 받거니 흥겹게 따라 부르는 전래동요 <둥그렁 뎅 둥그렁 뎅>
전래동요 <둥그렁 뎅 둥그렁 뎅>은 오랫동안 전국에서 두루 부르던 노래로, 1930년대에는 신민요, 1960년대에는 대중가요에까지 등장하며 사랑을 받았던 기록이 있습니다. 놀이노래, 자장가노래, 강강술래 노래 등 그 쓰임새도 다양했다고 하니 그만큼 다른 전래동요들과는 다르게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새 노래였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불리면서 노랫말 속 등장하는 소재들도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여러 채록본 가운데 울릉도 지방에서 채록된 노래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 <둥그렁 뎅 둥그렁 뎅>은 최근까지 이어져 온 이 노래의 매력과 흥겨움을 다시 살려 독자에게 전해줍니다. ‘둥그렁 뎅 둥그렁 뎅’ 하면서 반복되는 후렴과 운율이 잘 살아있고 재치가 번뜩이는 글은 노래 부르듯 흥겹게 따라 읽을 수 있습니다. 그냥 읽어도 재미있지만, 친구끼리 가족끼리 함께 보면서 사설과 후렴을 주고받으면 더 흥이 납니다. 노래에는 미처 끼지 못했지만 그림 속에 등장해 재미난 변신을 보여주는 사슴, 고양이 등의 동물들에게도 노랫말을 붙여 불러주면 전래동요의 참맛을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보름달 아래 흥겹게 펼쳐지는 그림자극
흥겨운 노랫가락을 따라가 보면 섬세하고 신비로운 그림자 연극 한 편이 펼쳐집니다. 연필 선으로 곱게 그린 배경 위에 그림자극 주인공들처럼 분명한 실루엣의 동물들이 등장해 흑백이지만 생동감 있는 화면을 보여줍니다. 화가는 좀 더 효과적인 연출을 위해 각 장면마다 배경은 연필선으로 동물의 그림자는 먹을 이용해 각각 따로 그렸습니다. 절제된 색감 속에서 탄생한 신비로운 밤의 세계는 중견작가의 힘을 느끼게 합니다.
씨름선수로 변하는 곰, 우편배달부로 변하는 황새 등 생김새에 어울리게 변신하는 동물도 있고 광부로 변하는 두더지, 경찰로 변하는 고양이처럼 성격과 특성을 살려 변신하는 동물들도 있습니다. 어떤 동물들이 어떻게 변신했는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고 이런 각양각색의 동물들이 모두 한데 어울려 익살스럽게 춤추는 장면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이 세상이 좀 더 즐겁고 정겨웠으면 하는 바람을 느끼게 됩니다.

그림으로 다시 만나는 신비로운 밤 풍경
화가 김종도는 1959년 정읍의 작은 시골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별이 총총한 밤하늘에서 북극성과 은하수를 찾고, 손톱달이 보름달로 커지는 것을 보며 자란 화가는 그때의 밤 풍경을 지금의 어린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래서 이야기의 배경을 한밤중 신비로운 산 속으로 잡고 동물들의 모습을 달빛에 비친 그림자로 표현해 밤의 정취를 한껏 살렸습니다. 노래의 운율을 따라 흥겹게 점층, 반복되는 화면 흐름 속에서 달도 점점 커지면서 세상을 환히 비추기 시작합니다. 달빛이 환한 밤의 정취는 도시의 불빛 속에 사는 지금의 어린이들에게 되돌려주고 싶은 소중한 풍경이기도 합니다.

시와 그림이 만나 그림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준 ‘우리시그림책’ 완간
‘우리시그림책’은 시와 그림의 독특한 결합 방식으로 그림책의 새 가능성을 보여 준 시리즈입니다. 어린이들을 위해 엄선한 전래동요, 현대시, 어린이 시를 토대로 우리 시문학 고유의 운율과 이미지, 삶에 대한 성찰을 개성 있는 형식으로 표현했습니다. 2003년 <시리동동 거미동동>(제주도 꼬리따기 노래, 권윤덕 고쳐 쓰고 그림)으로 첫선을 보인 후 10여 년간 <넉 점 반>(윤석중 시, 이영경 그림), <준치 가시>(백석 시, 김세현 그림), <영이의 비닐 우산>(윤동재 시, 김재홍 그림) 등 국내 최고의 그림 작가들이 참여하여 새롭고 깊이 있는 해석으로 우리 그림책의 지평을 넓혀 왔습니다. 매 작품마다 독창적인 캐릭터, 아름답고 전통적인 색감, 다양한 기법이 펼쳐진 그림책들로 빛납니다. ‘우리시그림책’의 성과는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각종 해외 전시에 초청받았으며 프랑스, 일본, 스위스, 중국 등으로 수출되어 세계 어린이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나누고 싶은 우리의 자연과 전통과 문화를 담아낸 이 시리즈가 전세계 어린이들을 이어 주고,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보며 세대를 넘어 정감을 나눌 수 있는 그림책으로 오랫동안 독자 곁에 남기를 바랍니다.






  작가 소개

저자 : 김종도
전북 정읍의 작은 농가에서 자연과 더불어 자랐어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내 이름은 나답게》《화요일의 두꺼비》《날아라, 짤뚝이》《둥그렁 뎅 둥그렁 뎅》 등에 그림을 그렸고, 동화책 《내 색시는 누구일까》를 쓰고 그렸어요. 그밖에 꾸준한 개인 창작을 통해 국내외에서 수많은 전시에 참가했으며, 여러 예술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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