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일기 쓰기가 똥 누는 것만큼 힘든 전세호와 공부, 운동, 글쓰기 등 못하는 게 없고 성격까지 좋은 김예강은 4학년에 올라와 선생님이 제안한 ‘나만의 열매 따기’ 활동에서 ‘매일 일기 쓰기’를 과제로 선택한다. 일기 쓰기가 너무나 싫은 세호는 ‘나만의 열매 따기’ 활동을 하루도 빼먹지 않고 끝까지 성공하면 상을 받는다는 사실에 억지로 일기를 쓴다.
힘겨운 일기 쓰기의 나날을 보내던 쩐새우는 어느 날 여깡의 비밀을 알아 버린다. 바로 ‘비밀 일기장’에는 속마음을 털어놓지만, 선생님이 검사하는 ‘공개 일기장’에는 가짜 일기를 쓴다는 사실이다. 세호가 일기장에 예강이의 일기에 대해 쓰자 세호의 일기를 읽은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말하고 싶지 않은 비밀이 있으면 일기장에 적되 그 페이지를 반으로 접어서 내라고 한다. 그러면 선생님이 보지 않겠다고 말이다.
고자질 아닌 고자질 덕분에 예강이도 세호도 조금씩 달라지는 계기를 맞는다. 예강이는 더 이상 비밀 일기를 쓰지 않고 일기를 통해 선생님에게 자신의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게 되었다. 반면에 세호는 하루치 일기를 빼먹고는 비밀 일기를 쓴 척하고 반을 접어 낸다. ‘나만의 열매 따기’ 스티커 판에 스티커를 빠짐없이 붙일 수 있었지만, 선생님을 속였다는 죄책감에 마음의 변비가 심해진다.
결국 ‘나만의 열매 따기’ 마지막 날, 세호는 상이 물 건너갈 것을 알면서도 일기장에 솔직하게 자신의 잘못을 적는다. 그러고 나니 정말 똥을 눈 것처럼 마음이 시원하고 홀가분하다. 세호는 그제서야 선생님이 왜 일기 쓰기가 똥 누기와 같다고 말했는지 깨닫는다. 동시에 장에서 신호가 왔다. 그날따라 똥도 시원하게 쑥 나온다.
출판사 리뷰
◆ 일기 쓰기는 똥 누기랑 같다고? 난 변비인데, 어쩌나!학원 가기, 숙제하기, 독후감 쓰기와 함께 초등학생이 가장 하기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가 ‘일기 쓰기’이다. 매일매일 써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고, 만날 그날이 그날이라 특별한 소재를 찾기가 어려워 했던 말을 재탕 삼탕 하는 것도 지겹다. 독후감 쓰기, 논술 쓰기와 마찬가지로 진득하게 앉아서 머리를 짜내 뭔가를 써야 하니 좀이 쑤시고 몸이 뒤틀린다. 그야말로 ‘창작의 고통(?)’에 시달리는 것인데, 특히 방학 때 밀린 일기를 쓰고 나면 거의 소설가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주인공 쩐새우(본명 전세호)도 앞에서 말한 ‘일기쓰기증후군’이 고스란히 나타나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초등학생이다. 그런 세호에게 여깡(본명 김예강)은 흔히 말하는 ‘엄친딸’로 일기 쓰기의 달인이기까지 하다.
세호는 4학년이 되자 일기 검사를 하지 않아 날아갈 것만 같다. 그런데 이게 무슨 마른하늘에 날벼락인가! 각자 한 달 동안 스스로에게 한 약속을 잘 지키면 상을 받는 ‘나만의 열매 따기’라는 활동을 하는데, 엄마의 치맛바람 때문에 세호에게는 매일 일기를 쓰라는 과제가 떨어졌다. 세호와는 반대의 이유, 즉 글쓰기를 잘한다는 이유로 예강이도 일기 쓰기를 활동 과제로 삼았다.
선생님은 ‘나만의 열매 따기’ 과제를 정하면서 아이들에게 일기 쓰기란 ‘똥 누는 일’과 같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어쩌나. 세호는 심각한 변비에 시달리고 있는 걸. 세호에게도 일기 쓰기는 ‘똥 누기’와 같긴 한데, 다른 아이들과 달리 무지 힘들고 어렵다는 차이가 좀 있다.
◆ 일기똥을 누면 유쾌 상쾌 통쾌! 드디어 일기 변비 탈출!힘겨운 일기 쓰기의 나날을 보내던 쩐새우는 어느 날 여깡의 비밀을 알아 버린다. 바로 ‘비밀 일기장’에는 속마음을 털어놓지만, 선생님이 검사하는 ‘공개 일기장’에는 가짜 일기를 쓴다는 사실이다. 세호가 일기장에 예강이의 일기에 대해 쓰자 세호의 일기를 읽은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말하고 싶지 않은 비밀이 있으면 일기장에 적되 그 페이지를 반으로 접어서 내라고 한다. 그러면 선생님이 보지 않겠다고 말이다.
고자질 아닌 고자질 덕분에 예강이도 세호도 조금씩 달라지는 계기를 맞는다. 예강이는 더 이상 비밀 일기를 쓰지 않고 일기를 통해 선생님에게 자신의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게 되었다. 반면에 세호는 하루치 일기를 빼먹고는 비밀 일기를 쓴 척하고 반을 접어 낸다. ‘나만의 열매 따기’ 스티커 판에 스티커를 빠짐없이 붙일 수 있었지만, 선생님을 속였다는 죄책감에 마음의 변비가 심해진다. 결국 ‘나만의 열매 따기’ 마지막 날, 세호는 상이 물 건너갈 것을 알면서도 일기장에 솔직하게 자신의 잘못을 적는다. 그러고 나니 정말 똥을 눈 것처럼 마음이 시원하고 홀가분하다. 세호는 그제서야 선생님이 왜 일기 쓰기가 똥 누기와 같다고 말했는지 깨닫는다. 동시에 장에서 신호가 왔다. 그날따라 똥도 시원하게 쑥 나온다.
고민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노는 모습도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과 똑같은 전세호. 세호의 생각과 행동들은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거울에 비춘 듯이 잘 나타내고 있다. 일기 쓰기가 콩자반을 먹는 것보다 싫고, 운동장을 뛰는 것보다 힘겨운 아이라면 이 책을 통해 일기 쓰기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얼마나 시원하고 유쾌 상쾌 통쾌한 놀이인지 알게 될 것이다.
▶ 주요 내용일기 쓰기가 똥 누는 것만큼 힘든 전세호와 공부, 운동, 글쓰기 등 못하는 게 없고 성격까지 좋은 김예강은 4학년에 올라와 선생님이 제안한 ‘나만의 열매 따기’ 활동에서 ‘매일 일기 쓰기’를 과제로 선택합니다. 일기 쓰기가 너무나 싫은 세호는 ‘나만의 열매 따기’ 활동을 하루도 빼먹지 않고 끝까지 성공하면 상을 받는다는 사실에 억지로 일기를 씁니다. 어느 날 일기 쓰기를 빼먹고 일기를 쓴 것처럼 선생님을 속인 세호는 결국 일기장에 자신의 잘못을 털어놓으면서 일기 쓰기가 얼마나 속 시원하고 재미있는 일인지 그제야 그 참맛을 깨닫게 됩니다.
한편 일기장에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쓰지 못하던 예강이는 선생님의 배려로 학교에 내는 일기장에 자신의 비밀을 담게 되고, 이를 통해 부모님의 갈등으로 인해 가슴앓이 하던 것을 선생님과 나눔으로써 마음의 힘을 얻게 됩니다.
정말이다. 솔직하게 털어놓으니까 후련했다.
그런데 갑자기 진짜로 똥이 마려웠다. 나는 화장실로 달려갔다. 눈을 질끈 감고 아랫배에 힘을 주었다. 똥이 나왔다. 처음엔 밤톨 같은 똥이 퐁당 떨어졌다. 나는 다시 한 번 힘을 주었다. 그랬더니 이번엔 가래떡처럼 긴 똥이 한꺼번에 쑥 빠져나왔다. 속이 다 시원했다. 나는 만세를 불렀다. 진짜 똥도 누고 일기똥도 누고 몸이 날아갈 것처럼 가벼웠다. 나는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다. 산삼 캐는 심마니들이 산삼을 캐면 '심봤다!'라고 외치듯이.
“똥 쌌다!”



작가 소개
저자 : 오미경
1998년 ‘어린이동산’에 중편동화 〈신발귀신나무〉가 당선되어 어린이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연과 함께 자란 경험이 동화의 밑거름이 되었다. 키 작은 풀, 꽃, 돌멩이, 나무, 아이들과 눈 맞춤하며 동화를 쓰는 일이 참 행복하다. 지은 책으로는 《사춘기 가족》, 《꿈꾸는 꼬마 돼지 욜》, 《교환 일기》, 《금자를 찾아서》,《선녀에게 날개옷을 돌려줘》, 《일기똥 싼 날》 등이 있다.
목차
똥 누게 하는 배꼽 단추
일기 쓰기가 똥 누기라고?
김예강 기분이 '아주 흐림'인 이유
야! 이 강아지야!
난 일기장이 두 권이야!
불까? 말까?
가짜 비밀일기
똥 누기는 정말 힘들어!
일기똥 싼 날
꼼꼼히 읽고 곰곰히 생각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