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국 문학을 읽는다 시리즈 16권. 영웅의 일생을 가장 잘 구현한 영웅 군담소설의 대표작이다. 주인공의 집안이 극도로 몰락했다가 나중에 크게 상승하여 부귀영화를 누리게 되는 과정을 치열한 갈등 속에서 그리고 있어서 시종일관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숨 막히게 전개되는 가족의 분리와 결합, 영웅의 몰락과 상승 등이 있어 작품 세계가 그만큼 역동적이다.
소설적 기교로 보아 작자층을 전문 작가급에 속하는 인물로 추정하기도 한다. 1930년대에는 송만갑 등의 명창들에 의해서 ‘연쇄 창극’으로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한마디로 이 작품은 고전소설 가운데 영웅소설의 대표작이면서 19세기적 총결산에 해당한다. 이를 읽으면서 고전 속의 영웅과 현대적 영웅을 견주어 보는 안목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한국 문학을 읽는다'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청소년들에게 문학 읽기의 기쁨과 인문학적 사유의 힘을 향유하게 하기 위해 기획한 푸른생각의 총서입니다. 원문을 충실하게 싣고, 낱말풀이를 달아 작품의 이해를 돕고, 본문의 중간중간에 소제목을 붙여 이야기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 작품의 줄거리를 정리한 이야기 따라잡기, 작품 감상의 핵심을 밝힌 쉽게 읽고 이해하기, 마지막에 작가 알아보기를 붙여 작품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열여섯 번째 도서로 고전 국문 소설 중 대표적인 영웅 군담소설인 <유충렬전>을 소개합니다.
영웅의 일생을 가장 잘 구현한
영웅 군담소설의 대표작
『유충렬전』은 주인공의 집안이 극도로 몰락했다가 나중에 크게 상승하여 부귀영화를 누리게 되는 과정을 치열한 갈등 속에서 그리고 있어서 시종일관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숨 막히게 전개되는 가족의 분리와 결합, 영웅의 몰락과 상승 등이 있어 작품 세계가 그만큼 역동적이다. 소설적 기교로 보아 작자층을 전문 작가급에 속하는 인물로 추정하기도 한다. 1930년대에는 송만갑 등의 명창들에 의해서 ‘연쇄 창극’으로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한마디로 이 작품은 고전소설 가운데 영웅소설의 대표작이면서 19세기적 총결산에 해당한다. 이를 읽으면서 고전 속의 영웅과 현대적 영웅을 견주어 보는 안목을 길러 볼 것을 권한다.
■ 출판사 서평
임진·병자 양란으로 말미암아 민족적으로 시련을 겪고 난 뒤, 국민들의 적개심이 불타서 애국심이 부쩍 강해졌고, 나라를 수호하는 영웅의 출현을 갈망하는 마음이 영웅소설을 출현시킨 동인이 되었다. 『유충렬전』은 ‘영웅의 일생’을 가장 잘 구현한 작품으로서 의의를 갖는다. 특히 국가적 위기의식 속에서 영웅 탄생이 예고되는 프롤로그가 눈길을 끈다.
『유충렬전』은 크게 3단계의 중층적 대결 구조를 보여 준다. 첫째, 천상 백옥루 잔치에서의 자미성(유충렬)과 익성(정한담) 사이의 대결, 둘째, 지상계에서 벌이는 유심과 정한담의 대결, 셋째, 유충렬과 정한담의 대결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서 초월적 질서에 의한 예정된 대립이라는 기본적 시각을 설정하고, 천상의 질서를 지상에서 구현한다는 양상을 그리고 있다. 두 번째의 대결에는 병자호란 때의 주전론과 주화론의 대립에서 주화론의 입장을 긍정하는 서술자의 시각이 드러나고, 전란을 경험한 당대 소설 향유층의 의식이 투영되어 있기도 하다.
이와 같이 이 작품의 주된 갈등은 충신과 간신의 대립으로 전개되며, 이는 당쟁으로 실세(失勢)했거나 몰락한 계층의 재기, 복수의 의식을 보여 준다. 작품에는 병자호란의 실상도 반영되어 있으며, 청나라에 대한 민족감정도 읽을 수 있다.
『유충렬전』은 성공한 영웅소설로서 국문소설의 수용층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이 밖에 유기적인 구성과 뛰어난 서사적 기법을 통한 역동적 세계, 문체, 구성과 서사 기법에서 작품의 유기적 통일성을 잘 보여 주고 있다는 점 등도 눈여겨보아야 할 대목이다. 서술 기법도 뛰어나며, 가족의 이산 과정에도 여러 차례의 고난을 통해 손에 땀을 쥐게 하며, 가족들이 우여곡절 끝에 거의 다 살아나서 뒤에 서로 만나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독자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 주는 청량제 역할도 한다.
목차
책머리에
유충렬전
이야기 따라잡기
쉽게 이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