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힘없고 보잘것없는 인물들이 기발하고 엉뚱한 방법으로 호랑이를 잡게 된 통쾌한 이야기 다섯 편이 그림책. 우리 옛이야기의 해학과 재미를 유감없이 담아내었다. 특히, 인물들의 익살맞은 표정과 행동을 대담한 색감으로 살려낸 그림 또한 보는 내내 웃음을 자아낸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구비 문학으로서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할머니가 손자들에게 들려주는 듯한 입말과 리듬, 가락을 살려 반복해서 소리 내어 읽고 들어도 흥미가 재미를 더했다. 다섯 가지 이야기를 각각 3장면으로 재구성하여 이야기 전개가 빨라 지루할 틈이 없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호랑이에게 당하고만 살 순 없어.” 엉뚱하고 기발하게 호랑이 잡은 다섯 가지 이야기
끝없이 샘솟는 웃음과 지혜의 샘「비룡소 전래동화」시리즈의 신간『호랑이 잡는 법』이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힘없고 보잘것없는 인물들이 기발하고 엉뚱한 방법으로 호랑이를 잡게 된 통쾌한 이야기 다섯 편이 실린 이 그림책은 우리 옛이야기의 해학과 재미를 유감없이 담아냈다. 인물들의 익살맞은 표정과 행동을 대담한 색감으로 살려낸 그림 또한 보는 내내 웃음을 자아낸다.
평소에 호랑이를 좋아했던 작가는 호랑이를 실컷 그려 보고 싶은 생각에 도서관과 서점을 오가며 호랑이가 나오는 옛이야기들을 찾기 시작했다. 그중 마음을 끄는 이야기가 바로 강원도 할매가 산골에서 김치로 호랑이를 잡는 이야기였다. 읽는 내내 너무 재미있어서 그림책으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하지만 한 권의 책으로 만들기에는 이야기가 짧았기 때문에 비슷한 소재들을 더 찾아보았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이 책에 나오는 다섯 편의 이야기이다. 작가는 각 이야기를 비슷한 형식의 세 장면으로 구성한 후 하나의 그림책으로 만들어냈다.
구수한 입말로 들려주는 배꼽 잡는 호랑이 이야기
옛날에는 우리나라 산속에 호랑이가 무척 많았다고 한다. 호랑이가 많았던 만큼 호랑이가 나오는 옛이야기도 무척 많다. 현실에서는 호랑이에게 당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과 약한 동물들이지만 이야기 속에서는 지혜와 기지를 발휘해 호랑이를 골탕 먹이곤 한다. 어리석고 욕심 많은 호랑이가 힘없고 약한 주인공들에게 속아 넘어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통쾌하다.
이 그림책은 그야말로 기발하고 엉뚱한 방법으로 호랑이를 잡게 된 배꼽 잡는 이야기 다섯 편이 실려 있다. 시어 빠진 김치로 진저리 치게 만들어 호랑이 잡은 강원도 할매, 눈앞에서 정신없이 왱왱 날아다니다 신경질 나게 해서 호랑이 잡은 하루살이들, 호랑이 꼬리 잡고 동굴 입구에서 버티다 호랑이 잡은 술 취한 아저씨, 호랑이 배 속으로 들어가 호랑이 잡은 과부 집 강아지, 엉덩이에 나팔 꽂아 지치도록 달리게 해 호랑이 잡은 오누이까지, 시종일관 킥킥 웃음 짓게 한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구비 문학으로서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할머니가 손자들에게 들려주는 듯한 입말과 리듬, 가락을 살려 반복해서 소리 내어 읽고 들어도 지루하지 않게 재미를 더했다.
독특한 구성과 유머 넘치는 그림
붓 자국이 휙휙 나는 시원시원한 터치와 노랑, 빨강, 파랑이 주조를 이루는 대담한 색감이 유쾌하고 해학적인 이야기를 잘 살려 준다. 호랑이를 골탕 먹이는 인물들과 호랑이의 다양한 표정과 몸짓들 또한 보는 재미를 더한다. 다섯 가지 이야기를 각각 3장면으로 재구성하여 이야기 전개가 빨라 지루할 틈이 없다.
그러고는 호랑이 눈앞에서
이리저리 날며 왱왱 왱왱 울어 대는 거지.
그러면 호랑이가 귀찮아서 앞발을 휘휘 내저을 거란 말이야.
하루살이들은 그럴수록 더 귀찮게 왱왱 날고 빙빙 돌아.
견디다 못한 호랑이는 신경질이 나서 펄펄 뛰며
하루살이들한테 덤벼드는 거야.
-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이윤정
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습니다.쓰고 그린 책으로는 《호랑이 잡는 법》이 있으며, 그린 책으로는 《태양신의 아이들》, 《조마구가 주먹밥을 셋 둘 하나, 꿀꺽!》 등이 있습니다. 시원한 김치처럼 먹고, 먹고 또 먹고 싶어지는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