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환경 문제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 온 동화작가 김바다가 기발한 상상력으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쓴 환경 동화. ‘지지국’으로 설정된 가상 세계라는 신선한 상상력에 환경 문제라는 현실적 요소를 결합한 독특한 동화다.
지지국에서 갔던 근석이는 지지대왕님에게 지구를 살리기 위한 임무를 받아 지구로 돌아오고, 가정과 학교에서 나름대로 지구 보호 작전을 펼친다. 흔히들 환경 운동이라는 것이 대단히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데, <지지가족>에서 근석이와 친구들이 실천하는 지구 보호 활동은 그렇게 엄청난 일은 아니다.
근석이는 인터넷에 환경문제를 다루는 카페 ‘save the earth’을 만들어 지구를 위한 일들이 어떤 것인지 서로 고민을 나누고 이야기하는 토론의 장을 만든다. 인터넷을 통해 능동적으로 활동하는 요즘 어린이들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또 전교회장 선거에 출마해 지구 사랑의 한 가지 방법으로 학교 옥상에 햇빛발전소를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내건다. 지구 사랑의 중요성을 공감하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열심히 선거를 치르지만 근석이는 아쉽게 떨어진다. 그래도 근석이의 선거공약이었던 햇빛발전소는 학부모회의 활동으로 학교 옥상에 설치된다.
학교 옥상에 햇빛발전소를 설치한다는 에피소드는 작가가 실제 사례를 듣고 <지지가족>에서 오롯이 재현했다. 이렇듯 <지지가족>은 어른들이 가르쳐주고 알려주는 환경 이야기가 아니라, 어린이 스스로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자발적으로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이끄는 동화다.
출판사 리뷰
환경 문제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 온 동화작가 김바다가
기발한 상상력으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쓴 환경 동화
진지하고 유익한 동화를 지향하는 한림출판사의 고학년문고가 13번째로, 눈길을 끌 만한 창작동화 <지구를 지키는 가족>을 선보인다. 이 책은 정보 전달 중심의 딱딱한 환경 동화가 아니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기발한 상상력을 더한 환경 창작동화다. 평소 환경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던 동화작가 김바다가 어린이들에게 선사하는 새로운 환경 동화 <지구를 지키는 가족>을 소개한다.
가상 세계 '지지국'에서 시작된 지구 환경에 대한 문제 인식
<지구를 지키는 가족>(이하 지지가족)은 ‘지지국’으로 설정된 가상 세계라는 신선한 상상력에 환경 문제라는 현실적 요소를 결합한 독특한 동화다. 급속히 망가져 가는 지구 환경을 걱정하는 염라대왕이 만든 지지국은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존재하는 가상의 세계다. 이렇게 설정된 동화 속 가상 세계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서 책에 흥미를 유발시킨다. 그럼으로써 '지구 환경의 파괴'와 '환경오염에 대한 사람들의 무관심'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어린이들은 더 적극적으로 인식해 나갈 수 있다. 동화 속 주인공인 근석이 역시, 환경 문제에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가진 부모님을 이해하지 못하고 불만을 갖고 있다가 교통사고로 지지국에 갔다 온 뒤에야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느끼고 실천에 뛰어든다. 독자인 어린이들 역시 환경 문제에 큰 관심을 갖지 않는 현실과 견줄 때 주인공에게 쉽게 동화될 수 있다.
지지국에서 돌아온 근석이의 지구 보호 작전
지지국에서 갔던 근석이는 지지대왕님에게 지구를 살리기 위한 임무를 받아 지구로 돌아오고, 가정과 학교에서 나름대로 지구 보호 작전을 펼친다. 흔히들 환경 운동이라는 것이 대단히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데, <지지가족>에서 근석이와 친구들이 실천하는 지구 보호 활동은 그렇게 엄청난 일은 아니다.
근석이는 인터넷에 환경문제를 다루는 카페 ‘save the earth’을 만들어 지구를 위한 일들이 어떤 것인지 서로 고민을 나누고 이야기하는 토론의 장을 만든다. 인터넷을 통해 능동적으로 활동하는 요즘 어린이들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또 전교회장 선거에 출마해 지구 사랑의 한 가지 방법으로 학교 옥상에 햇빛발전소를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내건다. 지구 사랑의 중요성을 공감하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열심히 선거를 치르지만 근석이는 아쉽게 떨어진다. 그래도 근석이의 선거공약이었던 햇빛발전소는 학부모회의 활동으로 학교 옥상에 설치된다. 학교 옥상에 햇빛발전소를 설치한다는 에피소드는 작가가 실제 사례를 듣고 <지지가족>에서 오롯이 재현했다. 이렇듯 <지지가족>은 어른들이 가르쳐주고 알려주는 환경 이야기가 아니라, 어린이 스스로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자발적으로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이끄는 동화다.
누구나 손쉽게 따라할 만한 지구 사랑 실천법들
<지지가족>에는 어린이들이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다양한 지구 사랑 실천법들이 등장한다. 근석이네 부모님처럼 오래 쓰고 고쳐 쓰는 습관을 갖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지구 사랑 실천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또 태양열조리기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어 과학적인 원리와 자연 에너지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한다. 자신의 생활 방식이 환경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탄소나무계산법도 흥미롭다. 이렇게 동화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지구 사랑 실천법들은 강압적으로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려는 게 아니라 독자 스스로 깨우치면서 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작가는 네이버에 동명의 카페를 개설해 두어 독자들과 함께 탄소나무계산기를 사용하고 토론하면서 지구 사랑법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지지가족>은 단순히 재미있는 생활동화가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동화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상상하고 실천할 수 있는 환경 이야기를 생기발랄하고 화려한 그림과 함께 담아, 독자들은 더욱 흥미롭게 동화 읽기에 빠져들 것이다.
"여기저기 나무를 베어 내고 땅을 파헤치고 건물만 짓는데요, 우리보고 자연이 사라진 콘크리트 건물과 아파트들만 보면서 살라는 건 아니지요? 어른들이 지구의 자원을 다 캐내어 쓰면 우리들은 쓸 게 없잖아요. 제발 우리도 쓰게 좀 남겨 주세요.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없겠지요? 저희들을 사랑하시니까 앞으로 저희들이 살 세상을 좀 지켜주세요.”
책 속에서 근석이가 어른들을 향해 부탁하는 말이다. 어쩌면 지구가 사람들을 향해 외치는 소리일지도 모른다. 지지국에 다녀온 뒤부터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 커진 근석이처럼, 어린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한층 더 커질 수 있으면 좋겠다.
작가 소개
저자 : 김바다
시골에서 나고 자라 산이 있고 물이 흐르는 곳을 따라다닙니다. 채소와 곡식을 키우는 도시 농부로 살고 싶어 늘 주변을 두리번거리지요. 제8회 서덕출문학상을 수상했고, 2015년 5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동시 <곤충 친구들에게>가 실렸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수리수리 요술 텃밭》 《소똥 경단이 최고야!》 《안녕 남극!》, 창작동화 《지구를 지키는 가족》 《시간먹는 시먹깨비》 《꽃제비》 《비닐똥》, 지식정보책 《햇빛은 얼마일까?》 《쌀밥 한 그릇에 생태계가 보여요》 《우리 집에 논밭이 있어요!》 《내가 키운 채소는 맛있어!》 《북극곰을 구해 줘!》 등이 있습니다.
목차
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 - 7
전학 - 16
새 가구 - 26
사고 - 35
지지국 - 43
지지국 사람들 - 54
지지국 실천장 - 62
심판 - 72
2인실로 - 80
퇴원 - 88
카페 지지가족 - 97
우리도 쓰게 남겨 주세요 - 105
개학 날 - 113
선거공약 - 121
선거운동 - 132
패배 - 143
햇빛발전소 - 150
준공식 - 161
쓰러진 민정 - 171
작가의 말 - 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