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의 친척 같은 나라 베트남 이야기.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과, 그들과 함께 사회를 이루어 나갈 아이들 간의 교류를 열기 위해 기획한 책이다. 아시아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기본적인 전제를 두고 엮었다. 특히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를 손에 잡힐 듯 심도 있게 다룸으로써, 보다 가깝게 예의를 지켜야 할 베트남에 대해 알아 본다.
이야기는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민짜오 아줌마가 조카 히엔에게 편지를 쓰는 것으로 시작한다. 한국인 아빠를 두긴 했지만 베트남 사람인 자신의 딸이기도 한 별이가 베트남에 별 관심이 없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방학을 맞아 딸을 베트남에 보내기로 한 것. 그리고 그 안내를 언니의 아들인 히엔에게 부탁한다.
히엔은 민짜오 이모의 청을 받아들여 별이와 별이 친구들을 데리고 베트남 곳곳을 안내한다. 또한 학교에 가서 베트남의 신화와 사회 구조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베트남의 역사에 대해서 공부하게 된다. 베트남과 한국의 비극적인 인연을 알게 된 별이는 궁극적로는 모두가 좀 더 새로운 미래의 인류로서 자라날 수 있음을 깨달게 된다.
출판사 리뷰
우리의 친척 같은 나라 베트남 이야기
대한민국 서울에서 비행기를 타고 대여섯 시간만 가면 도착할 수 있는 나라 베트남. 사실 베트남은 한국과의 인연도 많은 나라입니다. 아름답고 풍요로운 자연과 우리 것과 닮은 친근한 문화,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하는 근면 성실한 사람들이 사는 우리의 친척 같은 나라이지요. 이제 베트남이 외갓집인 친구들도 우리 주위에서 적지 않게 볼 수 있어요. 수많은 질곡 어린 역사를 뒤로 하고 미래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는 베트남을 우리 함께 만나 봅시다.
다음 세대에 아시아에 대한 이해와 소통, 교류를 위한 책
통계에 따르면 2006년에 결혼한 농림 어업에 종사하는 한국 남성의 41퍼센트는 국제결혼을 했고, 결혼 상대국으로 베트남 출신 여성이 약 68퍼센트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지금 추세라면 10년 뒤에는 100만 쌍이 넘는 국제결혼 부부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교육청에서는 다문화 가정을 위한 여러 가지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앞으로 다음 세대를 짊어지고 나아갈 구성원 가운데 상당수가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이에 발맞춰 조화와 통합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이에 다음 세대에서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할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과, 그들과 함께 사회를 이루어 나갈 아이들 간의 의사소통과 교류의 길을 열기 위해 이 책이 기획되었습니다. 아시아를 머리가 아닌 몸으로 경험하며 살아야 할 다음 세대에게 아시아에 대한 이해와 소통과 교류를 기본적인 전제로 두며,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를 손에 잡힐 듯 심도 있게 다룸으로써, 보다 가깝게 예의를 지켜야 할 베트남에 대해 알아봅니다.
내용
이 책은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민짜오 아줌마가 조카 히엔에게 편지를 쓰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한국인 아빠를 두긴 했지만 베트남 사람인 자신의 딸이기도 한 별이가 베트남에 별 관심이 없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방학을 맞아 딸을 베트남에 보내기로 한 것이죠. 그리고 그 안내를 언니의 아들인 히엔에게 부탁합니다.
히엔은 민짜오 이모의 청을 받아들여 별이와 별이 친구들을 데리고 베트남 곳곳을 안내합니다. 베트남의 길거리, 집의 모습, 음식 문화, 베트남의 전통의상인 아오자이 등을 구경하지요. 일 년에 세 번 쌀을 수확할 수 있을 만큼 기후도 좋고 땅도 기름진 곳, 온갖 과일과 꽃이 피어나는 거리에서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별이와 친구들은 히엔의 안내로 학교에 가서 베트남의 신화와 사회 구조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베트남의 역사에 대해서도 공부하게 됩니다.
중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끊임없이 자유와 독립을 위해 싸워 온 베트남은 독자적인 문화를 이루어 왔지만, 19세기 말에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면서 식민지로서의 설움을 톡톡히 겪습니다. 이때 나타난 호찌민 아저씨는 베트남을 이끌고 프랑스를 물리치고 미국과 싸워 가며 베트남이 ‘단결과 저항의 역사’를 가진 나라라는 것을 입증하지요. 그리고 별이는 미국과의 싸움에서 베트남이 크나큰 고통과 상처를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놀랍게도 그 사이에 한국과 비극적인 인연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별이는 자신이 대한민국 단군의 자손이지만, 역시 마찬가지로 베트남의 시조인 락 롱 과 어우 꺼의 자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새로운 미래의 인류로서 자라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지요.
작가 소개
저자 : 김현아
글을 쓰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으며, 여행학교 로드 스꼴라의 대표교사다. 그 글쓰기는 다양하여, 온전히 혼자만의 글쓰기에 전념하는가 하면, 재미있는 기획거리를 만들어 마음 맞는 작가들과 공동 작업을 해 나가기도 하고, 청소년들과 글쓰기 프로젝트를 함께하기도 하는데, 일례로, ‘고정희문학상’ 운영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무엇보다 이 문학상을 통해 배출된 소녀들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돕는 일에 힘쓰고 있다. 21세기의 거부할 수 없는 명제가 된 ‘다문화 사회’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기울여, 주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다문화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주변 국가에 관한 역사, 문화, 정서, 풍속 등을 이해시키는 구체적인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내는 일도 추진하고 있다.지금까지 펴낸 책으로는 「아픔을 딛고 미래로 향하는 나라 베트남 이야기」,「박영숙을 만나다」, 「그곳에 가면 그 여자가 있다」, 「전쟁의 기억 기억의 전쟁」, 「전쟁과 여성」, 「부자엄마 부자딸」이 있다.1993년에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했고,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나왔다.
목차
저자의 말
1. 신 짜오, 베트남
그리운 히엔에게
역동하는 나라 베트남
일 년에 세 번 쌀을 수확하는 나라
한국의 것과 닮은 명절과 풍습 들
베트남의 시조는 락 롱 과 어우 꺼
2. 단결과 저항의 역사
베트남 첫 독립의 주역 쭝 자매 이야기
나라를 구한 영웅들
프랑스 식민 시대
우리의 영원한 호 아저씨
3. 거인을 물리치고 미래로 향하는 베트남
세계 최강대국 미국과의 전쟁
한국에 대한 아픈 기억
베트남 속의 한국, 한국 속의 베트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