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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함께 읽는 역마
휴머니스트 | 청소년 | 201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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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 17권. 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와 문학 교과서에 실린 단편소설 가운데,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읽힌 작품을 선정해 학생들에게 직접 읽혀 본 다음,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거리들을 모아 현직 국어 선생님들이 수많은 책과 논문을 찾아보고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하였다.

아이들이 쉽게 읽어 낼 수 있도록 쉬운 말로 풀어 썼으며, 그림과 사진과 참고 자료 등도 적절하게 배치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보다 보편적인 작품의 의미에 접근하고자 하였다. 학생들이 실제로 작품을 읽고 궁금해 하는 질문들을 바탕으로 시대적.문화적.사회적.역사적.문학적 정보들을 쉽고 재미있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7권 「역마」는 우리 고유의 토속성과 인간성 문제 등에 관심을 가지고 순수문학을 지향했던 김동리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 책은 김동리의 「역마」를 읽고 학생들이 던진 질문 가운데 유의미한 것들을 뽑고, 그 질문들에 답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화개 장터’와 ‘주막’이라는 공간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인물들의 말과 행동에 담긴 속내는 무엇인지, 역마살과 시천역을 타고난 주인공이 어떤 갈등을 겪는지 등 이러한 물음과 답변을 통해 「역마」라는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내용들을 알기 쉽게 풀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동리의 삶과 문학 세계, 작품이 쓰여진 당시의 시대적 상황, 엮어 읽을 만한 작품 등 다양한 읽을거리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선생님과 함께 읽는) 역마》는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 기획하고 집필한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의 17번째 책이다.
1948년에 발표된 <역마>는 우리 고유의 토속성과 인간성 문제 등에 관심을 가지고 순수문학을 지향했던 김동리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역마’는 ‘역에 매어 있는 말’이라는 뜻으로, 작품 속 주인공인 성기의 운명을 상징한다. 역에 매어 있지만 언제나 떠날 채비가 되어 있는 말처럼, 역마살을 타고 태어난 성기는 늘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한다. 떠돌이 삶을 살았던 외할아버지와 아버지의 피가 그의 몸에도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김동리의 <역마>를 읽고 학생들이 던진 질문 가운데 유의미한 것들을 뽑고, 그 질문들에 답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화개 장터’와 ‘주막’이라는 공간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인물들의 말과 행동에 담긴 속내는 무엇인지, 역마살과 시천역을 타고난 주인공이 어떤 갈등을 겪는지, 결국 주인공이 운명에 순응할 수밖에 없었던 까닭은 무엇인지, 작품을 통해 작가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무엇인지……. 이러한 물음과 답변을 통해 <역마>라는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내용들을 알기 쉽게 풀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동리의 삶과 문학 세계, 작품이 쓰여진 당시의 시대적 상황, 엮어 읽을 만한 작품 등 다양한 읽을거리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이 기획하고 집필한, 교과서 속 단편소설 감상 길라잡이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


1. 엉뚱한 상상과 발랄한 질문이 넘쳐나는 문학 수업을 꿈꾼다!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는 ‘신나고 재미있는 문학 수업’을 꿈꾸는 전국국어교사모임이 기획하고 집필한 책이다. 입시와 시험을 위한 문학 수업, 즉 학생들에게 작품에 대한 획일적이고 기계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문학 수업에 대한 반성에서 비롯하여, 학생들이 작품을 읽고 실제로 궁금해하는 것들에 답한다는 의도로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단편적 이해와 강압적 암기로 일관했던 일방적 문학 수업에서 벗어나, 작품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하는 수용자 중심 문학 수업의 단초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는 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와 문학 교과서에 실린 단편소설 가운데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힌 작품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렇게 고른 작품을 학생들에게 직접 읽힌 다음,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질문거리를 모두 모았다. 그 가운데 빈도수가 높은 것, 의미 있고 참신하고 기발한 것 등을 가려뽑았다. 그런 다음 국어 선생님들이 책과 논문을 찾아보고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하였다. 학생들이 읽기 편하게 쉬운 말로 풀어 썼으며, 그림과 사진과 참고 자료 등도 함께 실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보다 보편적인 작품의 의미에 접근하고자 하였다.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는 다양하고 깊이 있는 생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읽기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는, 예전에 없던 새로운 콘텐츠이다. ‘학생 중심의 소설 감상’이라는 지평을 열어 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문학 작품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2. 교과서에 실린 한국 대표 단편소설을 한 권의 책으로 깊고 넓게 읽는다!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는 암기식, 문제 풀이식 문학 수업으로 인해 학생들이 자꾸만 문학에서 멀어져 가는 교육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에 비롯하였다. 그리고 문학 작품을 학생들 가까이에서 살아 숨 쉬게 하려는 선생님들의 의지와 열정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이 책은 기존의 자습서나 참고서에서 볼 수 있었던 소설 작품에 대한 단편적인 해석과 이해의 차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학생들이 실제로 작품을 읽고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바탕으로 시대적, 문화적, 사회적, 역사적, 문학적 정보들을 쉽고 재미있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작품 읽기 - 깊게 읽기 - 넓게 읽기’로 구성되어 있다. ‘작품 읽기’는 말 그대로 소설 전문을 담은 부분이다. 재미와 상상력을 돋울 수 있는 그림과 함께 구성했다. ‘깊게 읽기’는 학생들이 작품을 읽고 궁금해한 물음 가운데 유의미한 것들을 고르고, 이에 대한 선생님들의 답글로 채웠다. 작품 자체와 관련된 배경, 인물, 사건, 주제 등을 중심으로 다루었으며, 읽는 동안 작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내면화할 수 있도록 하였다. ‘넓게 읽기’는 작품을 둘러싸고 있는 요소들, 작가와 당시의 시대적 상황 등을 살펴봄으로써 작품에 대한 이해를 좀 더 넓힐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학생들이 작품을 읽고 활동한 결과물을 실어, 작품에 대한 또래의 생각을 엿볼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엮어 읽기’를 통해 소재나 주제가 비슷한 다른 작품들을 소개함으로써 독서 경험과 문학 감상의 폭을 넓힐 수 있게 하였다.

3. <역마> - 운명, 피할 수 없는 혹은 가혹한
김동리의 <역마>는 1948년에 발표된 소설로, ‘화개 장터’를 배경으로 인간의 운명과 그에 대응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중심인물은 성기, 성기의 어머니인 옥화, 그리고 계연이다. 역마살을 타고난 성기는 화개 장터에서 주막을 하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옥화는 성기가 떠돌이 삶을 살게 되는 것이 싫어 어떻게든 정착하기를 바란다. 어느 날 옥화네 주막에 들른 체 장수 영감은 그의 딸인 계연을 맡기고 길을 나선다. 옥화는 성기와 계연이 맺어져 정착하기를 바라고, 성기 또한 계연을 마음에 들어 한다. 그러나 계연의 왼쪽 귓바퀴에 있는 사마귀를 발견한 옥화는 계연이 자신의 이복동생임을 확신한다. 그 후 체 장수 영감이 돌아와 계연이 떠나자 성기는 상사병으로 앓아눕고, 보다 못한 옥화가 비밀을 털어놓는다. 계연과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임을 알게 된 성기는 마음을 추스르고,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인다. 그러고는 엿판을 걸어 매고 길을 떠난다.
성기의 외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떠돌이 삶을 살았다. 외할아버지의 역마살은 옥화에게로, 그것이 떠돌이 중이었던 아버지의 역마살과 합해져 다시 성기에게로 되물림되었다. 그런데 마치 운명의 장난처럼 이리저리 떠돌다 몇십 년 만에 옥화네 주막을 찾은 체 장수 영감이 바로 성기의 외할아버지다. 성기는 체 장수 영감의 딸인 계연과 서로 애틋한 마음을 나누지만, 둘은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이다. 성기는 이중의 시련을 겪는다. 운명과의 갈등, 이별의 아픔. 하지만 성기는 역마살이 잉태되었던 화개 장터를 떠나면서 희미하나마 미소를 짓는다.
이 책에는 <역마>와 관련한 12개의 물음과 그에 대한 답변이 담겨 있다. 하나하나 읽어 나가다 보면, 미처 알지 못했던 많은 정보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시험을 위해 공부하고 외워야 하는 내용이 아니라,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고 우리 삶에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읽을거리들이다. 학생들이 문학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하는 것, 문학 수업이 학생들의 삶을 북돋우는 것. 이것이 이 책의 쓸모이다.

  작가 소개

저자 : 박기호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고전 문학을 전공했습니다. 월계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인천대학교 국어교육학과 겸임교수로서 예비 국어 교사인 대학생에게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국어 교수.학습 방법론을 실제 수업에 적용하는 것과 함께 독서, 토론, 논술 등에도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과 재미있는 수업을 할까 늘 고민합니다.

  목차

작품 읽기 : <역마> _김동리

깊게 읽기 : 묻고 답하며 읽는 <역마>

1_ 시공간을 엿보다
화개 장터는 어떤 곳인가요?
옥화네 주막은 어떤 곳인가요?
남사당과 여사당은 무엇인가요?
당시 엿장수의 모습은 어땠나요?

2_ 마음을 읽다
성기는 왜 ‘수풀 속 산길’로 돌아갔나요?
성기와 계연은 어떤 사랑을 하나요?
성기는 왜 계연의 따귀를 때렸나요?
성기는 어떤 병에 걸렸나요?
성기는 왜 하동길로 갔나요?

3_ 숨을 뜻을 찾다
역마살과 시천역이 무엇인가요?
옥화와 할머니는 왜 역마살이 끼지 않았나요?
사마귀도 유전되나요?

넓게 읽기 : 작품 밖 세상 들여다보기

작가 이야기 김동리의 생애와 작품 연보
시대 이야기 1940년대 후반
엮어 읽기 <역마>와 관련되는 소재를 다룬 소설
독자 이야기 뒷이야기 이어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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