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작품 소개구약의 창세기나 중국의 반고 신화에 견줄 우리의 창세 신화는 없는가?
없을 뻔했다. 손진태나 임석재 같은 민속학의 선구자들이 아니었다면. 그들은 함흥의 '창세가 ', 제주도의 '천지왕본풀이' 등 우리의 창세 신화를 발굴해 냈다.
그런데 그것들은 오랜 세월 구전되어 오면서 많은 변형을 겪은 것으로 보이며, 특히 불교적 윤색의 흔적이 강하다. 위에서 말한 무속 신화말고도 우리 설화들 가운데는 창세 신화 또는 그에 준하는 창조 신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이야기들이 여러 가지 있다. 이들 또한 구전 과정에서 신화의 흔적만을 남기고 전설 또는 민담화하였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정리하고 복원하여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 주는 일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창세 신화는 자연관, 인간관 등 한 민족의 세계관을 담고 있고,스케일이 장대한 상상력을 담고 있으며, 따라서 그것을 공유하는 겨레 공동체의 동일성을 형성해 주고, 타민족에 대하여 자민족의 자긍심을 갖게
해 주며, 창조적 상상력을 촉발시켜 주기 때문이다.
[세상이 생겨난 이야기]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못한 우리의 창세 신화와 창조 신화들을 어린이들에게 들려 주는 이야기로 재구성한 것으로, 아이들로 하여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어떻게 생겨났을까`에
대한 궁금증과 상상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끝없는 상상의 세계로 이끌어 준다. 한 민족의 창세 신화는 그 민족의 사고의 규모와 상상력의 한계, 그리고 자연과 사회와 인간에 대한 관념을 반영한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의 이만한 규모와 상상력과 관념이라면 기준에 나온 시조 신화(예를들면 단군 신화 및 박혁거세 등의 이야기)나 구약의 창세기, 그리스 로마 신화, 중국의 반고 신화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시리즈품 소개1권 : 세상이 생겨난 이야기(창세 신화)
2권 :별난 재주꾼 이야기(신기한 재주를 가진 사람들 이야기) .
3권 :재치가 배꼽 잡는 이야기(재치 있고 지혜로운 이야기).
4권 :가슴 뭉클한 옛날 이야기.
5권 :어찌하여 그리 된 이야기(유래담).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장성
제 손으로 밥을 벌기 시작한 뒤로 줄곧 그림책을 쓰고 만들고 펴내는 일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한 뒤 어린이책 작가이자 편집자로서 오랫동안 일해 왔습니다. 《씨름》 《나무 하나에》 《골목에서 소리가 난다》 《새 보는 할배》 《호랑이와 효자》 《세상이 생겨난 이야기》 《가슴 뭉클한 옛날이야기》 등 여러 그림책과 어린이책의 글을 썼으며, 《민들레는 민들레》(오현경 그림)로 2015년 볼로냐라가치상(논픽션 스페셜 멘션)을 받았습니다. 서울시립대학교 디자인대학원과 일러스트레이션학교 힐스에서 그림책창작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목차
미륵님이 만든 세상
소별왕과 대별왕
큰 사람 장길손
나무 도령
설문대 할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