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사랑과 가족이란 말이 여러 가지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음을 말해 주는 따뜻한 그림책. 아기가 없는 빨간 암탉은 남의 아기를 돌보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늘 기쁘게 아기들을 돌보다가다도 밤이면 쓸쓸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런 암탉에게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작은 알 하나가 엄마의 자리를 만들어 준다.
자신이 낳은 알은 아니지만, 누구의 알인지도 모르지만, 과연 사랑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정성껏 알을 품는 빨간 암탉의 모습은 아기를 한없이 걱정하는 진짜 엄마의 모습 그대로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대표적인 두 그림책 작가의 작품으로, 차분한 수채화 그림이 감동을 주는 이야기와 잘 어우러진 작품이다.
출판사 리뷰
입양은 아기를 가슴으로 낳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느 날 빨간 암탉은 주인 없는 알을 발견하고는 데려와 20일 동안 정성껏 밤낮으로 품어 줍니다.
‘누구의 알일까? 내가 과연 사랑할 수 있을까?’
그러나 빨간 암탉은 자신이 사랑하고 돌보아 줄 아기를 얼마나 많이 기다리는지 알게 되었지요.
‘걱정하지 말거라 , 아가야. 내가 여기서 널 기다리고 있단다.’
빨간 암탉은 알에게 속삭였어요.
그리고 빨간 암탉은 걱정하면서 알이 깨어나기만을 기다리는데......
과연 알에서 깨어난 아기는 어떤 아기일까요?
마지막으로 칠면조가 놀러 왔어요.
"나는 이 알이 부엉이의 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 알이 부엉이라도 사랑할 수 있어?"
칠면조가 물었어요.
빨간 암탉은 부엉이를 떠올렸어요.
부엉이는 둥그런 얼굴에 번뜩이는
까만 눈을 가졌지요.
"그럼. 나는 이 알이 부엉이라도 사랑해 줄 거야."
-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마거릿 와일드
요하네스버그에서 태어나 1972년에 오스트레일리아로 이사했다. 저널리스트였던 그녀는 편집자로,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20권 이상의 어린이책을 썼다. 그녀는 어린이책에서 다소 어려운 소재를 다루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 용기 있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할머니가 남긴 선물》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