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슘페터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쓴 책. 슘페터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자본주의는 성공할 것이나, 오히려 그로 인해 스스로를 쇠퇴시키는 요인을 만들어내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자본주의가 붕괴하고 특정한 형태의 공적 통제 또는 사회주의가 그것을 대체하게 된다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이 책은 슘페터의 생애와 사상, 당대의 역사적 배경을 세세히 설명하였으며, 그와 동시대를 살아간 케인스에 대한 해설과 20세기 초 혼란스러운 사회와 함께 그의 저작에 대한 해설을 풀어냈다. 또한 내용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학자, 연구자, 일선 학교 선생님들이 원서를 연구, 해석해 글을 썼고 중견 만화가들이 만화로 재구성했다.
출판사 리뷰
민주주의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하여
조지프 슘페터는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하버드 경제학과를 대표하는 경제학자이다. 그는 케인스와 함께 20세기를 대표하는 경제학자로 평가되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당대의 정치가에게 조언을 하고 여러 일에 나서기를 좋아했던 케인스와 달리 늘 현실과 거리를 두면서 냉정하게 대상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데 힘을 쏟았기 때문이다. 슘페터의 주된 관심은 격동의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양차 대전과 경제 대공황을 지나면서 자본주의가 과연 지속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지, 사회주의의 실험이 성공할 수 있는지에 쏠려 있었다.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는 40년간에 걸쳐 쌓인 고민과 관찰, 노력의 소산이다.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에서 슘페터는 자본주의는 성공할 것이나 오히려 그로 인해 스스로를 쇠퇴시키는 요인을 만들어내,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자본주의가 붕괴하고 특정한 형태의 공적 통제 또는 사회주의가 그것을 대체하게 된다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의 주요 골자이다.
그러나 슘페터가 말하는 사회주의는 마르크스의 사회주의와는 다르다. 마르크스의 사회주의가 노동자 계급이 주체가 되어 계급 혁명을 일으켜 공산주의 사회를 실현시키는 것이라면, 슘페터의 사회주의는 ‘창조적 파괴’를 일으키는 ‘혁신적인 기업가’ 집단이 소멸하면서 자본주의 사회구조가 약화되고 이에 따라 지식인들이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자로 돌아서면서 사회주의로 이행하는 것을 말한다. 마르크스의 사회주의가 개인의 소유권과 시장 경제를 인정하지 않는 반면 슘페터의 사회주의는 개인의 경제 활동에 대한 자유를 인정한다.
슘페터는 또한 자본주의가 발달한 사회를 성숙한 사회로, 그렇지 못한 사회를 미성숙한 사회로 나누고, 성숙한 사회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사회주의로 이행할 수 있지만 자본주의의 성공을 경험하지 못한 미성숙한 사회는 폭력이나 혁명 같은 급진적인 방법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그는 전자가 가능한 사회로 영국을 들었고, 후자의 대표적인 사례로 러시아를 들었다. 러시아는 1917년 폭력혁명인 볼셰비키 혁명을 통해 사회주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슘페터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는 1942년에 초판이 나왔다. 그의 예측은 얼마나 맞아떨어졌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자본주의 붕괴를 예측한 그의 주장은 완전히 빗나갔다. 관료화된 거대 기업 아래서도 기업들의 창조적 파괴는 지속적으로 일어났으며, 많은 지식인들은 자본주의의 적대 세력이 되기는커녕 자본주의가 주는 기회에 편승하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자본주의 역동성의 원천을 ‘창조적 파괴’에서 찾은 것이나 기업가들의 끊임없는 경쟁, 혁신적인 경영 방법, 그리고 지속적인 기술 혁신이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본 것 등은 21세기인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또한 자본주의가 발달한 많은 나라들에서 사회복지나 기간산업 국유화 등 사회주의적인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케인스가 아닌 슘페터야말로 세계화 경제 시대의 진정한 길잡이’라는 칭송을 아끼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 29 슘페터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는 슘페터의 생애와 사상, 당대의 역사적 배경을 세세히 설명하였으며, 그와 동시대를 살아간 케인스에 대한 해설과 20세기 초 혼란스러운 사회와 함께 책에 대한 해설을 재미있는 만화로 풀어냈다.
꼭 읽어야 할 인문고전, 이제 쉽고 재미있게 만화로 본다
수업시간에 익히 들은 저자와 그 저서들이지만 막상 선뜻 읽을 엄두가 나지 않던 역사 속의 인문고전을 이제 만화로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은 서울대 인문학부 교수진이 2004년 선정한 ‘서울대생들이 꼭 읽어야 할 인문고전’을 어린이와 청소년이 이해하기 쉽도록 만화로 만든 인문고전 입문서이다. 내용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학자, 연구자, 일선 학교 선생님들이 원서를 연구, 해석해 글을 썼고 중견 만화가들이 만화로 재구성해 기존의 학습만화와는 달리 최대한 원서의 지식을 정확히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만화적인 상상력보다는 만화가 가진 직접적이고 용이한 정보 전달, 그리고 그것을 위한 최소한의 재미적인 요소로 구성한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은 단순한 만화버전이 아닌 인문고전의 또 하나의 판본이다.
혹시 고전을 단순히 고리타분한 ‘구세대의 잔재’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그렇다면 당신이야말로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을 봐야만 한다. 고전은 인류의 지혜가 응축된 지적 양식이자 인류 공통의 언어이다. 또 지난날 우리들 삶의 뿌리와 줄기가 되어왔으며 오늘날의 우리 삶을 창조적으로 풀어나가게 하는 무한한 상상력과 창조력이 들어 있다. 특히나 논술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수험생들은 꼭 읽어야만 하는 필수 교양서이다.
《01 마키아벨리 군주론》《02 헤로도토스 역사》《03 노자 도덕경》《04 플라톤 국가》《05 토마스 모어 유토피아》《06 루소 사회계약론》《07 정약용 목민심서》《09 사마천 사기열전》《10 존 S. 밀 자유론》《11 홉스 리바이어던》《12 애덤 스미스 국부론》《13 이익 성호사설》《14 데카르트 방법서설》《15 두 우주 체계에 대한 대화》《16 베르그송 창조적 진화》《17 몽테스키외 법의 정신》《18 베이컨 신논리학》《19 이중환 택리지》《20 유성룡 징비록》《21 최제우 동경대전》《22 프로이트 꿈의 해석》《23 대학》《24 박은식 한국통사》《25 베버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26 로크 정부론》《27뉴턴 프린키피아》《28 중용》에 이어 《29 슘페터 자번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가 출간됐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경제 붕괴의 적극적 원인은, 정국 안정을 위한 경제적 가능성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유효한 정책이 없어서도 아니야. 문제는 정치였어, 여론이 좋지 않다고 정책을 실행하지 않은 한심한 정치 지도자들 때문이었어.”
목차
기획에 부쳐
머리말
제1장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는 어떤 책일까?
경제학의 혁명가 케인스
제2장 조지프 슘페터는 어떤 사람일까?
조지프 슘페터 연보
제3장 마르크스주의 비판
노동자를 위한 세기의 강령 《공산당 선언》
제4장 무너지는 자본주의의 성벽
애덤 스미스
제5장 사회주의는 잘 작동할 수 있을까?
강철왕 카네기
제6장 사회주의로 이행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레닌
제7장 사회주의와 민주주의는 어떤 관계인가?
루소의 일반의지
제8장 고전적 민주주의와 슘페터의 민주주의
볼셰비키혁명과 소련의 탄생
제9장 민주주의의 성공 조건
바이마르시대와 독일
제10장 사회민주주의는 잘 작동할까?
세계화의 기회와 문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