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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대보름이다!
겨울 이야기
미세기 | 4-7세 | 200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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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2006년 문화관광부 교양도서로 추천되었던 '구름골 사계절'의 마지막 권 겨울 이야기. '구름골 사계절'은 구름도 쉬어가는 구름골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일상을 따라가며 정이 넘치는 시골의 봄, 여름, 가을, 겨울과 아이들의 때묻지 않는 동심을 발견하는 그림책 시리즈다. 이번 책은 정월 대보름에 벌어지는 일로 잊혀져 가는 세시 풍속과 시골에서 벌어지는 대보름 잔치를 보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둥근 보름달이 뜬 대보름날, 방실이는 영아와 함께 돌이를 찾아 나선다. 한해 동안 더위를 먹지 않으려면 빨리 더위를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돌이한테 더위를 사게 된 방실이는 삐치고 만다. 방실이는 돌이를 빼놓고 영아랑만 놀려고 하지만 영아는 돌이를 동생이라며 감싸고돈다.

잔뜩 화가 난 방실이는 혼자서 마을 회관에서 벌어지는 정월 대보름 잔치 구경을 간다. 하지만 그렇게 좋아하던 널뛰기도 신나지 않고 팥죽도 맛이 없다. 풀이 죽어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오는데…….

  출판사 리뷰

문화관광부 추천의 교양 도서, '구름골 사계절'의 겨울 이야기
2006년 문화관광부 교양도서로 추천되었던 '구름골 사계절'의 마지막 권 겨울 이야기가 출시되었다. '구름골 사계절'은 구름도 쉬어가는 구름골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일상을 따라가며 정이 넘치는 시골의 봄, 여름, 가을, 겨울과 아이들의 때묻지 않는 동심을 발견하는 그림책 시리즈이다. 겨울 이야기 <와, 대보름이다!>는 정월 대보름에 벌어지는 일로 잊혀져 가는 세시 풍속과 시골에서 벌어지는 대보름 잔치를 보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화해하는 법
둥근 보름달이 뜬 대보름날, 방실이는 영아와 함께 돌이를 찾아 나선다. 한해 동안 더위를 먹지 않으려면 빨리 더위를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돌이한테 더위를 사게 된 방실이는 삐치고 만다. 방실이는 돌이를 빼놓고 영아랑만 놀려고 하지만 영아는 돌이를 동생이라며 감싸고돈다. 잔뜩 화가 난 방실이는 혼자서 마을 회관에서 벌어지는 정월 대보름 잔치 구경을 간다. 하지만 그렇게 좋아하던 널뛰기도 신나지 않고 팥죽도 맛이 없다. 풀이 죽어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오는데…….

"넌 내가 더 좋아, 쟤가 더 좋아?" 누구나 친구하고 싸우면서 한번쯤 해 봤을 말이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작은 일에도 싸우고 서운해 한다. 화해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지만 의외로 쉽다. 영아와 돌이에게 서운했던 방실이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함께 달맞이를 하러 간다.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을까? 방실이와 영아와 돌이가 찾은 방법은 간단하다. 바로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그 마음을 너그러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따뜻하고 풍요로운 마음이 가득한 대보름
세밀하고 따뜻한 그림에서 코끝이 싸한 겨울 냄새를 맡고 대보름날의 세시 풍속을 엿볼 수 있다. 더위팔기, 오곡밥 먹기, 부럼 먹기, 달맞이, 달집 태우기 등이 그것이다. 집에서 기르는 소에게도 여물이 아니라 오곡밥과 나물을 주는 모습은 옛사람들의 따뜻하고 풍요로운 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마을 회관 앞에서 벌어지는 마을 잔치도 정겹기 그지 없다. 삼삼오오 모여서 널도 뛰고, 윷놀이도 하고, 떡메도 치는 사람들의 표정은 한결 같이 환하고 밝다. 아이들이 달맞이하러 동산에 올라가서 본 마을은 장관이다. 달집은 활활 타오르고, 쥐불놀이 깡통은 뱅뱅 돌아가고,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소원과 소망을 품고 달맞이를 한다. 산마루에 떠 있는 둥근 보름달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는지 온화하게 웃고 있다.

자연과 우리
작가 박경진은 그림책을 통해 쉴 새 없이 '빠름'을 추구하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느림'의 의미를 이야기하고 있다. '구름골 사계절'은 시골 자연을 마음껏 누리며 자라는 아이들 이야기를 통해 우리도 자연이라는 공동체의 일원임을 깨닫게 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 가는 시골 생활의 여유와 아름다움을 보여 준다. 봄에는 아름다운 꽃이 피고, 여름에는 포도밭에 포도가 싱그럽게 익고, 가을에는 온 세상이 가을빛으로 물들고, 겨울에는 하얗게 변하는 시골, 구름골. 그곳에 가면 자연의 품 속에서 사람들과 따스한 정을 나누며 해맑게 자라는 방실이가 있을 것만 같다.








  작가 소개

저자 : 박경진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고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팥죽 할멈과 호랑이>를 비롯해서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 <두더지 딸 신랑감 찾기> 등에 그림을 그리셨고,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는 <대머리 사막>, <봄이 오면>, 구름골 사계절 시리즈 <꼭, 보고 말 테야!>,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어!>, <여우야, 뭐 하니?>, <와, 대보름이다!>가 있습니다. <꿈꾸는 사막>은 <대머리 사막>의 다음 그림책으로 공존과 평화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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