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영원한 고전으로 전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어린 왕자>. <어린 왕자>는 전세계에 걸쳐 16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고, 500개 이상의 판본이 있다. 이 책은 <어린 왕자> 원전과 원전을 온 마음으로 받아들인 법정 스님의 글 '영혼의 모음-어린 왕자에게 보내는 편지' 전문을 함께 실었다.
출판사 리뷰
▶ 영원한 고전을 읽는 즐거움
『어린 왕자』는 전세계에 걸쳐 16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고, 500개 이상의 판본이 있다. 하지만 네버엔딩스토리의 『어린 왕자』에는 영원한 고전이라 할 만한 원전의 특별함 말고도 우리말 번역본으로서 두 가지의 특별함이 더 있다. 하나는 원전을 온 마음으로 받아들인 법정 스님의 글 「영혼의 모음」-‘어린 왕자에게 보내는 편지’ 전문이 실려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번역의 새로움과 충실함이다.
아동청소년문학 도서를 꾸준히 펴내고 있는 푸른책들에서 이번에 새롭게 문고본 전문 임프린트인 ‘네버엔딩스토리’를 내놓았다. 문고본 『어린 왕자』를 만나는 독자들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에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들고 다니며 읽을 수 있고, 가격의 거품을 뺀 가격으로 두 배의 감동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인연, 책을 통한 관계맺음
『어린 왕자』라는 책을 처음으로 내게 소개해 준 벗은 이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한평생 잊을 수 없는 고마운 벗이다. 너를 대할 때마다 거듭거듭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벗은 나에게 하나의 운명 같은 것을 만나게 해 주었으니까.
지금까지 읽은 책도 적지 않지만, 너에게서처럼 커다란 감동을 받은 책을 많지 않았다. 그러기 때문에 네가 나한테는 단순한 책이 아니라 하나의 경전(經典)이라고 한 대도 조금도 과장이 아닐 것 같다. 누가 나더러 지묵(紙墨)으로 된 한두 권의 책을 선택하라면 『화엄경』과 함께 선뜻 너를 고르겠다.
- 법정 스님, 「영혼의 모음」 ‘어린 왕자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어린 왕자』는 세계에서 성서 다음으로 많이 출판된 책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 나와 있는 무수한 판본들을 고려해 봐도 그 힘을 짐작하고도 남을 일이다. 그러니 『어린 왕자』를 통해 맺어진 인연은 또 얼마나 많겠는가.
법정 스님은 ‘어린 왕자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처음 『어린 왕자』를 소개해 준 친구를 은인과도 같다고 여기고 있다. ‘우리 마음속에 늘 자리하고 있는 우리 자신의 어린 시절, 그 어린 시절 특유의 순수함과 명철함을 다시 일깨우고 있다.’는 옮긴이의 말처럼, 사람들에게서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는 향수가 사라지지 않는 한 『어린 왕자』는 영원한 고전으로 그 감동을 이어갈 것이다.
“잘 가. 자, 이제 비밀을 말해 줄게. 아주 단순한 거야. 우리는 마음으로 보아야만 잘 볼 수 있어.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여우가 말했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어린 왕자는 잘 기억해 두려고 그 말을 따라했다.
작가 소개
저자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1900년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났다.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하고자 했으나 시험에서 실패하고 미술학교 건축과에 들어갔다. 1921년 공군에 입대해 조종사 면허를 땄고, 1926년 라테코에르에 들어가 아프리카 북서부와 남대서양 및 남아메리카를 통과하는 우편비행을 담당하게 되었다. 1930년대에는 시험비행사, 에어프랑스의 홍보담당, <파리수아르 Paris-Soir> 기자로 일했다. 생텍쥐페리의 어린 시절 모습은 『어린왕자』의 주인공과 너무나 흡사하다. 굽슬굽슬한 갈색 머리털을 가진 소년 생텍쥐페리는 눈앞에서 벌어지는 온갖 사소한 일들을 경이와 찬탄으로 바라보았고, 유난히 법석을 떨고 잔꾀가 많은 반면, 항상 생기가 넘치고 영리했다. 감성이 풍부하고 미지에 대한 열정이 넘치던 그는 1917년 6월, 대학 입학 자격 시험에 합격한 후 파리로 가서 보쉬에 대학에 들어가 해군사관학교 입학을 준비하였으나 구술 시험에서 떨어져 파리 예술 대학에 들어가 15개월간 건축학을 공부했다. 『어린 왕자』에 생텍쥐베리가 직접 삽화를 그릴 수 있었던 것은 이때의 공부 때문이다.자동차 회사, 민간항공 회사에 각각 근무하다가 에르 프랑스의 전신인 라테코에르 항공사에 입사하여 『야간 비행』의 주인공인 리비에르로 알려진 디디에도라를 알게 되고 다카르-카사블랑카 사이의 우편 비행을 하면서 밤에는 『남방 우편기』를 집필하였다. 1929년 아르헨티나의 항공사에 임명되면서 조종사로 최고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야간 비행』를 집필했다. 1939년 육군 정찰기 조종사가 되었으며, 1940년 2차세계대전으로 프랑스가 독일에 함락되자 미국으로 탈출했다. 1943년 연합군에 합류해 북아프리카 공군에 들어간 후 1944년 7월 31일 프랑스 남부 해안을 정찰비행하다 행방불명되었다. 2000년, 한 잠수부가 프랑스 마르세유 근해에서 생텍쥐페리와 함께 실종됐던 정찰기 P38의 잔해를 발견했고 뒤이은 2004년 프랑스 수중탐사팀이 항공기 잔해를 추가 발견했다.<남방우편 Courrier-Sud>(1929), <야간비행 Vol de nuit>(1931), <인간의 대지 Terre des hommes>(1939), <전투조종사 Pilote de Guerre>(1942), <어느 인질에게 보내는 편지 Lettre a un otage>(1943), <어린왕자 Le Petit Prince>(1943)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