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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교실
청개구리 | 3-4학년 | 2016.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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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김점선 작가의 첫 작품집. 이 동화집에는 《부산일보》신춘문예 당선 작품인 마음을 치료하는 약국 놀이를 통해 사랑의 힘을 보여주는 「마음약국 프로젝트」를 비롯해 최근 창작된 신작 등 모두 여섯 편의 단편동화가 실려 있다. 독특한 소재로 기발하게 아이들의 일상을 그려내고 있다.

  출판사 리뷰

아이들의 일상을 되짚어보는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

김점선 작가의 첫 작품집이다. 이 동화집에는 《부산일보》신춘문예 당선 작품인 「마음약국 프로젝트」를 비롯해 최근 창작된 신작 등 모두 여섯 편의 단편동화가 실려 있다. 독특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아이들의 일상을 되짚어보는 이야기들이다.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해서인지 작가는 생동감 넘치는 인물들을 창조해내고 있으며, 아이들의 생활 모습도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다. 게다가 아이들의 일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독특한 시선은 더욱 참신하고 새로운 감각을 느끼게 한다. 더욱이 코믹하고도 유쾌한 인물의 성격은 한층 재미를 북돋워 주고, 이야기에 담긴 메시지를 따뜻하게 잘 살려 주고 있다. 여기에 의인화, 환상 등이 적절히 가미되어 작가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보여주기에 손색이 없다.
먼저 표제작인 「거꾸로 교실」은 환상이 가미된 작품이다. 어느 날 갑자기 교실이 거꾸로 뒤집힌다면 어떻게 될까? 마치 놀이기구처럼 말이다. 해찬이네 반은 선생님도 아이들도 기절초풍을 하고 말았다. 모든 것이 뒤집어지고 선생님과 아이들은 천정에 대롱대롱 매달리게 된다. 과연 이런 일이 왜 벌어진 걸까? 바로 분실물 때문이다. 물자가 풍족해지다 보니 물건을 하찮게 여기는 요즘 아이들의 일상을 유쾌하게 비꼬는 것이다. 한마디로 이 작품은 웃음과 교훈을 주는 이야기다.
「마음약국 프로젝트」는 학교에서 마음을 치료하는 약국 놀이를 하면서 주인공이 평소 안 좋게 생각해 온 선재의 속사정을 알게 되어 오해를 푸는 이야기다. 곧 조손가정 아이인 선재의 할머니에 대한 사랑을 알게 되면서 남을 무턱대고 의심하는 자신의 결점을 깨닫는 것이다. 더욱이 주인공이 약국 놀이에서 의사 역할을 하면서 다른 아이들에게 마음 치료약을 조제해 주지만 역으로 자신이 친구로부터 마음을 치료받게 되었다는 면에서 아이러니적이기도 하다.
「전학생 이필남」은 하필이면 주인공네 교실로 전학 온 할머니를 통해 사회성을 찾아가는 손녀의 이야기다. 윤서는 반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외톨이로 지낸다. 그런 윤서를 보살피기 위해, 시골에서 뒤늦게 초등학교에 다니는 할머니가 윤서네 학교로 전학 와서 벌이지는 이야기다. 여기서 할머니는 특유의 유머로 아이들 사이에 인기를 독차지하게 되고, 이를 보면서 윤서도 서서히 마음을 열고 아이들에게 다가가게 된다. 해학이 넘치는 작품이다.
「29번 다다」는 유기견이 거리를 떠돌다 학교에 들어와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이야기다. 아이들로부터 ‘다다’라는 이름도 얻었다. 처음에는 학교에서 키우는 걸 반대하던 선생님도 다다를 받아들여 ‘29번 다다’가 되었다. 이 작품은 유기견 다다를 돌보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통해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은 그 무엇 하나 하찮은 게 없이 모두가 소중하다는 생각을 재미있게 풀어냈다.
「칭찬 샤워」는 반 친구들 중에서 한 사람을 정해 놓고 그 친구의 장점, 잘한 일 등을 칭찬해 주는 교실 행사다. 그런데 이번에는 늘 혼자 지낼 정도로 반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친구가 선정되었다. 아이들은 당황스러워한다. 그 아이에 대해 아는 게 너무 없기 때문에 뭘 칭찬해야 할지 모르겠기에 그렇다. 하지만 칭찬거리를 찾기 위해 그 친구를 관찰하면서 그 친구의 사정을 알게 된다. 결국 이 작품은 친구를 이해해 가는 반 아이들의 유쾌한 이야기를 담았다.
「달려라 뱅뱅이」는 쓸모없게 된 유모차 뱅뱅이가 시골 할머니 집에 와서 작은 소망을 키워 나가는 이야기다. 시골 할머니들에게 낡은 유모차는 지팡이이자 물건을 나르는 운반 수단이다. 뱅뱅이 역시 그럴 처지에 놓인 거지만, 그런 자신의 운명을 거부한다. 즉 어린 아이를 태우고 싶다는 소망을 꿈꾸는 것이다. 결국 뱅뱅이는 시골 마을에 사는 장애아를 태우고 신나게 달리게 된다. 거동을 못해 집안에만 틀어박혀 지내는 아이를 태우고 달리는 뱅뱅이. 간절한 소망이 이루어낸 따뜻한 감동을 느끼게 되는 작품이다.
이처럼 이 동화집에는 기발한 상상력과 따뜻한 감성이 한데 잘 어우러진 작품들이 실려 있다. 작품마다 독특한 소재를 담고 있고, 이를 작품으로 잘 갈무리하고 있어서 짙은 문학적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작품들이 품고 있는 교훈적 요소도 생경하지 않게 잘 버무려 내고 있어 깊은 의미를 더하고 있다.
따뜻한 감성을 키워 줄 이 동화집은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잠시 후, 선재와 할머니가 다시 파란색 대문 집 앞에 도착했다. 선재가 대문 앞에 우두커니 서 있는 나를 쳐다보았다.
“준석아, 마음약국 약이 정말 효과 있나 봐! 우리 할머니 좋아하는 얼굴 좀 봐!”
녀석의 표정에서 기쁨이 한가득 묻어났다.
“그러게.”
나는 멍하니 선재 얼굴을 바라보았다. 할머니 때문에 고민하고 마음약국을 찾은 선재에게 미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내일은 나도 친구 믿어 주는 약을 먹어야겠다.

분실함 상자는 계속 커지고 있었다. 교실 천장까지 엄청나게 부풀어 올랐다. 거대해진 분실함 상자는 자꾸 물건들을 토해냈다.
교실이 점점 한쪽으로 기울어졌다.
친구들은 어쩔 줄 몰라 발을 동동 굴렀다.
“정신 차려! 꽉 잡아. 책상을 꽉 잡으라고!”
나는 재빠르게 소리쳤다.
순식간이었다.
롤러코스터처럼 엄청난 속도로 교실이 돌기 시작했다. 우리는 책상 끝을 꽉 잡고 매달렸다.

“안녕. 내 이름은 이필남이여. 우리 친허게 지내자.”
눈을 비비고 다시 봐도 분명 할머니였다. 왜 할머니가 우리 학교에, 그것도 우리 반 교실에 들어온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정신이 멍해졌다. 친구들의 눈은 온통 할머니를 향해 있었다.
“할머님이 전학 오셔서 우리 학교가 어색하실 거예요. 잘 도와드리고 친하게 지내도록 하세요. 할머님 자리는…….”
“자꾸 할머님, 할머님 한단가요? 이필남이라고 하란께요.”
선생님의 말씀이 끝나기도 전에 할머니가 말을 가로막았다. 준원이가 쿡하고 웃음을 터트리자 친구들도 킥킥거리기 시작했다.

  작가 소개

저자 : 김점선
어느 날 운명처럼 동화 세상에 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참 잘한 일입니다. 이곳이 저를 많이 행복하게 합니다. 2015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고 <돌아온 진공댁>으로 제9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단편 부문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단편 동화집 <거꾸로 교실>이 있습니다.

  목차

마음약국 프로젝트
거꾸로 교실
29번 다다
전학생 이필남
칭찬 샤워
달려라 뱅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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