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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중이다
바람의아이들 | 3-4학년 | 2009.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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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들-오은영 동시집『생각 중이다』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허둥지둥 바쁜 세상, 이럴 때는 어떤 일의 가치나 이유를 생각하기보다는 좌우지간 최대한 빨리, 최대한 많이 해치워야 한다. 어른이라면 기절할 만큼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투자해서 돈을 잔뜩 벌어들일 일이고, 아이라면 장차 대한민국의 5% 안에 들도록 국어, 영어, 수학에 매진해야 할 터. 이런 세상이 불안하고 못마땅한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차마 흐름을 거스르기가 어렵다. 어느 날 쩍! 하고 하늘이 두 쪽 나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천국이 도래했으면 좋겠지만, 그럴 리 없다. 그래서 지금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란 멀리 내다보고 조금씩 조금씩 방향을 트는 것, 그리고 지금 힘겨워하는 아이들을 진심으로 위로해 줘야 한다는 것.
오은영 동시집『생각 중이다』는 아이들이 시를 읽는 동안 “유쾌, 상쾌, 통쾌해지고 가슴이 찡-해”지기를 바라는 시인의 간절한 바람이 담긴 동시집이다. 시인은 ‘작가의 말’에서 시와 동시의 차이점이란 사탕에 막대가 꽂혀 막대사탕이 되는 것처럼 시에 어린이 마음이 담겨 있으면 동시라고 설명하면서 “어린이 마음이 생생하게 들어 있는” 좋은 동시를 쓰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시무룩해 있는 아이를 위로하기 위해서는 “자, 네 고민이 뭐냐? 들어 줄테니 말해 봐라” 하고 말할 것이 아니라 시무룩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먼저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는 영영 입을 꽉 다물어 버릴 테니까. 확실히『생각 중이다』에는 어른들 머릿속에 있는 ‘동심’이 아닌, 살아 숨쉬는 ‘어린이 마음’이 가득 담겨 있다.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요즘 아이들의 고단한 삶을 따뜻하게 들여다보는 동시들이다. <뜸들 시간>에서는 맛있는 밥이 되려면 뜸이 잘 들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정작 아이에게는 “쟨 뭐가 되려는지 몰라” 하고 급하게 평가하는 엄마에게 “한숨 쉬지 마세요/내게도/뜸 들 시간 필요한걸요”라고 대답하고,<고장난 뻐꾸기 시계>에서는 고장난 시계를 “왠지/학원에 가기 싫어/풀꽃 핀 들길/빙빙 돌아다니다/늦은 나처럼” 오늘 하루 맘대로 하고 싶은 장난꾸러기에 빗댄다. 요즘 아이들이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대신 들려주는 셈.


나중에/딱 너 같은 고집쟁이 딸 나서/속 썩어 봐라/지금 내 맘 알 거다
난 지금/엄마가 나만한 아이 돼서/딱 엄마 같은 잔소리꾼 엄마 만나면 좋겠어(<내 맘 알게>전문)

이보다 더 유쾌할 수 있을까. 엄마 잔소리 때문에 책을 읽으려다가도, 방을 치우려다가도 “할 마음이/쥐구멍 속 생쥐처럼/나올려다/쏙 들어간다”(<성질이 급해>)는 대목에서는 그 능청스러움에 슬며시 웃음이 나는데, 잔소리에 대해서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세대간의 이야기를 녹여낸 따뜻한 동화
대부분의 동시가 그렇듯『생각 중이다』에는 세상을 보는 시인만의 남다른 시선이 담겨 있다. 철봉대에 방울방울 매달린 빗방울들을 보고 “뭐가 될까?/무얼 할까?//곰곰이/생각 중이다”(<생각 중이다>)라고 상상하고, 맨 아래 맨 뒤에서 온 몸을 받쳐 주는 발뒤꿈치를 자랑스럽게 바라보기도 하는데(<발뒤꿈치>) 시인의 목소리는 시종일관 명랑하면서도 진지하다. 그리고 차츰 시인의 꼼꼼한 시선은 자연스럽게 아이의 시선과 겹치게 된다. 마루 위로 올라가는 고양이를 그려 보인 <고양이의 디딤돌>과 같은 시는 어느 순간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는 아이들만의 감지할 수 있는 세계를 보고 있는 것이다. 지상의 모든 것, 그리고 보이지 않는 것까지 볼 줄 아는 능력은 시인들과 아이들이 똑같이 나눠 갖고 있는 듯.
한편, <생각 중이다>에는 ‘나-엄마-(외)할머니’로 이어지는 세대간 소통과 이해를 그려낸 작품들도 눈에 띈다. 엄마는 나한테만 신경쓰고, 외할머니는 엄마한테만 신경쓰고, 증조할머니는 외할머니한테만 신경쓰는 모습을 나란히 배치해 놓은 <엄마 마음>에는 동서고금 어느 때나 한결같을 세상 모든 엄마들의 마음을 찡하게 그려 보이고 있다. 풀꽃 이름을 기막히게 잘 알고(<풀꽃 이름 숙제>) 손톱을 방석 위에서 깎아야 하는 이유를 근사하게 설명해주는(<손톱 방석>) 할머니는 이런저런 삶의 지혜를 가득 안고 있는 존재지만 한편으로는 인생의 예정된 끝을 수시로 일깨워주는 존재이기도 한다. 그래서 <엄마는 청개구리>나 <꽃이 지면> 같은 동시에는 인생에 대한 서글픔이나 감동이 배어나기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당연히, 키우던 강아지를 묻고 온 뒤 흰둥이가 묻혀 있는 풀밭을 예사롭지 않게 바라보는 아이의 시선이 담겨 있다(<특별한 풀밭>).
<생각 중이다>는 그동안 우리 나라 어린이문학에 따뜻한 애정을 가져 왔던 ‘바람의 아이들’에서 펴내는 첫 번째 동화집이다. 오은영 시인에게는 세 번째 동시집으로, 자기가 만든 도자기들을 부숴 버리는 도공처럼 두 배나 되는 시들을 추려내면서 다듬어 낸 동시 세계인 만큼 새롭고 활달한 ‘어린이 마음’이 가득 담겨 있다. 문학이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을까? 시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을까? 동시 읽는 아이들은 잠깐이나마 눈을 반짝일 수 있을까? <생각 중이다>에는 그 답이 담겨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오은영
이화여자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산업미술 대학원을 수료했습니다. 결혼 뒤 두 아이들이 엄마를 작가로 키워 주고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새벗아동문학상에 동화가 당선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오늘의동시문학상과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을 받았으며, 대산창작지원금과 문예진흥기금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동시집 「우산 쓴 지렁이」 「넌 그럴 때 없니?」 「생각 중이다」, 동화책 「초록도마뱀의 비밀」, 「맘대로 아빠 맘대로 아들」 「모자 쓴 고양이 따로」 「한주 동생 뚱주」 「지금은 미운 오리」 등이 있습니다.

  목차

1부 마음 길 따라가면
옆집 아이
뜸 들 시간
내 맘 알게
조각 맞추기
귀찮은 것 때문에
고장 난 뻐꾸기
억울해
껍질 속에 씨름
성질이 급해
지우개 밥

2부 가만가만 가다 보면
풀꽃 이름 숙제
봄비의 발뒤꿈치
밤비의 귓속말
집에 가는 길
햇살 발자국
가만가만
산토끼랑 달팽이랑
생각 중이다
특별한 풀밭
왜 속상해?
해님의 표시

3부 맞아맞아 그러게
우리도 그래
태어난 까닭
손톱이란 녀석
책 속의 길
손톱 방석
하루의 무게
스위치 누르면
전화길
발뒤꿈치
마술 걸기
어려운 청소
뻥튀기 기계

4부 고마운 참 고마운
모를 아빠 마음
엄마 마음
거봐요
엄마는 청개구리
닮은 꼴
효도관광 떠난 날
꽃이 지면
콧속 기차
아빠 발
엄마 건망증
마지막 인사
아픈 날
사랑은 빼기애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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