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저자는 사람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과학 기술을 소개하고 과학 기술에 대해 인문학적, 철학적 반성을 시도한다. 이 책에서는 ‘자율 주행 자동차 사고, 누구의 책임일까?’, ‘로봇 저널리즘, 인공 지능이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까?’, ‘빅 데이터, 프라이버시 없는 개인이 있을까?’ ‘인간과 기계의 결합이 가능할까?’ ‘맞춤 아기, 유전자 선택은 정당할까?’ 등 오늘날의 과학 기술에 대해 가치판단을 이끌어 낼 질문들을 던진다. 저자는 과학 기술과 인문학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두 세계가 만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출판사 리뷰
철학자의 눈으로 오늘날의 첨단 기술을 바라보고 인문학적 반성을 시도하는 철학 과학 융합 도서!
인간 존중을 꿈꾸는 과학자, 첨단 과학 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 제시하다!
인간 지능을 뛰어넘는 인공 지능의 시대,
과학과 인문학의 운명적인 소통!인간과 컴퓨터가 펼친 세기의 바둑 대결 이후, 우리 사회에서 ‘알파고’는 인공 지능의 위력을 상징하는 용어가 되었다. 컴퓨터가 쉽게 넘을 수 없을 것이라고 여겼던 고도의 정신 게임의 벽이 알파고로 인해 무너졌기 때문이다. 앞으로 인간 지능을 앞선 인공 지능의 응용 분야는 의료, 법률, 금융, 교통, 교육, 오락 등 우리 삶의 모든 분야로 확장될 것이다. 인공 지능뿐만이 아니다. 나노 기술, 생명 공학, 정보 통신 기술, 신경 공학, 로봇 공학 등 21세기의 최첨단 기술들은 인류에게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을 보여 줄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삶은 인공 지능 같은 첨단 기술로 인해 더욱 편리해지고 풍요로워질 것인가? 각계에서는 기계가 인간의 노동력을 대신하면서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기계가 인간을 통제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하지만 다행히도 기계가 인간의 지능을 대신할 수는 있어도, 인간에 대한 이해, 공감 능력, 창의력은 대신할 수는 없다. 기계를 프로그램하는 연구원, 기계를 만드는 제조업체, 기계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인간의 존엄성을 최우선시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잿빛 미래는 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인문학’이 절실히 필요하다.
《철학, 과학 기술에 다시 말을 걸다》는 사람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과학 기술을 소개하고 과학 기술에 대해 인문학적, 철학적 반성을 시도한다. 이 책에서는 ‘자율 주행 자동차 사고, 누구의 책임일까?’, ‘로봇 저널리즘, 인공 지능이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까?’, ‘빅 데이터, 프라이버시 없는 개인이 있을까?’ ‘인간과 기계의 결합이 가능할까?’ ‘맞춤 아기, 유전자 선택은 정당할까?’ 등 오늘날의 과학 기술에 대해 가치판단을 이끌어 낼 질문들을 던진다. 저자는 과학 기술과 인문학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두 세계가 만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미래 세대까지 생각하는 책임감 있는 과학 기술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며, 인문학적 관점으로 과학 기술의 의미를 검토하게 하여 유기적 사고, 융합적 사고, 창의적 사고를 키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자율 주행 자동차와 관련하여 복잡한 윤리적 문제가 있다. 캐나다의 제이슨 밀러가 트롤리 문제를 변형해 고안한, 이른바 터널 문제라는 사고 실험이다. 당신이 자율 주행 자동차를 타고 좁은 산길을 운행하고 있다고 가정하자. 일차선의 터널로 진입하기 위해 달리고 있다. 그때 한 아이가 갑자기 도로에 나타나더니 쓰러졌다. 그런데 자동차를 멈추어 이 아이를 피할 시간이 없다. 여기서 선택지는 두 가지이다. 아이를 치고 지나가든지, 아니면 주행 방향을 확 바꾸는 것이다. 그런데 방향을 바꾸면 자동차는 터널 벽에 부딪힐 것이고 당신은 사망할 것이다. 물론 아이를 치면 아이가 사망할 것이다 밀러는 이런 상황에서 의사 결정을 누가 할 것인지를 묻는다. 이것은 사고의 책임을 누가 질 것인지에 대한 물음이기도 하다. 자율 주행 자동차에 탑승한 사용자가 결정하도록 할 것인가, 아니면 제조 업체가 결정 권한을 갖고 미리 프로그램을 짜 놓을 것인가, 아니면 정부가 그런 상황에 대한 지침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가?
인공 지능이 인간의 지적인 작업을 흉내 낼 수 있게 됨으로써 작업의 능률을 높인다든지, 사람들이 좀 더 생산적인 일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든지, 더 많은 사람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든지 하는 여러 가지 혜택이 생겼다. 하지만 사람들은 인공 지능을 좋은 시선으로 보고 있지 않다. 일차적으로 인공 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라고 우려하기 때문이다.
일단 이런 우려는 현실적이다. 실제로 인공 지능으로 인력을 대체하고 구조 조정을 하겠다고 밝힌 기업들이 있다. 영국의 최대 국영 은행 RBS는 인공 지능을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확대하고 투자 상담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 550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마도 이런 식의 인력 감축이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이상헌
서강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칸트 철학을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세종대 교양학부 초빙교수로 있으며 지식융합연구소 부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서양철학·기술윤리·논리학·비판적 사고·의사소통교육 등의 분야를 주로 강의했다. 『융합시대의 기술윤리』(생각의나무, 2012), 『철학, 과학기술에 말을 걸다』(주니어김영사, 2014), 『철학, 과학기술에 다시 말을 걸다』(주니어김영사, 2016) 등의 책을 썼다. 『자연에서 배우는 청색기술』(김영사, 2013), 『싸우는 인문학』(반비, 2013), 『인문학자, 과학기술을 탐하다』(고즈윈, 2012), 『따듯한 기술』(고즈윈, 2012), 『기술의 대융합(고즈윈, 2010), 『대학생을 위한 과학글쓰기』(아카넷, 2009), 『생명의 위기』(푸른나무, 2001), 『현대과학의 쟁점』(김영사, 2001), 『과학이 세계관을 바꾼다』(푸른나무, 2000) 등 엮은 책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나노윤리』(공역; 아카넷, 2015), 『임마누엘 칸트』(문예출판사, 2012:2판), 『서양철학사』(공역; 이제이북스, 2004), 『탄생에서 죽음까지』(공역; 문예, 2003), 『생명이란 무엇인가, 그 후 50년』(공역; 지호, 2003),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김영사, 2001), 『우리는 20세기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생각의나무, 2000) 등의 책을 번역했다. 칸트 철학 이외에 기술철학과 기술윤리 분야에서 「유전정보 보호에 관한 고찰」, 「인간 뇌의 신경과학적 향상은 윤리적으로 잘못인가」, 「신경윤리학의 등장과 쟁점들」, 「합성생물학의 윤리적 쟁점들」, 「유전자 특허의 정당성에 관한 윤리적 연구」, 「칸트 도덕철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포스트휴먼」, 「환경교육의 방향 설정과 생물모방학」, 「자연중심기술과 환경철학의 새로운 관점 모색」, 「신생기술들에 대한 사전예방원칙 적용의 윤리적 근거 연구」, 「기술을 통한 도덕적 능력향상에 관한 비판적 고찰」 등의 논문을 썼다.
목차
1. 인공 지능_ 자율 주행 자동차 사고, 누구의 책임일까?
2. 인공 지능_ 초지능, 인간을 능가하는 인공 지능이 등장할까?
3. 인공 지능_ 로봇 저널리즘, 인공 지능이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까?
4. 정보 통신 기술_ 가상 현실이 우리를 통 속의 뇌로 만들까? ·
5. 정보 통신 기술_ 빅 데이터, 프라이버시 없는 개인이 있을까
6. 인체 냉동 보존술_ 냉동 인간, 불멸성을 향한 끝없는 열망
7. 재료 공학_ 투명 망토를 입으면 왜 도덕성을 상실할까?
8. 우주 생물학_ 외계 지능 생명체 탐사와 낯선 것에 대한 반응
9. 신경 공학_ 뇌를 바꾸면 사람도 바뀔까?
10. 신경 공학_ 인간과 기계의 결합이 가능할까?
11. 생명 공학_ 맞춤 아기, 유전자 선택은 정당할까?
12. 생명 공학_ 인간의 유전자에 특허권을 인정하는 것이 옳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