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세상의 기묘한 음식들과 음식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이야기. 음식을 소재로 한 19편의 익살스러운 동시와 함께 갖가지 식재료들과 다양한 요리법과 식사법이 소개된다. 그리고 콜럼버스, 마르코 폴로 같은 유명 인물들의 음식과 관련된 에피소드 등 음식의 이면에 숨겨져 있는 놀라운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총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에서는 개구리, 지렁이, 방울뱀 같은 전 세계의 별난 식재료들을, 2장에서는 쥐 고기, 울새 구이, 매머드 고기 같은 옛날 사람들이 먹었던 희한한 음식들을, 3장에서는 우유, 꿀, 치즈처럼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들이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들려준다.
작가는 역겹고 징그러운 벌레나 쥐 고기 요리가 어떤 나라에서는 최고의 요리일 수 있다는 것, 오늘날 우리가 즐겨 먹는 초콜릿, 토마토, 감자 등이 옛날 사람들이 기겁을 하던 음식이라는 점 등을 통해 문화란 나라나 시대, 생활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출판사 리뷰
메뚜기볶음에서 방울뱀 케이크까지,
세상의 온갖 기묘한 음식들과 음식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이야기들
세계 각국의 별난 음식들과 독특한 음식 문화를 통해 문화의 다양성을 보여 주는 지식 그림책 『우웩, 이것도 먹는 거야?』가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음식을 소재로 한 19편의 익살스러운 동시와 함께 상상을 초월하는 갖가지 식재료들과 다양한 요리법과 식사법, 콜럼버스, 마르코 폴로 같은 유명 인물들의 음식과 관련된 에피소드 등 음식의 이면에 숨겨져 있는 놀라운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시인인 작가는 제비집 수프에 대한 시를 쓰는 과정에서 세계 각국의 신기한 음식들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은 그가 요리사들에게 방울뱀 샐러드 만드는 법을 배우고, 동물학자에게 알래스카에서 발견된 36,000년 전의 들소 고기에 대해 들으면서 모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쓰였다.
총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에서는 개구리, 지렁이, 방울뱀 같은 전 세계의 별난 식재료들을, 2장에서는 쥐 고기, 울새 구이, 매머드 고기 같은 옛날 사람들이 먹었던 희한한 음식들을, 3장에서는 우유, 꿀, 치즈처럼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들이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들려준다. 작가는 역겹고 징그러운 벌레나 쥐 고기 요리가 어떤 나라에서는 최고의 요리일 수 있다는 것, 오늘날 우리가 즐겨 먹는 초콜릿, 토마토, 감자 등이 옛날 사람들이 기겁을 하던 음식이라는 점 등을 통해 문화란 나라나 시대, 생활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역사, 인물, 사회, 문화를 한데 아우르는 만만치 않은 정보량이지만, 장난기 가득한 글과 하나하나 뜯어보는 재미가 있는 유머러스한 그림이 책 읽는 재미를 더한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무엇이며, 가장 역겨운 음식은 무엇일까?
거미 볶음, 코끼리 코 통 구이, 누에고치 수프, 사향쥐 구이, 비둘기 파이, 애벌레 꼬치구이……. 상상만 해도 속이 메슥거릴 것 같은 이 음식들이 어떤 나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유럽과 아시아에는 생선 머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고, 아프리카에서는 바삭하게 튀긴 최고의 간식으로 친다.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은 지렁이를 귀한 음식으로 여겨 부족장만 먹을 수 있으며,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가장 맛있는 음식으로 알을 밴 매미를 꼽았다.
이렇게 어떤 음식이 맛있고 역겨운가 하는 것은 어떤 나라에 사는지, 어느 시대에 사는지, 어떤 생활환경에 있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레토르트 식품도 1950년대 이전 사람들에게는 소름 끼치는 음식이었다. 미래에는 소고기를 넣고 케첩은 뿌린 샌드위치보다 벌레 소스를 뿌린 효모 햄버거가 더 맛있는 음식이 될지도 모른다.
음식은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편견을 없앨 수 있는 가장 재미난 소통거리이다. 별난 재료로 만든 별난 음식들을 통해 세계의 문화를 체험하고, 나와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밥그릇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얌전히 앉아 조용하게 먹는 식사 예절을 배운 어린이라면, ‘후루룩 쩝쩝’ 소리를 내며 식사를 하는 중국인들을 보고 눈살을 찌푸릴 것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후루룩 쩝쩝’ 소리는 맛있게 먹고 있다는 최고의 반응이자, 맛이 입안에서 잘 퍼지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숟가락을 놔두고 손으로 카레를 먹는 인도인들, 하루 세 번 차렸다 치우는 밥상이 식탁보다 편한 일본인들, 돼지고기가 식탁에 오르는 것을 모욕으로 여기는 무슬림들을 이해하려면 먼저 그들의 관습과 문화, 종교를 알아야 한다.
갈수록 가까워지는 ‘지구마을’ 어린이들에게, 세계의 문화가 나의 문화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보는 일은 중요하다. 음식이야말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편견을 없앨 수 있는 재미난 소통거리가 아닐까? 음식은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 주고 마음을 나누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달걀 프라이가 곁들여진 고기 완자를 손으로 먹다 보면 먼 나라로만 여겨졌던 모로코가 이웃 나라처럼 가깝게 느껴질 것이다. 음식을 통해 세계의 문화를 체험하고, 나와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것. 이 책이 어린이들에게 맛보게 하려는 것은 바로 밥그릇 너머에 있는 소통의 재미이다.
세계 어린이들이 전하는 생생한 목소리
작가는 책머리에 이 책이 만들어진 과정을 자세하게 밝혔다. 작가의 두 아이는 유럽의 다른 아이들처럼 나이프와 포크를 들고 얌전히 식사하는 예절을 익혀야 했다. 하지만 일주일에 하루만은 중국인들처럼 쩝쩝거리며 먹거나, 아프리카 사람들처럼 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다른 나라의 음식을 맛보고 식사 예절을 흉내 내며 문화를 이해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작가는 ‘세계의 요리와 식습관’에 대한 어린이책을 쓰기로 마음먹는다.
그런데 백과사전이 소개하는 세계 대표 요리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요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사워크라우트는 독일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작 양배추 절임을 좋아하는 독일 어린이는 별로 없었다. 작가는 고민 끝에 세계 여러 나라 어린들에게 직접 자문을 구한다. 좋아하는 요리가 무엇인지, 어떤 식사 예절을 배웠는지, 어떤 음료를 곁들여 마시는지, 특별한 날에는 무엇을 먹는지 묻는 편지에 수많은 어린이들이 답해 왔다. 어린이들이 보낸 사진과 그림, 직접 소개한 요리법과 음식 문화는 이 책의 밑바탕이 되었다.
세계 아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자 한 작가의 노력 덕분에,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계 이곳저곳의 생생한 이야기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전할 수 있었다.
문화가 보이는 세계 요리 레시피 35
이 책은 5대륙 35개 나라의 요리를 한 가지씩 뽑아 소개한다. 아이들의 입맛에 맞고, 비교적 만들기 쉽고, 고유한 전통과 문화가 깃든 요리를 우선으로 선정한 것이다.
대륙별로 나뉜 각 장 서두에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의 자연환경과 특유의 음식 문화를 형성해 온 역사적 배경, 공통된 식습관 등이 소개되어 있다. 아시아 편에서는 젓가락 문화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함께 젓가락질법까지 알려 준다. 대륙별 그림 지도에는 이 책에 나온 나라의 위치, 국기, 특산물 등이 나타나 있다.
각 나라 편으로 들어가면 먼저 그 나라에 살고 있는 어린이의 사진과 편지를 볼 수 있다. 간추린 나라 정보, 특색 있는 식습관과 음식 문화가 이어 소개된다. 음식과 관련된 퀴즈와 풀이도 재미있다. 옆 페이지에는 대표 요리의 재료와 요리법, 완성된 사진이 실려 있다. 레시피 끝에는 ‘맛있게 먹자!’를 그 나라 말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알려 주는 말풍선이 달려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가정식 요리가 대부분이어서 요리법은 생각만큼 복잡하지 않다. 일본의 오코노미야키나 헝가리의 팔라트쉰켄은 우리나라 부침개와 비슷해서 냉장고에 남은 자투리 재료로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집에 오븐이 있다면 돼지고기와 감자, 치즈만으로도 근사한 프랑스 요리를 할 수 있다. 굳은 식빵으로는 네덜란드의 전통요리를, 찬밥과 닭고기로는 콜롬비아의 토속요리를 만들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 낯선 요리 용어나 재료는 책 맨 뒤에 따로 설명을 달았다. 요리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라면 엄마와 함께 35가지 세계 요리를 하나하나 정복해 보는 것도 좋겠다.
직접 만들고 맛보는 35개 나라 요리 레시피와 음식 문화 탐험은 어린이들이 마음을 활짝 열고 세계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다.
벌레나 쥐 고기를 즐겨 먹은 아나사지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그렇지 않아. 입맛은 시대에 따라 바뀌는 거거든. 지금은 이상하게 생각되는 음식들도 옛날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먹던 보통 음식이었다는 걸 기억해. 오늘날 미국 사람들은 토끼보다 생선을 즐겨 먹지만, 옛날 영국의 왕들은 토끼 요리를 더 좋아한 것처럼 말이야. 만약 역사가 뒤바뀌었다면 오늘날 우리들이 쥐 고기나 벌레 같은 이상한 음식을 맛있게 먹고 있을지도 몰라.
p25
작가 소개
저자 : 제임스 솔하임
어린이 책 작가이자 시인이다. 미국의 여러 학교들을 찾아다니며 글쓰기와 신기한 음식에 대하 강연을 하고 있다. 미국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에 산다. (웹사이트 http://jamessolhe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