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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대왕
사계절 | 청소년 | 2009.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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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독일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어느 날 오이 모양의 오이대왕이 집에 나타나면서 벌어지기 시작한 일들을 재미있게 쓴 책이다. 오이대왕으로 인해 식구들이 서로 불신에 휩싸이게 되고, 오이대왕과 함께 펼쳐지는 괴상하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준다. 또한, 유머러스한 삽화가 함께 실린다.

  출판사 리뷰

1972년 독일에서 출간되어 1997년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오이대왕』은 국내 청소년문학 외서 시장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책이다. 이미 세계적인 작가로 입지를 굳힌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를 국내에 거의 처음 소개하는 역할을 한 이 작품은 전형적인 동화의 제목과 삽화 이면에 현대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진단을 담고 있어 청소년뿐만 아니라 ‘사계절1318문고’를 사랑하는 많은 성인들의 입에도 꾸준히 오르내려 왔던 작품이다. 사계절출판사는 청소년문학 필독 도서목록에 반드시 올라가곤 하는 이 책을 번역을 꼼꼼히 재검토하고 변화한 청소년문학 감각에 맞도록 표지를 재구성하여 2009년 개정판을 출간했다. 발랄하고 생기 넘치는 글 속에 허를 찌르는 유머와 날카로운 판단력을 감추고 있는 작가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는 이 작품에서 한 가정 안에 공고하게 자리 잡은 모순과 불신을 파헤친다. 중학교 1학년인 주인공 볼프강이 ‘오이대왕’의 갑작스런 출현과 이후의 사건들을 보고문 형식으로 전개해 나가는 독특한 형식을 취하는 이 작품은 뇌스틀링거 특유의 유머로 작품 곳곳에 활력이 넘쳐나고 있다. 볼프강네 집은 할아버지, 아버지, 엄마, 누나, 동생과 함께 사는 평범한 가정이다. 부활절 연휴 어느 날 아침, 볼프강네 집에 밀가루 반죽으로 빚은 듯한 오이 모양의 생명체가 나타나더니 자기는 지하실에 살고 있는 쿠미-오리 2세 대왕이라면서, 신하들의 반란으로 내쫓김을 당했으니 정치적 망명을 요구한다고 뻔뻔스럽게 말한다. 가족들은 자기네 집에서까지 대왕 행세를 하며 권위적이고 오만하게 구는 불청객을 탐탁찮게 여기지만, 오직 아버지만은 오이대왕을 극진히 대접하며 오이대왕이 권위를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선다. 문제는 오이대왕이 자신의 입지가 위협받는 기미를 느끼고 식구들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데서 발생한다. 식구들이 아버지의 권위와 엄격함에 눌려 비밀을 한 가지씩 지니고 있는 것을 간파한 것이다. 엄마는 아버지 몰래 비싼 물건을 사들인 영수증을 숨기고 있고, 누나는 아버지에 대한 불만이 가득한 일기장을 갖고 있으며, 볼프강은 형편없는 점수를 받은 수학 시험지에 아버지의 서명을 받아 가야 한다. 오이대왕은 비밀의 증거들을 슬쩍하고 그것을 통해 자기에게 유일한 후원을 보내는 아버지의 환심을 사려 한다. 교활하고 야비한 오이대왕 때문에 겉으로는 아무 문제도 없는 듯 보였던 이 가정에 얼마나 많은 비밀과 불신이 숨어 있었는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작품 안에서 오이대왕은 무엇을 나타내는 것일까? 오이대왕은 볼프강네 가족 말고는 아무도 그 존재를 모른다. 처음에는 가족들 모두 오이대왕의 존재를 외부에 알리려고 하지만, 어차피 사진에도 찍히지 않으니 곧 포기하고 만다. 여기에서 이미 볼프강네 가족은 어떤 일을 적극적으로 규명하고 알리는 것에 의욕을 잃은 사람들임이 나타나고, 오이대왕은 바로 가족들이 갖고 있던 케케묵은 문제들 그 자체가 된다. 작가는 아버지의 귄위에 눌려 문제가 발생해도 꺼내 놓지 않는 것이 습관화된 가족들의 모습을, 축축하고 물컹한 데다, 싹이 난 감자 따위나 먹는 불쾌한 존재인 오이대왕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런 오이대왕이 가족들 앞에 나타나 그들 사이를 휘저어 놓으면서 어머니의 거짓말이 드러나고, 볼프강의 성적 문제가 수면으로 올라오고, 어른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인 할아버지의 소외가 드러난다. 또한 아버지가 오이대왕에게 충성을 다하는 것은 바로 권위적이고 권력지향적인 오이대왕의 모습에 바로 자신의 모습을 투영했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 40점짜리 수학 시험지에 아버지의 서명을 받아오라는 선생님의 명령과 낙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하루하루를 가슴 졸이면서도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볼프강의 고민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봄 직한 일이다. 자신감에 가득 찬 우등생 누나도 남자친구 때문에 힘들어하고 권위주의적인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이 있다는 걸 알게 된 볼프강은 누나에게 동질감을 느껴 비밀을 털어놓게 되고, 낙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누나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는다. 자식이 어느 정도 나이가 차면 아버지로서의 권위를 더 이상 내세울 수 없다며 씁쓸한 노년의 심경을 토로하는 할아버지의 솔직한 고백을 볼프강은 전과는 다른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결말에서 뚜렷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권위적이고 강압적인 아버지도 결국 오이대왕의 출현으로 생긴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태도에 변화를 보인다. 스스로도 쉽사리 벗어나지 못한 허허로운 권위적 태도를 버리고 ‘다시 태어나게’ 된 것이다. 여기에서 작가가 오이대왕의 출현 시점을 하필이면 부활절로 설정한 것인지, 작가의 의뭉스러움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그리고 다른 식구들 모두 강압적인 아버지와 거만한 오이대왕을 미워하는데도 혼자서만 그들에게 애정을 품고 있던 막내 닉은, 한 차례 폭풍 같은 사건이 휘몰아치고 나자 결연한 태도로 오이대왕을 유모차에 실어 밖에 내다 버린다. 이는 어쩌면 가족들을 감싸고 있던 불신의 자장 밖에 있던 순수한 닉이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구성원 하나하나가 자신의 일에만 몰두하고 다른 식구들에 대해서는 소홀했던 볼프강네 가족이 오이대왕의 출현으로 문제점들이 드러나게 되고, 결국 집에서 오이대왕이라는 짐덩어리를 벗어 버림과 동시에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뇌스틀링거는 가부장적인 가족관계의 허위와 위선을 폭로하기 위해 평범한 가정에 오이대왕이라는 가상의 생명체를 등장시키는데, 아버지의 가부장적 귄위의 실체를 드러내고자 극단적인 에피소드를 나열하기보다는 흉물스럽고도 교활한 오이대왕을 통해 이를 더 생생하게 형상화하고 있다. 이 작품이 줄곧 유머를 통한 활력을 잃지 않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점에 기인할 것이다. 또한 뇌스틀링거와 많은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춘 만큼 그녀의 유머와 자유스러움을 가장 잘 표현해 내는 화가 유타 바우어의 삽화는 『오이대왕』을 떠올릴 때 빠뜨릴 수 없는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 『오이대왕』의 2009년 개정판은 볼프강네 가족과 오이대왕의 관계가 역동적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카툰 형식을 취한 표지로 갈이하였고, 본문에서 오이대왕이 다스렸던 쿠미-오리 족에 숨겨진 메타포가 독자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뜻풀이를 하는 등 작가의 의도와 솜씨를 온전히 살리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호겔만 씨 어디있어?"
오이대왕이 화를 벌컥 내며 물었다.
"호겔만씨 없다."
누나가 소리쳤다.
"짐 배고프다. 하루 종일 아무것도 못 먹었다.!"
오이 대왕이 허기진 얼굴로 쳐다보았다.
어머니가 손으로 부엌 쪽을 가리켰다.
"싹이 난 감자들은 싱크대 밑에 있어"
구미-오리대왕이 고개를 설레설레 내저었다.
"짐, 직접 안한다! 짐, 안 가져온다!"
"그럼, 굶는 수밖에는 없지 뭐."
내가 말했다. 하지만 오이대왕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는 기분 나쁜 얼굴로 우리 곁을 지나가 부엌에서 감자 자루를 통째로 끌고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p.148

드디어 내 차례다. 내 이름은 볼프강이고, 나이는 열네 살이다. 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다. 누나는 내 외모가 불량스러워 보인다고 한다. 나는 내가 남들한테 어떻게 보이든 전혀 관심이 없다. 멋있게 보이고 싶은 생각이야 많지만 어차피 그렇게 될 수도 없다. 그래서 5천 실링이라 주고 맞춘 차아 교정기도 잘 끼우고 다니지 않는다. 이가 고르게 되더라도 어차피 마찬가지 일 것 같기 때문이다.

pp. 10-11

나는 그네를 힘껏 밀어 준 다음 닉의 옆을 떠났다. 수영장에 갈까 생각했지만 갑자기 하고 싶은 일이 생각났다. 오이대왕의 말이 과연 진실인지 확인해 보고 싶었다. 정말로 지하 2층에 오이대왕의 쿠미-오리들이 살고 있는지 무척 궁금했다. 왜 진작 그들을 찾아볼 생각을 하지 못했는지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었다.

p104

  작가 소개

저자 :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1936년 10월1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응용 그래픽을 공부했다. 1970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약 200여 권의 그림책, 어린이 책, 청소년 책을 썼다. 대부분의 책들은 다른 나라에서 번역되어 소개될 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독일 어린이 문학상, 오스트리아 국가상 등 유수 어린이 문학상을 수차례 수상했다. 그 중에는 세계적인 동화 작가에게 수여하는 안데르센 메달도 포함되어 있는데, 1984년 안데르센 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책뿐만 아니라, 라디오, 텔레비전, 신문 ,영화 등 대중 매체를 통해서도 대중들과 친숙한 만남을 지속하고 있다. 지나치지 않은 사건 전개와 아이들의 실제 생활에 가까이 있는 소재를 택하는 게 바로 뇌스틀링거 글의 매력이다. 지은 작품으로는《하얀 코끼리 이야기》《세 친구 요켈과 율라와 예리코》《하얀 코끼리 이야기》《내 머리 속의 난쟁이》《깡통소년》《뚱뚱해도 넌 내 친구야》《오이대왕달걀처럼》《나도 아빠 있어》《하얀 코끼리와 빨간 풍선》《하나와 모든 것》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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