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작은 곤충들에 대한 궁금증을 재미있는 이야기 열두 자루로 묶어낸 생태동화. 재기발랄한 상상력으로 꾸며낸 만들어진 이야기이지만, 살아 움직이는 것들에 대한 꼼꼼한 관찰을 바탕으로 개체 하나하나에 대한 이야기들을 재미나게 엮었다.
이야기책으로서의 매력을 충분히 갖춘 것과 더불어 작은 생명들을 이해하는 데 바탕이 되는 기본적인 정보 역시 풍부하게 담은 책이다. 아이들에게 자연에는 그 나름의 규칙이 있고 많은 생명들이 그 규칙에 따라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일깨우고자 노력했다.
출판사 리뷰
발칙한 상상력과 생태적 감수성이 어우러진 생태 동화
‘하루살이는 정말 하루만 살까?’ ‘똥파리는 왜 꿀이 아닌 똥을 먹고 살까?’ ‘방아깨비의 이마가 납작한 까닭은?’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질 법한 작은 곤충들에 대한 궁금증을 재미있는 이야기 열두 자루로 묶어낸 생태동화입니다. 재기발랄한 상상력으로 꾸며낸 만들어진 이야기이지만, 살아 움직이는 것들에 대한 꼼꼼한 관찰을 바탕으로 개체 하나하나에 대한 이야기들을 재미나게 엮었습니다.
곤충들의 생김새와 성장 과정, 습성 등 개체의 생태적인 특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풀어 낸 《곤충전설》은 생명들의 삶을 동화적인 틀로 되살려낸, 말 그대로 생태동화입니다. 허황된 이야기를 그저 재미있게 갖다 붙인 것이 아니라 대상에 대한 진지한 관찰을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생태적인 감수성을 듬뿍 전달하는 것은 물론, 다른 동화들을 뛰어넘는 문학성도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이야기책으로서의 매력을 충분히 갖춘 것과 더불어 작은 생명들을 이해하는 데 바탕이 되는 기본적인 정보 역시 풍부하게 담았습니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자연이 인간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님을, 자연에는 그 나름의 규칙이 있고 많은 생명들이 그 규칙에 따라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자연스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시대에서 시작되는 또 하나의 전설 벌레들이 살아온 이야기
개체에 대한 생물학적인 지식과 섬세한 관찰을 바탕으로 벌레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픽션화시킨 《곤충 전설》은 우리 시대에서 시작된 새로운 ‘전설’입니다.
전설이란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이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하며 만들고 다듬어 온 살아 움직이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우리 시대에서 시작해 앞으로 오랫동안 사람들의 입으로 전해질 또 하나의 전설입니다.
《곤충전설》은 자신들의 전설 하나 갖지 못한 작은 미물들의 삶을 상상하며 중학교 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낸 이야기입니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오랫동안 살아남는 이야기에만 진정으로 ‘전설’이라는 이름이 허락되겠지만, 우리 시대에서 새로운 전설 하나가 만들어지길 기원해 보는 것도 멋진 일일 것입니다.
상대적이고도 절대적인 곤충 나라 이야기 존재하는 모든 것은 소중하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 하나하나는 독립적인 듯하지만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곤충 나라’라는 상상의 공간에서 ‘곤충 하눌님’이라는 절대자에 의지해, 그들 나름의 율법 속에서 살아가는 벌레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마치 작은 인간 세계를 보는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를 쓰게 된 데는 우리 어른들이 어렸을 적 할머니 할아버지의 무릎을 베고 누워 옛 이야기를 들었던 것처럼, 고즈넉한 밤 아이들이 벌레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음미하며 자연을 생각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게 아니라, 작은 생명들도 모두 자신들만의 역사와 삶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은 소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나하나 그들만의 ‘전설’을 읽어 나가며 아이들에게는 작은 미물들마저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마음을 키워 나갈 것입니다.
벌레들을 들여다보면 저희끼리 살아가는 모습이 참 신기하고 오묘합니다.
새끼를 낳아 돌보고, 먹이를 구하고, 치장을 하고, 겨울을 날 준비를 하는 과정이 사람과 다를 게 없습니다. 그래서 벌레마다 그 특징을 살펴 사연을 붙여 주기 시작했는데, 하면 할수록 벌레들이 진짜 그렇게 살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 이웃사촌처럼 정답게 여겨졌습니다. 그 재미에 빠져서 처음에는 혼자 벌레 이야기를 쓰다가 지금은 가르치고 있는 중학생 친구들을 끌어들여 같이 쓰고 있습니다.
이 책에 실린 곤충 전설은 그렇게 만든 이야기 가운데 열두 편을 골라낸 것입니다. 동화이긴 하지만 이야기의 바탕을 이루는 각 곤충의 생김새와 생태적인 특징을 정확하게 살피느라 나름대로 애를 썼습니다.
관심을 갖게 되면 모든 것이 새롭게 보입니다.
지난여름 강화도 산자락에서 이 글을 쓰고 다듬는 동안 온갖 벌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벌레들이 새롭게 눈에 띄는 경험을 했으면 좋겠고, 그렇게 만난 벌레들을 외면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단 1분이라도 쪼그리고 앉아 지켜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관심을 가지면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생겨납니다.
― 여는 글 '이 책을 읽는 착한 친구들에게' 가운데
작가 소개
저자 : 이상대
서울 신서중 교사중학교 국어교사 23년 차. 허연 머리, 생활복 차림 덕분에 아이들에게 도사로 불립니다. 최근 최고의 치적은, 별종으로 치는 중2 담임을 내리 4년간 해내면서 덤으로 이들과 판타지 소설집을 펴낸 것. 이제 또 무슨 일을 저질러 볼까 아이들 사이를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시대의 역작인 《곤충전설》과 《이상대의 4050 학급살림 이야기》, 《거꾸로 생각해 봐! 세상이 많이 달라 보일걸》(공저) 등이 있고, 중학생 소설 모음집 《로그인하시겠습니까?》와 중학생 시 감상집 《로그인하詩겠습니까2》를 엮었습니다.
목차
이야기 한 자루
하루살이는 왜 하루만 살게 되었을까
이야기 두 자루
똥파리가 똥을 먹게 된 사연
이야기 세 자루
귀뚜라미와 반딧불이의 어긋난 사랑
이야기 네 자루
땅강아지는 왜 땅속을 해매고 다닐까?
이야기 다섯 자루
칠성무당벌레의 딱지날개에 깃든 사연
이야기 여섯 자루
나나니벌이 혼자 사는 이유
이야기 일곱 자루
개미와 진딧물이 친한 까닭
이야기 여덟 자루
길앞잡이의 슬픔
이야기 아홉 자루
방아깨비와 섬서구메뚜기의 아마가 납작한 이유
이야기 열 자루
모기는 왜 피를 빨아 먹을까?
이야기 열한 자루
어미를 부르는 매미의 노래
이야기 열두 자루
고추잠자리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