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마법 학교의 졸업 시험날, 모두들 젤리를 비웃었습니다. '젤리, 넌 어차피 또 꼴찌일 텐데 잠이나 더 자지 그래?' 그런데 어디선가 아름다운 멜로디가 들려 옵니다. 젤리의 앞날을 바꿔 놓을 이 멜로디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출판사 리뷰
엉터리 꼬마 마법사 젤리가 세상을 구하는 마법은?
마법사들이 모여 사는 마을의 마법 학교. 젤리는 마법 학교의 낙제생이랍니다. 덜렁대는 성격에 하는 짓마다 실수 투성이라 선생님과 아이들의 놀림거리가 될 뿐입니다. 졸업 시험을 보는 날, 그 날도 어김없이 젤리는 실수를 연발합니다. 결국 젤리는 시험을 망치는 건 물론, 시험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벌로 다락에 갇히는 신세가 됩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아름다운 멜로디가 들려옵니다. 그것은 악당 마법사 벨페고가 납치한 소년, 오스카의 바이올린 연주였습니다. 벨페고는 오스카의 바이올린을 이용해 세상을 정복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법에 관해서 최고봉인 벨페고도 모르는 사실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그건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아름다운 멜로디가 될 수도 있지만 귀에 거슬리는 소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멜로디의 정체가 궁금해진 젤리는 벨페고의 하녀로 뽑혀 성에 들어갑니다. 젤리는 벨페고의 손아귀에서 오스카를 구해 주고, 두 사람은 힘을 합해 싸워 벨페고를 물리칩니다. 세상을 파괴하려는 벨페고 일당을 물리친 비결은 사랑이 가득한 젤리의 마음씨였습니다.
재기 발랄한 캐릭터로 표현된 아이들의 꿈!
세실 쉬코는 처녀작 〈세 가닥의 황금머리칼을 가진 거인〉으로 2000년 프랑스 앙굴렘 만화 페스티벌에서 어린이 만화 부문 대상을 수상하면서 프랑스 만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무서운 신예 작가입니다. 그녀는 이번에 <마법사 젤리>로 평론가들에게 ‘매우 정교한 그림과 통통 튀는 대사, 그리고 재기 발랄한 캐릭터로 어린 독자들을 사로잡는다.’는 호평을 얻었습니다.
이 작품은 마법학교라는 독특한 설정과 빠른 전개로 지루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그런 이야기 속에서 정말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습니다. 비록 마법 실력은 형편없지만, 젤리에겐 악당에게 맞설 수 있는 용기와 아름다운 멜로디를 가슴에 품을 줄 아는 따스한 마음씨가 있다는 것입니다. 학교와 학원이라는 일상에만 매달려 친구들과의 사이도 삭막해지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기회를 접하기 힘든 우리 어린이들에게 한 번쯤은 권해 주고 싶은 작품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세실 쉬코
1967년, 프랑스 센 강 유역의 뉠리에서 태어남. 보르도 대학에서 조형 예술을 공부하여 석사 학위를 받음. 이후, 1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다 만화에 대한 열정으로 앙굴렘 미술 대학에서 만화를 공부함. 2000년, 앙굴렘 만화 페스티벌에서 그녀의 첫 작품인〈세 가닥의 황금머리칼을 가진 거인〉으로 어린이 만화 부문 대상을 거머쥠. 그녀의 바람은 앞으로도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을 만드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