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알록달록 색색가지 벌레들을 한 면에 가득 실은 그림책. 또 옆장의 나비가 달아나버린 장면에는 텅 빈 파란 하늘이 가득, 메뚜기가 달아나버린 장면에는 초록 풀밭만 가득하다. 막 말문을 연 어린 아기부터 종알종알 말하는 재미를 알아가는 아기까지, 우리 아기들이 놀면서 보고, 들으면서 즐거워할 수 있도록 엮었다.
말문이 틜 시기에 있는 아기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간결한 내용을 다루며 '잠자리가 휭', '나비가 팔랑', '메뚜기가 폴짝' 같이 벌레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묘사한 의성어 등을 통해 언어습득기 아기들의 사고력과 감수성을 길러 준다.
출판사 리뷰
엄마랑 나랑 들판에 다녀왔어요.
예쁜 벌레들을 잔뜩 보고 왔어요.
휭 달아나는 잠자리, 팔랑 달아나는 나비, 폴짝 달아나는 메뚜기…….
그래도 내가 다른 벌레들을 많이 찾았어요.
들판을 걷다가 문득 나비를 봤어요. “어, 잡아 볼까?” 하지만 나비는 팔랑! 잘도 달아납니다. 아이가 풀이 죽어 있을 바로 그때, 이 그림책은 그런 아이의 마음을 알고 갖가지 알록달록한 귀여운 벌레들을 아이의 마음 밭으로 가득 데려다 줍니다. 어떤 벌레가 있나 함께 찾아볼까요? 나타났다 달아나는 예쁜 벌레들과 벌레를 쫓아다니며 설레고 실망하다 또 기뻐하는 아이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말하기가 즐거워지는 말문틔기 그림책
막 말문을 연 어린 아기부터 종알종알 말하는 재미를 알아가는 아기까지, 우리 아기들이 놀면서 보고, 들으면서 즐거워할 그림책입니다. 말문이 틜 시기에 있는 아기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간결한 내용을 다루며 ‘잠자리가 휭’, ‘나비가 팔랑’, ‘메뚜기가 폴짝’ 같이 벌레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묘사한 의성어 등을 통해 언어습득기 아기들의 사고력과 감수성을 키워 줍니다.
아이의 마음으로 그려낸 아이의 시선
초록빛 들판이 한 가득 펼쳐진 이 그림책 속에 주인공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안 보인다고 없는 것은 아니지요. 책을 펼치는 동시에 주인공이 살아 움직입니다. 그는 바로 어린 독자니까요.
작가는 벌레들이 달아난 장면을 어떻게 표현했을까요? 나비가 달아나버린 장면에는 텅 빈 파란 하늘이 가득, 메뚜기가 달아나버린 장면에는 초록 풀밭만 가득합니다.
그렇습니다! 아이의 눈에는 다른 것이 보일 틈이 없습니다. 벌레를 발견했을 때는 벌레만이, 벌레가 달아났을 때는 텅 빈 자리만이 가득 보일 것입니다. 이 책은 아이의 눈으로 장면을 그릴 때 그림이 어떻게 표현될 수 있는지를 아주 잘 보여주는 예가 될 것입니다.
상상과 기대에 마음이 설레는 그림책
아이는 책장을 넘길 때마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무척 궁금해 합니다. 이 책은 이런 아이의 마음을 잘 표현했습니다. 벌레들이 나타났다 달아나곤 하는 장면에서 아이는 ‘이번에는 어떻게 될까?’라는 상상과 기대로 마음이 설렙니다. 긴장감까지 느끼게 되지요.
벌레들이 나타났다가 책장을 넘기는 순간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게 달아나 버린 장면은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합니다. 글자를 모르는 아기들도 혼자 책을 넘기면서 “있다” “없다”를 반복하며 얼마든지 즐길 수 있지요. 엄마랑 같이 이야기를 나누며 읽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꼬물꼬물 벌레를 찾아보아요
알록달록 색색가지 벌레들이 한 면에 가득 찬 모습은 아이의 흥미를 끌 뿐만 아니라 이제까지 놓쳐 버린 벌레에 대한 아쉬움을 대신하기에 충분합니다. 여러 가지 벌레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짚어보며 아이는 벌레의 이름을 가르쳐달라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럴 때 아이와 함께 도감을 펼쳐보는 것도 좋겠지요.
"뭐, 잡을 게 없을까?
......
앗, 메뚜기다!
이번에는 꼭 잡을 테야!"
메뚜기가 폴짝 달아났어요.
메뚜기도 달아나는 데 일등이에요.
작가 소개
저자 : 기시다 에리코
일본 동경에서 태어났다. 지은 책을 시집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요>, 수필집 <풀잎색 차표를 사서>, 그림책 <마 아저씨>, <오늘 도시락은 무엇일까요?>, 동시집 <산딸기 따기>, <이상한 술래잡기>, <숲 속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