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현직 초등학교 교사의 구수한 입담으로 만나는 우리 옛 그림 정보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해설, 다양하고 풍부한 정보, 큼직하고 선명하게 보는 조선 최고의 명화들을 통해 조상들의 삶과 예술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풍속화, 산수화 같은 옛 그림의 종류와 구도는 물론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수묵화, 수묵담채화, 채색화 등 기법에 따른 분류도 예시 그림과 함께 소개해 교과 학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부록인 '열려라 옛 그림 보따리'에서는 옛 그림을 보며 한번쯤 궁금해지는 부분들을 콕 짚어 설명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영화 <미인도>, 드라마 <바람의 화원> 등 다양한 방송 매체를 통해 우리 옛 그림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옛 그림 하면 고리타분한 느낌의 산수화나 사군자부터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옛 그림 공부를 시작한 저자는 서양 명화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우리 옛 그림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아이들에게도 알리고 싶어 이 시리즈를 구상했다.
총 3권으로 기획된 <어린이 옛 그림 산책> 시리즈는 ‘길’, ‘뜰’, ‘숲’ 이라는 상징적 주제 아래 조선 최고 화가들의 걸작을 소개하는 옛 그림 해설서다. 무엇보다 아이들 눈높이를 잘 아는 저자의 구수한 입말체 해설이 눈길을 끈다. 한 권 안에 다양한 화가가 그린 여러 장르의 그림을 실어 지루함을 없앴으며, 옛 그림을 심도 있게 다룬 아동 교양서가 전무한 현 시장에서 총 3권으로 구성해 우리 옛 그림을 충실하게 소개한다. 또한 화집을 보는 듯한 큼직한 도판, 원화의 색감을 그대로 살린 선명한 화질, 다양한 참고 그림들로 우리 옛 그림의 멋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서양화 위주의 미술 감상과 미술 교육이 이루어지는 요즘, <어린이 옛 그림 산책> 시리즈는 우리 예술 세계의 우수성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1권《재미가 북적이는 옛 그림 길》에서는 김홍도의 이름난 풍속화와 천재 화가 신윤복의 대표작들을 소개한다.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린 김득신의 <야묘도추>, 이암의 <모견도>, 윤두서의 <윤
▶ <무동>에서 <미인도>까지, 조선 시대 대표 옛 그림이 한자리에!
1권《재미가 북적이는 옛 그림 길》은 국민 화가 김홍도와 천재 화가 신윤복의 대표작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무동>, <서당>, <기와이기> 등 김홍도의 사람 냄새나는 풍속화와 <미인도>, <단옷날 풍경> 같은 신윤복의 아리따운 그림들은 한국 회화사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걸작들이다. 언뜻 보면 “아, 이 그림!”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지만, 뜻밖에도 이 작품들을 유심히 본 이는 많지 않다. 그림의 구석구석까지 짚어 주는 입말체 해설을 따라가다 보면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부분까지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그림에 대한 많은 정보와 이야깃거리를 배우며, 조상들의 생활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김홍도와 신윤복의 작품 외에도 다양한 동물화와 인물화가 시선을 끈다. 강아지 고양이를 그린 아기자기한 그림들을 보면 ‘우리 옛 그림이 이렇게 귀엽고 예뻤구나.’ 하는 생각에 깜짝 놀라게 된다. 모델의 성격까지 담아낸 생생한 인물화는 어떤 서양 명화에도 뒤지지 않는 걸작들이다.
본문 곳곳에 작품의 일부를 클로즈업한 세부 그림들을 실어 그림을 더욱 꼼꼼히 감상할 수 있다. X자 구도나 원형 구도 등 작품의 구도를 설명한 부분에서는 그림에 직접 ‘X' 자나 ‘O’ 자 표시를 해 주어 아이들의 이해를 도왔다. 중심이 되는 그림의 이해를 돕는 다양한 참고 그림들도 풍성함을 더해 준다.
▶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들려주는 구성진 해설
<어린이 옛 그림 산책>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해설이다. 아이들이 쉬워하는 것과 어려워하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저자는 술술 읽히는 구수한 입말체 문장으로 옛 그림을 하나씩 소개한다. 엄마가 동화책을 읽어 주는 듯한 부드럽고 편안한 해설을 따라가다 보면 딱딱함이나 지루함 없이 옛 그림을 대할 수 있다. 또한 저자는 어떤 그림이 좋고 나쁜지는 모두 보는 이의 시선에 달렸다며 예술 작품을 대하는 유연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그림을 본격적으로 설명하기에 앞서 아이들의 생각부터 묻는다. 예술 작품에 대해 경직된 생각이나 선입관을 갖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렇듯 <어린이 옛 그림 산책> 시리즈는 부드러운 해설로 옛 그림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아이가 느끼고 생각한 부분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우리 옛 그림에 대한 모든 것을 만나다
이 책에는 우리 그림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풍속화, 산수화 같은 옛 그림의 종류와 구도는 물론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수묵화, 수묵담채화, 채색화 등 기법에 따른 분류도 예시 그림과 함께 소개해 교과 학습에 도움을 준다. 배우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재미있는 옛 그림 감상법도 있다. 예를 들어, ‘원숭이 후(?)’ 자와 높은 벼슬 중 하나인 ‘제후’는 끝소리가 같다. 그래서 원숭이를 그린 옛 그림은 평범한 동물화가 아니라, 벼슬자리에 오르기를 바라는 조상들의 염원을 담고 있다. 우리 옛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라고 하는 이유다.
부록 코너인 ‘열려라 옛 그림 보따리’에서는 옛 그림을 보며 한번쯤 궁금해지는 부분들을 콕 짚어 설명한다. 김홍도의 개인사와 최고의 화원들이 모인 ‘도화서’ 이야기, 임금님의 초상화 ‘어진’에 대한 이야기는 보는 재미에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화가들의 에피소드를 들여다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림을 얻으려는 사람이 하도 몰려들어 엉엉 울기까지 했다는 <달마도>의 작가 김명국, 무서운 자화상의 주인공이지만 속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했다는 <윤두서 자화상>의 작가 윤두서 등. 성격과 에피소드는 각양각색이지만 그림을 향한 그들의 끝없는 노력과 열정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적극성까지 가르쳐 준다.
▶ 우리 것의 소중함과 아름다움
화려한 서양화에 비해 단순하고 소박한 느낌을 주는 우리 옛 그림. 그래서인지 아이들의 미술 교육이나 미술 교양서는 서양 미술에 치우친 것들이 많았다. 아이들은 이 책에 실린 다양한 우리 옛 그림을 감상하며 정서적 밑바탕을 가꾸는 것은 물론, 우리 조상들의 위대한 예술 세계를 발견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된다.
그림을 통해 조상들의 문화와 생활 모습도 배울 수 있다. 삼현육각 악기 구성을 볼 수 있는 <무동>, 우리식 집 짓는 모습이 담긴 <기와이기>, 왕실 행사 모습을 생생히 그린 의궤화 등 옛 그림으로 역사를 연구한다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우리 문화와 예술에 대해 돌아보는 기회를 가지며,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과 자부심을 키우게 될 것이다.
먼저 바위, 나무, 절벽이 보여. 저 멀리 산봉우리도 있고 아래는 작은 개울도 흘러. 멋진 경치야. 그렇다면 무슨 그림일까? 그래, 산과 물을 그린 '산수화'지.
하지만 경치보다 더 눈길을 끄는 게 있어. 맞아. 바로 나귀과 소년이야. 아래쪽에 조그맣게 그려졌지만 사실은 주인공이지. 소년은 오른쪽, 나귀는 왼쪽에 자리 잡았어.
p95
작가 소개
저자 : 최석조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신대학교 교육대학원에 다니면서 우리 옛 그림을 알게 되었고 금방 그 멋스러움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지금도 글 쓰고 강연도 하며 어린이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우리 옛 그림을 소개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김홍도의 풍속화로 배우는 옛 사람들의 삶》 《신윤복의 풍속화로 배우는 옛 사람들의 풍류》 《우리 옛 그림의 수수께끼》 《재미로 북적이는 옛 그림 길》 《조선시대 초상화에 숨은 비밀 찾기》 등이 있습니다.
목차
산책을 떠나기 전에
1장 사람들이 북적대는 마을 길
한바탕 신 나게 놀아 보세「무동」
신선이 된 와공 이야기「기와이기」
입이 즐거우면 인생도 즐겁다「새참」
그림 속에 세운 여인들 세상「단옷날 풍경」
열려라 옛 그림 보따리|신선이라 불린 화가, 김홍도
2장 개와 고양이가 노는 골목길
아, 시원해! 바로 거기야「긁는 개」
어유! 귀여운 내 새끼들「모견도」
꼭! 소원 성취하시길「묘작도」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황묘농접도」
열려라 옛 그림 보따리|옛 그림 속의 반가운 손님, 동물 이야기
3장 살며시 미소 짓는 웃음 길
메롱! 나 잡아 봐라「야묘도추」
나귀야! 제발 좀 가자「동자견려도」
두꺼비, 너 자꾸 이럴래?「하마선인도」
훈장님! 살살 때려 주세요「서당」
열려라 옛 그림 보따리|옛 그림 천국, 도화서 속으로
4장 얼굴로 보는 마음 길
터럭 한 올까지 똑같게「윤두서 자화상」
마지막 선비의 얼굴「황현 초상」
번개처럼 휘두른 신들린 붓놀림「달마도」
붓으로 ?G은 조선의 비너스「미인도」
열려라 옛 그림 보따리|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초상화, 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