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지리는 팔딱팔딱 살아 있는 우리 삶이다
9명의 지리 교사가 세상에서 건져 올린, 21세기를 관통하는 21가지 지리 쟁점들
“나주평야 범람원” “서해안 리아스식 해안” “스칸디나비아 툰드라”
현재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든 이미 학교를 졸업한 성인들이든 지리 과목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위와 같이 각종 지형과 기후, 자원 등을 암기한 기억이 날 것이다. 또한 글자를 외우는 것을 넘어서 각종 지도와 기호 등의 이미지까지 외워야 했으니, 지리는 ‘외울 것’만 많은 지긋지긋한 과목이었을 것이다.
한국의 입시 위주의 교육, 국영수 중심의 교육은 지리 과목을 교과서와 교실 안에 가두어 버렸다. 그러나 그런 답답한 구조를 그저 지켜만 보기에는 지리가 가진 중요성이 너무 크다. 실제로 세계 각 나라들은 세계화, 환경문제, 다문화주의 등 21세기 주요 이슈를 가르치기 위해 지리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지리, 세상을 날다》에는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공간 문제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해석한 글 21편이 실려 있다. 특히 개인적 차원의 문제보다는 국가적·지구적 차원에서 사회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되거나 그럴 필요가 있는 문제를 중심으로 다루어, 물리적 국경이 사라지고 전 세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금 21세기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이 책은 일상생활과 지리 지식을 연결하는 것을 넘어선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저자들의 목소리를 숨기려 하지 않는다. 지리는 공간과 공간의 차이를 규명해 사회 구성원들 간의 이해와 소통의 폭을 넓히는 학문이다. 이 이해와 소통을 가로막아온 개발지상주의와 제국주의, 편견과 이기심을 예리하게 비판하면서 생태주의와 민주주의가 중심이 되고,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사라지며, 각 개인과 사회의 차이가 존중받는 세상을 이야기한다.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공간 문제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해석한 글 21편이 실은 책. 특히 개인적 차원의 문제보다는 국가적·지구적 차원에서 사회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되거나 그럴 필요가 있는 문제를 중심으로 다루어, 물리적 국경이 사라지고 전 세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금 21세기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또한, 이 책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저자들의 목소리를 숨기려 하지 않는다. 이해와 소통을 가로막아온 개발지상주의와 제국주의, 편견과 이기심을 예리하게 비판하면서 생태주의와 민주주의가 중심이 되고,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사라지며, 각 개인과 사회의 차이가 존중받는 세상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지리, 지긋지긋하다!
“나주평야 범람원” “서해안 리아스식 해안” “데칸고원 목화”
현재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든 이미 학교를 졸업한 성인들이든 지리 과목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위와 같이 각종 지형과 기후, 자원 등을 암기한 기억이 날 것이다. 또한 글자를 외우는 것을 넘어서 각종 지도와 기호 등의 이미지까지 외워야 했으니, 지리는 ‘외울 것’만 많은 지긋지긋한 과목이었을 것이다.
한국의 입시 위주의 교육, 국영수 중심의 교육은 지리 과목을 교과서와 교실 안에 가두어 버렸다. 그러나 그런 답답한 구조를 그저 지켜만 보기에는 지리가 가진 중요성이 너무 크다. 실제로 세계 각 나라들은 세계화, 환경문제, 다문화주의 등 21세기 주요 이슈를 가르치기 위해 지리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지리 과목이 사회 과목과 통합되어 있으며, 일부 현장에서는 지리를 전공하지 않은 교사가 지리를 가르치는 경우도 있다. 유럽 대부분의 나라들은 지리를 독립된 과목으로 가르치고 있고,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교육에서 지리 과목을 없앤 일본도 1989년부터 지리와 사회를 분리시켰다. 우리가 교과 과정 개편의 모델로 삼은 미국도 초등학교 5학년부터는 지리를 독립된 과목으로 가르친다.
잊을 만하면 터져 나오는 독도 문제, 지구를 재앙으로 몰고 가는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해 우리 학생들이 올바르게 접근하고 인식하게 하는 방법은 바로 지리 교육의 강화에 있다.
지리는 팔딱팔딱 살아 있는 우리 삶이다!
《지리, 세상을 날다》에는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공간 문제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해석한 글 21편이 실려 있다. 특히 개인적 차원의 문제보다는 국가적·지구적 차원에서 사회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되거나 그럴 필요가 있는 문제를 중심으로 다루어, 물리적 국경이 사라지고 전 세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금 21세기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지리를 알면 김치를 먹으면서 아메리카와 콜럼버스를 떠올리고, 길가에 버려진 종이 한 장을 보면서 시베리아 침엽수림의 남벌을 가슴 아파합니다. 또 우리에게 멋진 볼거리를 제공하는 도시의 빌딩 숲을 보면서 삶의 터전을 빼앗겼을 누군가를 생각합니다.
지리는 우리 각자가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위치한 공간, 환경, 세계와의 얽힘 속에 공존한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지리는 단순한 ‘물산의 지리’나 ‘지명의 지리’를 넘어 우리 삶에 새로운 시각과 시선을 던져 주는 하나의 패러다임입니다.”
“‘인구 증가로 식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국토의 자연조건이 불리하기 때문이다’ ‘전근대적인 농업 방식 때문이다’ 등 기아 문제에 대한 우리들의 선입견은 사실과 거리가 먼 것이다. 기아 문제의 원인은 인구에 비해 전 세계 식량 공급량이 적은 것이 아니라, 일부 세력이 식량을 독점하고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공급량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데에 있다.”
“수도권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비수도권이 수도권에 비해서 성장 속도가 더딜수록, 즉 수도권 중심의 불균등 발전이 심화될수록 비수도권의 불만은 누적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진정한 의미의 지역 갈등 해소 정책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를 실질적으로 완화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이 책은 일상생활과 지리 지식을 연결하는 것을 넘어선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저자들의 목소리를 숨기려 하지 않는다. 지리는 공간과 공간의 차이를 규명해 사회 구성원들 간의 이해와 소통의 폭을 넓히는 학문이다. 이 이해와 소통을 가로막아온 개발지상주의와 제국주의, 편견과 이기심을 예리하게 비판하면서 생태주의와 민주주의가 중심이 되고,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사라지며, 각 개인과 사회의 차이가 존중받는 세상을 이야기한다.
지리, 세상을 날다
《지리, 세상을 날다》에는 세상의 바다에서 건져 올린 21편의 글들이 총 4장에 걸쳐 실려 있다.
1장 ‘세계 속의 우리, 우리가 보는 세계’에서는 한반도를 가르는 휴전선, 우리 국토, 한국적인 식재료 고추, 우리의 필수 기호품 커피를 통해 우리만의 시야를 넘어 세계 속에서 우리를 되짚어 보고, 오래전 우리를 찾은 외국인과 외국을 바라본 한국인의 기록을 통해 우리 일상의 사건이나 현상을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하는지 생각해 본다.
2장 ‘차이를 존중하고 차별을 깨뜨리다’에서는 공간을 통해 드러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북한과 남한 그리고 외국인과 내국인, 부유층과 빈곤층에 대한 이중적인 시선을 비판하고, 선입관과 편견을 넘어 다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색한다.
3장 ‘인간과 환경의 공존을 꿈꾸며’에서는 대운하, 도시, 주거, 온난화 문제 등 이 시대의 주요한 환경문제들을 지리적으로 검토해 보면서, 서구화와 개발주의가 가져온 폐해들을 지적하고 우리를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4장 ‘우리의 공간을 줌-인!’에서는 삶의 공간을 좀 더 미시적으로 들어가 한국식 주거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아파트, 매일 두 다리로 걷거나 버스를 타고 가며 경험하는 도시 구조, 최근 지리적 이슈가 되고 있는 청계천 개발, 행정수도 이전과 행정구역 개편 등을 지리적 관점에서 검토하여 더 나은 삶터를 만들기 위한 대안을 찾아본다.
본문 중간중간에 사진 및 그림 약 120컷, 지도·도표·그래프 50여 컷, 각종 팁, 주석, 별면을 배치해 독자들이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했으며, 다양한 색상과 참신한 디자인으로 책을 읽는 재미를 높였다. 《지리, 세상을 날다》는 지금까지 나온 지리 교양서들의 성과를 인정하고 받아 안으면서, 더 넓고 더 적극적인 지리적 사고와 실천을 내놓는 책이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전국지리교사모임
지리 교육에 대한 밝은 희망을 안고 교단에 섰지만, 현실의 높은 벽에 답답해하고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던 ‘생각이 젊은’ 지리 선생님들이 하나둘 뭉쳐 1996년에 창립한 전국적인 지리 교사 단체이다. 올바른 지리 교육의 자리매김을 바라는 전국의 지리 교사들이 연구모임, 지역모임, 특별분과 등에서 활동하면서 지리 교수.학습자료 개발 및 보급, 지리 교육 전문지 《아우라지》 발간, 지리 교육과정 연구, 지리 교사 연수, 해외 답사 등 지리 교육 전반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최근에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지리쌤의 신나는 여행> <지리쌤과 함께하는 80일간의 세계일주> <지리쌤과 함께하는 우리나라 도시 여행> 등의 원격 직무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지도로 만나는 우리 땅 친구들》《지리 교사들, 미국 서부를 가다》《지리, 세상을 날다》《한국지리 만화교과서》《세계지리 만화교과서》《경제지리 만화교과서》《세계지리, 세상과 통하다 1, 2》《지리쌤과 함께하는 우리나라 도시 여행》 등을 출간했다.
목차
들어가며
1장 세계 속의 우리, 우리가 보는 세계
장벽을 걷어치워라
- '국경 없는 유럽'을 보며 무엇을 배울 것인가
대한민국 재발견 프로젝트
- 지리적 상상력에 미래가 있다
고추, 배 타고 한국 오다
- 아메리카 농작물의 전파와 음식 문화
커피, 세계를 마시다
- 커피의 확산과 다양한 커피 문화
개고기와 말고기
- 100년 전 조선 여행자들의 2가지 시선
만주 사람은 개 짖는 소리를 낸다고?
- 《북학의》를 통해 배우는 변화와 혁신
2장 차이를 존중하고 차별을 깨뜨리다
세계의 경찰, 그들의 정체
- 미국 자본의 약탈과 남아메리카의 저항
남과 북 구별 말고 잘 낳아 잘 기르자
- 인구라는 렌즈로 들여다보는 남북한 사회
국경 없는 마을에는 있고 서래 마을에는 없는 것
- 외국인 밀집 지역을 보는 이중적 시선
기아 사태가 즐겁다?
- 세계 식량 문제의 현황과 그 원인
같은 도시 속 2개의 공간
- 사회적 양극화와 공간의 분리
3장 인간과 환경의 공존을 꿈꾸며
필요한 운하와 필요 없는 운하
- 가적운하를 통해 보는 한반도대운하
전통 마을의 친환경 마인드
- 전통 마을의 환경친화적 입지와 구조
도시에 바람을 불러 웰빙을 꿈꾼다
- 바람 길과 도시 환경 문제
그 많던 명태는 다 어디로 갔을까?
- 기후 변화의 편익과 기회비용
10년이 안 돼도 강산은 변한다
- 인간이 만들어 낸 지형 변화
4장 우리의 공간을 줌-인!
아파트, 앉아라!
- 경관의 측면으로 바라본 아파트
‘어떤 나라'의 거리를 걷다 보면
- 사회주의 도시 평양을 통해 북한 사회 이해하기
서울을 사수하라
-행정수도 이전과 지역갈등
개천의 변신은 무죄?
- 청계천 개발과 지대 법칙
인동 장씨는 알아도 인동은 모르는 이유
- 행정구역의 변천과 지역성의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