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영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의 원작 소설. '만약 한 사람이 세 사람에게 선행을 베풀고 그 세 사람이 그 대가로 각자 다른 세 사람에게 또 베풀고…. 그러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트레버 맥킨니라는 12살 소년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실천하라'라는 학교 과제를 두고 떠올린 생각이다.
'12살 소년의 작은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 이 한 줄의 말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 만큼 눈 밝은 이들이 과연 세상에 남아 있을까. 그러나 트레버는 이 단순하고 아름다운 숫자와 낙관의 힘으로 자신의 주변부터 조금씩 따뜻하게 물들여 가는데 성공해낸다.
출판사 리뷰
2000 책따세에서 권하는 책 선정
2005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이달의 읽을 만한 책' 선정
2007 아침독서 추천도서 선정
인간성 상실의 시대,
12살 소년 트레버를 만나다
‘12살 소년의 작은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 이 한 줄의 말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 만큼 눈 밝은 이들이 과연 세상에 남아 있을까. 트레버가 시작한 것은 ‘Pay it Forward(다른 사람에게 베풀기)’ 운동, 즉 한 사람이 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그 세 사람이 각자 또 다른 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운동이다. 물론 도움을 줄 때는 보답을 바라지 않는다. 이런 정도의 행동으로 세상이 바뀌지 않을 거라고 비관하는 쪽은 당연히 어른들이다. 그렇다면 어른들이 좋아하는 숫자로 말해 보자. 트레버의 제안대로 한 명이 세 사람에게 도움을 준다면, 16번만에 우리나라 5,000만 인구 거의 대부분에게 한 번씩 도움의 손길이 닿는다. 트레버는 이 단순하고 아름다운 숫자와 낙관의 힘으로 자신의 주변부터 조금씩 따뜻하게 물들인다.
소설 속의 트레버, 현실의 미국을 움직이다
<Pay It Forward>는 1999년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큰 화제를 모은 문제작이다. 언론 매체들은 트레버의 아이디어를 앞다투어 보도했고, 특히 미국 CBS 방송은 ‘12살 소년의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꿨다’라는 내용의 보도를 하기도 했다. 출간된 지 거의 10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아마존 랭크의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데다가, 독자 리뷰는 200건 가까이 달릴 정도로 미국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 책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설립된 PIFF(Pay it Forward foundation: www.payitforward.com)도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나의 문학작품이 미국 사회에서 새로운 사회 운동을 일으킨 것이다.
『트레버』의 영향력은 할리우드 영화에까지 미쳤다. 영화 <식스 센스>의 인상 깊은 아역 배우 할리 조엘 오스먼트, 캐빈 스페이시, 헬렌 헌트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동명의 영화가 제작된 것이다. 한국에서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2001년 개봉되었다.
트레버, 20년간의 사유 끝에 태어나다
『트레버』를 낳은 저자 캐서린 라이언 하이디는 미국의 대표적인 단편소설 작가다.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비평가들의 찬사와 함께 단편소설 상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Funerals for Horses>와 <Earthquake Weather> 등이 있다. 저자는 이 소설을 쓰기 20여 년 전 고속도로에서 차 사고를 당했다. 그때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났는데, 그것이 작가의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 주었음은 물론 『트레버』까지 쓰게 만들었다. 작가는 이렇게 『트레버』의 집필 동기를 이야기했다.
“나는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트레버가 숨쉬고 있음을 알려주고 싶었다.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더 따뜻한 곳으로 바꾸고 싶어 하는 12세 소년이 살고 있음을 말하고 싶었다.”
‘만약 한 사람이 세 사람에게 선행을 베풀고 그 세 사람이
그 대가로 각자 다른 세 사람에게 또 베풀고….
그러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트레버 맥킨니라는 12살 소년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실천하라’라는 학교 과제를 두고 떠올린 생각이다.
‘돈으로 따지자면 이 선행은 비싼 것일 수도 있고 하찮은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베푸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하찮을 수도 있지만 받는 사람에게는 너무나도 귀중한 것이어야 한다. 대신 도움을 받은 사람은 그 보답으로 각기 다른 세 사람을 또 도와주어야 한다. 모든 이들이 이 약속을 지킨다면 나중에는 서로가 서로를 도우려 노력할 것이고 이 세상은 결국 변할 것이다.’
트레버는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세 사람을 찾아 나선다.
경관은 주머니에서 흰 손수건을 꺼내 주었다. 반듯하게 접힌 개끗한 손수건이었다. 고디는 고분고분 손수건을 받아 얼굴을 닦았다. 상실감이 느껴졌다.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화장이었데. 화장하지 않은 모습의 자기가 벌써 미워지기 시작했다 .짙은 톤의 파운데이션과 검정 마스카라가 묻어 손수건은 엉망진창이 되었다. 눈가는 대충 닦고 말았다. 초록색 눈화장은 남겨두고 싶었기 때문이다.
p225
작가 소개
저자 : 캐서린 라이언 하이드
비평가들의 찬사가 끊이지 않는 미국의 소설가. 샌터 바바라 작가 협회 사무국에서 「샌터 바바라 리뷰」의 편집자로 일하며 매해 가을 쿠에스타 대학 작가 협회의 워크샵에서 소설 강의를 한다. 『트레버(Pay It Forward)』, 『말들의 장례식(Funerals for Horses)』, 『대이변의 기후(Earthquake Weather)』, 『풍차를 쫓아서(Chasing Windmills)』, 『내가 너를 찾았을 때(When I Found You)』등의 작품을 꾸준히 발표했다. 캐서린 라이언 하이드의 소설은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은 물론, 세상을 더 따뜻한 곳으로 바꾸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2000년에 발표한 소설 『트레버』는 평단의 호평을 받고 영화로도 제작되어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았다. 이후 그녀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실천하라’는 소설의 명제를 토대로 PIFF(Pay it Forword Foundation)를 창설하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 번째 심장(Second hand heart)』은 심장이식 대기 환자 1번으로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던 열아홉 살 소녀 비다가 심장을 이식 받은 뒤, 기증자와 기억을 교감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소설은 세상살이를 겪을 기회조차 얻지 못했던 소녀가 세상을 알아가고 자신의 삶을 개척하기 시작하는 성장담이자,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실의에 빠진 한 남자가 새로운 삶을 향한 여정이다. ‘기적 같은 소설, 놀라운 소설’이라는 독자들의 찬사를 받으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작가 홈페이지 www.catherineryanhyde.co.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