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마이클 L. 프린츠 상 및 코레타 스콧 킹 상 수상작. 국내에 최초로 소개되는 미국 흑인문학의 대가 월터 딘 마이어스의 대표작 <몬스터(Monster)>가 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평범한 흑인소년 스티브가 강도살인사건에 휘말려 재판을 받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스티브가 휘말린 사건의 전모는 단순하다. 편의점에 강도짓을 하러 들어간 두 흑인은 실랑이 끝에 편의점 주인을 살해하고 만다.
이후 수사가 시작되자 용의자로 지목된 흑인들이 편의점에 다른 사람이 있는지 체크해주기로 한 공범으로 스티브를 지목한 것. 스티브는 무죄를 주장하지만 바로 구속되어 감옥과 법정을 오가는 생활을 하게 된다. 처음에 스티브는 고통스러운 감옥생활에서 벗어나고자 일기와 시나리오 쓰기에 몰두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두 가지 형태의 기록은 스티브와 사건을 다각도에서 재현하며 진실을 미궁에 빠뜨린다.
스티브는 강도짓을 공모한 것일까, 아니면 운이 나빴던 것일까? 스티브의 숨겨진 윤리의식을 공격하며 유죄를 주장한 검사가 어쩌면 진실에 더 가까운 것이 아닐까? 스티브를 다른 용의자들과 달리 '믿음직한' 청년으로 포장하려 한 변호사가 오히려 진실을 왜곡한 것은 아닐까? 스티브는 과연 그 시나리오를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일까? 유·무죄를 쉽게 판단할 수 없는 진실의 복잡함은 책을 덮은 뒤에도 강한 여운을 남기며 독자의 마음을 괴롭힌다.
<몬스터>를 펼쳤을 때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독특한 형식이다. 손글씨를 그대로 옮긴 듯한 디자인의 일기, 영화 '스타워즈'에서 영감을 얻은 크레딧에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법정드라마의 시나리오는 10대 소년의 거침없는 상상력을 환기시키는 동시에 작품에 긴장감과 생생함을 더한다. 말미에는 작품에 관해 작가와 나눈 인터뷰가 수록되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출판사 리뷰
국내에 최초로 소개되는 미국 흑인문학의 대가 월터 딘 마이어스의 대표작 『몬스터』(Monster)가 창비에서 출간되었다. 평범한 흑인소년 스티브가 강도살인사건에 휘말려 재판을 받게 되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아프리카계 미국인뿐만 아니라 모든 청소년들에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의미를 생각하게 만드는, 예리하고 도발적인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는 유죄인가, 무죄인가?
스티브가 휘말린 사건의 전모는 단순하다. 편의점에 강도짓을 하러 들어간 두 흑인은 실랑이 끝에 편의점 주인을 살해하고 만다. 이후 수사가 시작되자 용의자로 지목된 흑인들이 편의점에 다른 사람이 있는지 체크해주기로 한 공범으로 스티브를 지목한 것. 스티브는 무죄를 주장하지만 바로 구속되어 감옥과 법정을 오가는 생활을 하게 된다.
과연 사람은 자신이 연루된 사건에서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증언할 수 있을까? 처음에 스티브는 고통스러운 감옥생활에서 벗어나고자 일기와 시나리오 쓰기에 몰두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두 가지 형태의 기록은 스티브와 사건을 다각도에서 재현하며 진실을 미궁에 빠뜨린다. 스티브는 정말 강도짓을 공모한 것일까, 아니면 그저 운이 나빴던 것일까? 스티브의 숨겨진 윤리의식을 공격하며 유죄를 주장한 검사가 어쩌면 진실에 더 가까운 것이 아닐까? 스티브를 다른 용의자들과 달리 ‘믿음직한’ 청년으로 포장하려 한 변호사가 오히려 진실을 왜곡한 것은 아닐까? 스티브는 과연 그 시나리오를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일까? 유·무죄를 쉽게 판단할 수 없는 진실의 복잡함은 책을 덮은 뒤에도 강한 여운을 남기며 독자의 마음을 괴롭힌다.
이러한 결말에 대해 작가 마이어스는 “독자들이 스스로 결론을 내려주길 바란다”며, “스티브가 저지른 행동의 결과를 보며 얼마나 어마어마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작가의 말처럼,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여러분이 배심원이라면 어떤 판결을 내릴 것인가?
소설의 형식을 파괴하는 구성, 이것이 젊은 상상력이다!
『몬스터』를 펼쳤을 때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독특한 형식이다. 손글씨를 그대로 옮긴 듯한 디자인의 일기, 영화 「스타워즈」에서 영감을 얻은 크레딧에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법정드라마의 시나리오는 10대 소년의 거침없는 상상력을 환기시키는 동시에 작품에 긴장감과 생생함을 더한다. 말미에는 작품에 관해 작가와 나눈 인터뷰가 수록되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미국의 청소년문학상을 휩쓴 화제작
『몬스터』는 2000년 빼어난 청소년문학에 주어지는 마이클 L. 프린츠 상과 마틴 루터 킹 목사 부인의 이름을 따 우수한 흑인문학에 주어지는 코레타 스콧 킹 상을 받았으며, 같은 해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를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스쿨라이브러리 저널>은 “읽는 내내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고,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는 감동적인 소설”이라고 평했다. 일반 독자들 역시 『몬스터』에 끊임없는 열성적 지지를 보내고 있는데, 출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청소년 필독서로 자리 잡아 미국 아마존에서 약 1천등 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리뷰 673개, 별점 4개 반을 기록하고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월터 딘 마이어스
1937년 웨스트버지니아 주 마틴스버그에서 ‘월터 밀턴 마이어스’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 친어머니가 여동생을 출산하다가 사망한 뒤 친아버지의 첫 부인인 플로렌스 딘과 허버트 딘 부부에게 맡겨져 뉴욕 할렘에서 성장했다. 훗날 양부모에 대한 존경을 담아 미들네임을 ‘딘’으로 개명했다. 아프리카계 미국 작가에게 주는 코레타 스콧 킹 상을 다섯 번, 뉴베리 아너상을 두 번 받았다. 2014년 투병 중에 세상을 떠났다. 대표작으로 『몬스터』『소년 정찰병』『어둠 속 어딘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