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부벨라는 거인 소녀다. 사람들이 부벨라만 보면 도망을 쳤기 때문에 부벨라는 부끄러움을 많이 탔고, 늘 외로웠다. 그런데 어느 날 홀로 정원에 앉아 있던 부벨라에게 누군가가 불쑥 말을 걸어온다. 부벨라는 자신에게 먼저 말을 건 이가 있다는 것, 그리고 이렇게 기분 나쁜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이가 있다는 것에 놀란다. 하지만 부벨라를 더더욱 놀라게 한 것은 이 말을 한 이가 바로 '지렁이'였다는 것이었다. 거인 부벨라와 지렁이의 우정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출판사 리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봐주는
두 친구의 우정 이야기
'어느 날, 누군가가 나에게 불쑥 말을 걸어온다면?'
부벨라는 거인 소녀입니다. 사람들이 부벨라만 보면 도망을 쳤기 때문에 부벨라는 부끄러움을 많이 탔고, 늘 외로웠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홀로 정원에 앉아 있던 부벨라에게 누군가가 불쑥 말을 걸어옵니다. “너, 발 냄새 정말 지독하구나!” 하고 말이죠. 부벨라는 자신에게 먼저 말을 건 이가 있다는 것, 그리고 이렇게 기분 나쁜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이가 있다는 것에 놀랍니다. 하지만 부벨라를 더더욱 놀라게 한 것은 이 말을 한 이가 바로 '지렁이'였다는 것이었지요. 거인 부벨라와 지렁이의 우정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작품 속 부벨라와 지렁이는 서로의 외모, 가치관, 행동 양식 등에 편견을 갖지 않고, 상대방의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입니다. 게다가 나와는 모든 것이 다른 친구를 따스하게 배려해 주는 모습도 보여 주지요. 부벨라는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 지렁이를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바나나 케이크가 아닌 진흙 파이를 만들어 줍니다. 또 새와 물을 무서워하는 지렁이에게 성냥갑 집을 선물하여 언제 어디서든 함께하기를 소망하지요. 지렁이 역시 부모와 떨어져 홀로 지내는 부벨라를 따뜻하게 위로해 주며 그에게 큰 힘이 되어 줍니다. 작가는 작품 속 두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친구란 겉모습이 아닌 이해와 관심을 통해 사귀어 나가는 것임을 자연스레 일깨워 줍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따뜻한 관심을 바탕으로 켜켜이 우정을 쌓아가는 부벨라와 지렁이의 모습은 친구 간의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주는 좋은 본보기가 되어 줄 것입니다.
내 안의 특별한 능력을 찾게 해 주는 마법 같은 이야기!
이 책을 쓴 조 프리드먼은 '어른이 된 후 나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람들의 마음속에 숨겨진 능력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그 결과 모든 사람들에게 나름대로의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 말을 바탕으로 하여 거인 부벨라의 이야기를 생각해 냈습니다.
거인 부벨라의 특별한 능력은 '마법의 힘'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이야기 속 부벨라는 자신의 마음속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서, 점차 숨겨진 마법의 힘을 되찾게 되지요. 그리고 그 마법의 힘으로 주변을 조금씩 변화시켜 나갑니다.
작품 속의 부벨라는 거인인데다가 마법까지 쓰는 가상의 인물이지만, 우리와 다른 저 세상의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 역시 각각의 특별한 능력들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작가는 부벨라의 모습을 통해 독자가 자신의 마음속 이야기에 더욱 귀 기울이고, 나아가 자신만의 특별한 능력을 찾아낼 것을 기대합니다.
부벨라처럼 마법을 부려 아픈 사람을 낫게 하고,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 낼 수는 없지만 우리는 우리만이 가진 특별한 능력으로 친구를 웃게 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이 능력을 통해 지렁이 같은 소중한 친구를 사귀게 될 수도 있겠지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두 친구의 이야기를 감상하고, 내 안의 특별한 능력까지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마법 같은 이야기! 《거인 부벨라와 지렁이 친구》를 지금 만나 보세요!
# 1
“네가 내 친구가 되어 준다면 어디든지 데리고 다닐게. 그러면 가는 곳마다 맛있는 흙으로 만든 훌륭한 파이를 맛보게 될 거야.”
“그러면 너에게 좋은 점은 뭐야?”
“나를 무서워하지 않고 늘 진실을 말해 줄 수 있는 좋은 친구가 생기는 거지. 너를 만난 이후로 하루하루가 더없이 즐거워. 난 너와 헤어지고 싶지 않아.”
# 2
“널 처음 보았을 때, 발에서 이렇게 지독한 냄새가 나는 사람은 정말 이기적일 거라고 생각했었어.”
부벨라가 뿌듯해 하며 대답했어요.
“지금껏 내게 관심을 보인 친구는 단 한 명도 없었는데…… 이제는 네가 있구나.”
# 3
부벨라는 고개를 가로저었어요. 그 대신 모래사장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바라보았어요. 아이들과 놀고 싶었지만 아이들이 자기를 보고 무서워할까 봐 다가가기가 겁이 났던 거예요.
“난, 지나치게 커서 문제야.”
“너는 그 어느 면도 지나치지 않아. 지나치게 겁이 많다는 것 말고는.”
작가 소개
저자 : 조 프리드먼
청각 장애를 가진 부모님에게서 태어나 7살 때부터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에 썼던 이야기들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데, 나는 게 무서운 독수리 세이무어의 이야기, 초능력과 하늘을 나는 능력을 가진 어느 영웅의 이야기들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미시건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저자는 대학 시절 동안 창작 수업에 참가하였고, 그 시절 수많은 작품들로 많은 상들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영국 런던에 머물며 작품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목차
부벨라가 지렁이를 만나다
부벨라와 지렁이의 옷
바닷가에서
빨간 편지 받는 날
높이 높이 날아서
부벨라를 위한 열기구
할머니의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