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툭하면 우는 겁쟁이지만, 자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품은 따뜻한 아이 세영이의 이야기를 그린 동화. 부모님은 세영이 걱정에 일찌감치 태권도 도장이며 검도 도장으로 아이를 보내보지만, 그런 부모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는 싸우는 것도 싫고 소리 지르는 아이들도 무섭다며 한 달도 못 돼 포기한다.
집에서는 부모님의 걱정에 불편하고, 학교에서는 자신보다 힘센 아이 때문에 기가 죽고… . 더구나 남자니까 당연히 용감하고 씩씩해야 한다거나 쉽게 눈물을 보여선 안 된다는 말을 듣고 자란 남자 아이라면 일상이 그리 만만하지 않다. 그러나 세영이에겐 든든한 조력자가 있다.
세영이의 심성을 헤아려 주는 이웃집 할머니, 그리고 덩치는 크지 않지만 비겁하게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친구를 향해 당당하게 바른 소리를 할 줄 아는 장미의 작은 행동은, 나약하기만 했던 세영이를 세상에 한 발 더 나갈 수 있는 용기 있는 아이로 변화시킨다.
출판사 리뷰
부디 용감한 아이로 자라다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디르이 툭하면 울고, 그런 약점 때문에 덩치 큰 옆집 아이한테 하루가 멀다 하고 맞고 들어온다면? 이 세상 부모라면 누구나 자식이 씩씩하고 용감해서 험한 세상과 맞서 당당하게 살아가기를 바랄 텐데… 현실은?
작품 속 주인공의 부모도 울보 아들을 둔 덕분에, 근심이 가득하다. 혹시라도 다른 아이들한테 치이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에 일찌감치 태권도 도장이며 검도 도장으로 아이를 보내보지만, 그런 부모의 마을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는 싸우는 것도 싫고 소리 지르는 아이들도 무섭다며 한 달도 못 돼 포기한다. 경찰관인 아버지는 새벽 바람을 가르며 직접 아이와 함께 운동장을 돌면서 어떻게든 자신감 있는 아이로 키우려 하는데… , 겁쟁이에 울보 대장인 주인공은 과연 부모님의 바람대로 용기 있는 멋진 아이로 자라날 수 있을까?
참된 용기는 따뜻한 마음과 사랑에서 시작된다!
집에서는 부모님의 걱정에 불편하고, 학교에서는 자신보다 힘센 아이 때문에 기가 죽고… . 더구나 남자니까 당연히 용감하고 씩씩해야 한다거나 쉽게 눈물을 보여선 안 된다는 말을 듣고 자란 남자 아이라면 일상이 그리 만만하지 않을 것이다. 못하는 운동도 해야 하고, 부모님의 한숨 섞인 푸념에 남몰래 훌쩍일지도 모른다. 혼자서 감당하기엔 너무나 무거운 현실. 이럴 때 따뜻한 위로와 사랑으로 감싸주는 조력자가 있다면!
툭하면 우는 겁쟁이지만 세영이는 자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품은 따뜻한 아이다. 작은 것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사랑을 베풀 줄 안다. 개나리 가지에 싹이 돋는 걸 보면서는 잉어 떼들이 입을 내밀고 있다고 말할 만큼 감성이 풍부하다. 다 죽어가는 화초를 주워와 엄마를 화나게 하지만, 자신을 알아주는 할머니를 향해 이렇게 말한다. "다 죽어 가는 것 같아도 물 주면 싱싱하게 살아나요.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데요. 마음 속에서 막 새싹이 돋아나는 것 같다니까요."
이런 따뜻한 세영이의 심성을 헤아려 주는 이웃집 할머니. 중풍을 앓고 있어서 몸이 불편하지만, 자신의 텃밭을 내어주고 세영이의 아픈 마음을 위로한다. 부모님과 친구들로부터 바보처럼 질질댄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세영이는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지는데, 그럴 때 세영이에게 건네는 할머니의 말은 따뜻한 위로이자 힘 있는 응원의 소리다. "자기보다 약한 사람을 도와주고 지켜주려는 사람이 정말 용기 있고 남자다운 사람이지. 툭하면 우는 건 사랑이 많아 그런 거야. 그래서 눈물이 많은 거야."
그리고 술주정뱅이인 아버지를 피해 엄마와 단둘이 사는 장미는 세영이를 용기 있는 아이로 변화시킨 소중한 사람. 말이 없고 조용해서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자신의 삶을 바르고 건강하게 만들어가는 장미를 보면서 세영이는 차츰 용기를 알게 되고, 직접 행동으로 옮기게 된다.
『울보 대장』은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가진 주인공 세영이를 통해 참된 용기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동화이다. 세영이를 늘 관심 있게 지켜봐주는 이웃집 할머니의 따뜻한 한마디, 그리고 덩치는 크지 않지만 비겁하게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친구를 향해 당당하게 바른 소리를 할 줄 아는 장미의 작은 행동은, 나약하기만 했던 세영이를 세상에 한 발 더 나갈 수 있는 용기 있는 아이로 변화시킨다.
늘 못살게 굴어 미웠을 진혁이를 끝내 모른 척하지 않고 멋지게 구해낸 것은 세영이 마음속에 자라고 있던 따뜻한 마음과 큰 사랑에서 생겨난 참된 용기라고 할 수 있다. 그 마음은 심술꾸러기 진혁이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 자신을 구해준 세영이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게 한다. 울보 대장에서 용기 있는 아이로 성장한 세영이처럼, 우리 아이들도 마음속에 사랑을 키우면서 조금 더 건강하고 용기 있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우리 어른들도 함께 응원했으면 한다.
세영이는 정말 겁이 많았답니다. 감기가 걸려서 병원에 갈 때도 주사를 맞을까 봐 자지러지게 울어대곤 했어요. 하지만 진혁이는 용감하게 주사를 맞았지요. 울지도 않고 말이에요. 놀이 공원 같은 데 가서도 진혁이는 겁 없이 놀곤 했어요. 가족들과 함게 유령의 집에 갔을 때도 어두운 굴속으로 스스럼 없이 들어갔지요.
그때 생각을 하자 세영이는 자기도 모르게 화끈 얼굴이 달아올라 고개를 푹 숙이고 말았어요. 아버지가 등을 밀어 마지못해 굴속으로 들어가긴 했지만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음산한 흐느낌 소리에 쭈뼛 머리칼이 곤두서는 것 같았거든요. 세영이는 엄마의 손을 꼭 잡고 조심조심 앞으로 걸어 나갔어요. 그때 갑자기 해골바가지를 쓴 유령이 고함을 지르며 벽쪽에서 튀어나왔어요.
p31
목차
새벽 운동
한눈팔기
용감한 아이
달리기 시합
앙갚음
바보 멍청이는 싫어요
친구가 되다
울보 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