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린 모자를 찾아다니다 뜻밖의 선물을 만나게 되는 할아버지의 이야기. 너무 놀란 할아버지는 잠옷을 입은 채 모자를 찾아 온 동네를 찾아다닌다. 하지만 어느 누구 하나 모자를 찾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신 할아버지는 모자를 찾아 돌아다니며 다섯 개의 물건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커피 통에서 병정 인형을, 와플 속에서 시곗줄을, 고물 더미에서 작은 주머니칼을, 보온병에서 자석을, 낡은 상자에서 호루라기를. 헌데 이상한 곳에서 발견한 이 물건들이 할아버지에게는 어딘지 모르게 낯설지 않게만 느껴진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이 물건들의 비밀을 기억하게 된다.
바로 자신이 일곱 살 때 친구인 아담의 고슴도치와 맞바꿨던 물건이었던 것을…. 할아버지는 이제 넓은 여름 초원에 앉아 있다. 그리고 기억한다. 이제 할아버지 책상 위엔 어릴 적 할아버지가 아끼던 다섯 개의 물건이 놓인다. 잊고 살았던 따뜻하고 행복했던 어릴 적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추억이란 이름으로.
출판사 리뷰
엉뚱하면서도 가슴 찡한 이야기로 스벤 누르드크비스트가 돌아왔다!
<아주 특별한 생일 케이크> <여우를 위한 불꽃놀이> <신나는 텐트치기> 등 작품마다 생생한 그림과 뛰어난 연출로 높은 완성도를 선보이는 스벤 누르드크비스트. 그는 그림 하나하나에 풍부한 이야기들을 담아내는 뛰어난 상상력으로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핀두스의 특별한 이야기 시리즈’는 초록색 줄무늬 멜빵바지를 입은 말하는 고양이 핀두스와 맘씨 좋게 생긴 페테르손 할아버지의 일상을 통해 잔잔한 감동과 웃음을 전해 주었다. 이번에는 더 엉뚱하고 가슴 찡한 이야기로 우리를 찾아왔다.
모자가 사라졌다! 내 모자가 사라졌다고!
잠잘 때 빼고는 절대 모자를 벗지 않는 할아버지가 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 할아버지의 모자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너무 놀란 할아버지는 잠옷을 입은 채 모자를 찾아 온 동네를 찾아다닌다. 할아버지가 키우는 개 번개, 옆집 닭 아주머니, 누군가가 살고 있는 헛간, 재봉사 채우리 씨 가게, 온갖 잡동사니를 팔고 있는 토끼까지… 엉뚱하기 짝이 없는 이웃들이 알려주는 이상하기 짝이 없는 단서들을 쫓아 모자를 찾아다니지만 모자는 찾지 못하고, 대신 할아버지는 어딘지 모르게 낯익은 다섯 개의 물건들을 발견하게 된다. 과연 할아버지에게는 모자가 사라진 날 어떤 일이 일어난 걸까?
사라진 모자를 찾아 나선 길에서 만난 봄 같은 할아버지의 추억 여행!
어릴 적 누구나 한번쯤은 꼭 갖고 싶은 것을 위해 자신의 것을 포기해야만 힘든 순간이 있지 않았을까? 크기와 가치를 떠나 오랫동안 자신이 아끼고 아끼던 소중한 물건들과 바꾸고 싶을 만큼……. 그러나 그 값을 치르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세상의 눈으로 판단할 수 없을 만큼 특별한 추억과 손때가 묻어있을 테니까.
이 책의 할아버지도 그런 추억을 가지고 있다. 잠잘 때 빼고선 절대로 모자를 벗지 않은 할아버지. 그런 할아버지의 모자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자 할아버지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온 동네를 뒤지고 여러 이웃들을 만나 사라진 모자의 행방을 쫓는다. 하지만 어느 누구 하나 모자를 찾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도움은커녕 사라진 모자 때문에 도둑이 들었다고 말하는 할아버지에게 자신은 집지키는 개가 아니라 애완견이라고 당당히 말하는 번개나, 뜨개질을 하고 있으니 아무 말도 들을 수 없다며 커피나 마시라는 옆집 닭 아주머니, 자석을 자식이라고 잘못 알아듣고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말하는 재봉사 채우리 씨 등 아무도 할아버지 모자 찾기에 도움이 되진 않는다. 대신 할아버지는 모자를 찾아 돌아다니며 다섯 개의 물건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커피 통에서 병정 인형을, 와플 속에서 시곗줄을, 고물 더미에서 작은 주머니칼을, 보온병에서 자석을, 낡은 상자에서 호루라기를. 헌데 이상한 곳에서 발견한 이 물건들이 할아버지에게는 어딘지 모르게 낯설지 않게만 느껴진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이 물건들의 비밀을 기억하게 된다. 바로 자신이 일곱 살 때 친구인 아담의 고슴도치와 맞바꿨던 물건이었던 것을….
할아버지는 이제 넓은 여름 초원에 앉아 있다. 그리고 기억한다. 일곱 살 때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했던 다섯 가지 물건과 그것과 맞바꿀 만큼 갖고 싶었던 고슴도치와 고슴도치를 키우도록 허락해준 가족들, 그리고 고슴도치를 쓰다듬어줄 때의 그 뾰족한 가시의 감촉까지 고스란히 떠오른다.
이제 할아버지의 모자 찾기 여행엔 마침표가 찍힌다. 대신 할아버지 책상 위엔 어릴 적 할아버지가 아끼던 다섯 개의 물건이 놓인다. 잊고 살았던 따뜻하고 행복했던 어릴 적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추억이란 이름으로.
<모자가 사라진 날>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린 모자를 찾아다니다 뜻밖의 선물을 만나게 되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다. 더 엉뚱하고 유쾌해진 스벤 누르드크비스트의 캐릭터들과 그들이 전해 주는 웃음과 함께 가슴 찡한 선물을 만나러 가 보자.
모든 것이 다 선명하게 기억나지는 않았어. 하지만 할아버지 엄마가 고슴도치를 상자에 가둬 두면 안 된다고 했던 건 기억났어. 상자에 가둬 두면 죽을 거라고.
할아버지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정원에 고슴도치를 풀어 주었어. 그리고 고슴도치가 나오자마자 우유를 주었지. 그래야 고슴도치가 거기가 제 집인 줄 알 테니까. 할아버지는 고슴도치 가시를 쓰다듬어 주었던 것도 생각났어. 그다지 좋은 느낌은 아니었지. 하지만 너희들이라면 누군가를 사랑할 때 어떻게 하겠니?
-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스벤 누르드크비스트
1946년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태어났고, 건축학을 전공했습니다. 건축가였던 그는 '핀두스 시리즈'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현재 스웨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스웨덴 문학 진흥상, 엘사-베스코상, 독일 청소년 문학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 상 등을 수상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 《아주 특별한 생일 케이크》《여우를 위한 불꽃놀이》《신나는 텐트 치기》《가장 멋진 크리스마스》《할아버지 힘내세요》《핀두스, 너 어디 있니?》《누가 내 채소밭을 망쳐 놨지?》《난 수탉이 필요 없어!》《핀두스가 이사를 간대요》《모자가 사라진 날》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