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속담 속에 어떤 과학 이야기가 숨어 있는지, 나아가 속담을 통해 어떤 과학 이야기를 끄집어낼 수 있는지 흥미롭게 풀어 놓은 책. 속담 속에는 자연현상을 꼼꼼히 오랫동안 관찰하여 알아낸 지식들이 숨겨져 있다. 이 책은 속담 열여섯 개를 통해 물체의 질량과 운동 법칙, 암석의 종류, 온도의 변화 등 과학 정보를 옛이야기처럼 재미있고 쉽게 설명해준다.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는 속담을 통해 충격량과 물체의 질량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고, \'차돌에 바람 들면 석돌보다 못하다\'를 통해서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암석의 종류와 생성 과정을 차근차근 소개한다. 음력과 양력이 만들어진 유래를 알려주는 \'한 달이 크면 한 달이 작다\', 관성의 법칙과 악기의 공명통이 하는 역할을 재치있게 설명하는 \'빈 수레가 더 요란하다\' 등 익숙한 속담 속에 숨어있는 과학적 지식을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속담 속에 숨은 조상들의 삶의 지혜와 민들레 같은 생명력
‘봄나무 과학 책’ 시리즈의 열세 번째 책 《속담 속에 숨은 과학 2》가 출간되었다. 속담 속에 숨은 과학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온《속담 속에 숨은 과학》의 속편이다. 저자는 전편과 같이 서울대학교 천문학과를 졸업하고《월간 사이언스》,《월간 과학소년》등 과학 잡지계에서 20년을 기자와 편집장으로 활동해 온 과학 저술가 정창훈씨다.
속담은 할머니의 할머니, 또 그 할머니의 할머니보다 오래전부터 우리에게 전해 내려왔다. 먼 옛날, 민들레 한 송이가 꽃을 피우고 씨를 날려 멀리 퍼지고, 다시 싹을 틔워 꽃을 피운 오랜 세월처럼, 속담은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속담이 그 오랜 세월 우리에게 전해질 수 있었던 것은 진솔한 삶의 지혜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속담에는 세상살이에 관한 것들이 많다. 오랜 세월 사람과 사람이 서로 부대끼고 살면서 얻은 소중한 경험이 속담으로 전해지게 된 셈이다.
그 경험들에는 과학 지식도 포함된다. 자연현상을 꼼꼼히, 그리고 오랜 세월 관찰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과학 지식이 속담 속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떨어지는 빗방울, 길가의 돌멩이 하나 허투루 보지 않는 조상들의 지혜는 나를 둘러싼 세상을 이해하고, 나아가 거대한 우주의 원리까지 생각하게 한다. 그래서 우리는 속담 속에 숨어 있는 삶의 지혜를 배우는 동안 과학 원리도 함께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적절한 사진 자료와 그림들이 속담과 관련된 현상들의 과학적 이해를 돕고, 익살맞은 동물 캐릭터들은 말풍선 속 재치 있는 대사들로 구석구석 책을 보는 재미를 준다.
쉽게 지나치던 일상에서 과학 원리를 알아가는 쏠쏠한 재미!!
저자는 우리가 흔히 쓰는 속담에 어떤 과학 원리가 숨어 있는지 쉽고 재미나게 보여 준다.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에서 충격량과 물체의 질량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는 동안, 거대한 운석 충돌이 남긴 구덩이인 크레이터의 모습과 지구상에서 공룡이 멸망한 이유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차돌에 바람 들면 석돌보다 못하다\'를 통해서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암석의 종류와 생성 과정을 차근차근 알려준다. \'빨리 더워지는 방이 쉬 식는다\'를 통해서는 온돌방의 원리와 함께 낮에는 해풍이 불고 밤에는 육풍이 부는 이유를 설명한다.
\'강철이 달면 더욱 뜨겁다\'에서는 흔히 열이 많으면 뜨거우리라 생각하는 고정관념과 달리 온도가 높을수록 뜨겁다는 사실을 일깨우며, 김이 나지 않는 숭늉의 뜨거움을 조심해야 한다는 생활 속 지혜를 얻을 수 있다. \'한 달이 크면 한 달이 작다\'에서는 음력과 양력이 만들어진 유래를 알고,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에서는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계절의 변화 이유를 이해하게 된다. \'빈 수레가 더 요란하다\'에서는 관성의 법칙과 악기의 공명통이 하는 역할을 재치 있게 설명한다.
\'얼음에 박 밀듯\'에서는 운동을 방해하는 마찰력과 바퀴의 유래 및 작동 원리를 알게 된다. \'공중을 쏘아도 알과녁만 맞힌다\'에서는 등속운동과 가속운동의 원리, 공기의 마찰력과 중력이 물체의 낙하 속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가마 밑이 노구솥 밑 검다 한다\'에서는 연소의 3가지 조건인 탈 물질, 발화점, 산소와 함께 \'검은 것은 부정적인 것\'이라는 옛 생각을 오늘날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생각해 보게 한다.
\'정이월에 대독 터진다\'에서는 물질의 온도와 부피의 변화를 설명하고, \'불난 데 부채질한다\'에서는 연소의 세 가지 조건을 이용해 불을 끌 수 있다는 사실을 통해 불조심 습관을 일깨운다. \'은행나무도 마주 서야 연다\'에서는 식물의 분류 기준과, 꽃이 식물의 생식기관이고 꽃가루받이는 식물의 짝짓기 과정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에서는 생물의 유전과 유전자 조작 콩에 이르기까지 기술 발전 과정을 통해 우리가 과학 기술을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질문을 던진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을 못한다\'에서는 생물의 변태와 불완전 변태를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대낮의 올빼미\'에서는 색깔을 느끼는 원추세포와 밝기를 느끼는 간상세포의 역할, 먼 거리와 가까운 거리를 구분할 수 있는 이유가 입체 시야 덕분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작가 소개
저자 : 정창훈
서울대학교에서 천문학을 공부했으며, 알차고 재미있는 과학 책을 기획하고 쓰는 일에 힘쓰고 있다. 「월간 사이언스」「월간 뉴턴」「월간 과학소년」「월간 별과 우주〉의 기자 및 편집장으로 일했다. 지은 책으로『과학 오딧세이』『속담 속에 숨은 과학』『영재들의 과학노트』『해리포터 사이언스』『별들의 세계』『한 권으로 끝내는 과학논술』등이 있다.
그림 : 최현묵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한국일러스트레이션(HILLS)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그림책 모임 \'미루나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그린 책으로는《우장춘, 씨앗의 힘 씨앗의 희망》《괴물과 나》《나는 바람이야》《나무도령 밤손이》《권투 챔피언》《가실》등이 있다.
목차
1.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
2. 차돌에 바람 들면 석돌보다 못하다
3. 빨리 더워지는 방이 쉬 식는다
4. 강철이 달면 더욱 뜨겁다
5. 한 달이 크면 한 달이 작다
6.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
7. 빈 수레가 더 요란하다
8. 얼음에 박 밀듯
9. 공중을 쏘아도 알과녁만 맞힌다
10. 가마 밑이 노구솥 밑 검다 한다
11. 정이월에 대독 터진다
12. 불난 데 부채질한다
13. 은행나무도 마주 서야 연다
14.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15.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을 못한다
16. 대낮의 올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