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우리는 우리대로 칸마저 허물어뜨리고 자유롭게 생각하는 법을 담은 책마을해리 청소년만화학교 만화집. 특히나 더웠던 2016년 여름 고창 책마을해리에 열두 명의 청소년들이 전국에서 모였다. 책마을해리에서 처음으로 열린 청소년만화학교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책마을에서 보낸 3일간의 시간이 지나고, 모두 자신만의 만화를 완성했다. 우리 친구들의 만화에는 공부에 대한 고민, 게임에 관한 이야기, 친구 사이 고민, 가족 이야기, 지난날의 추억 등 자신의 생활에서 발견한 소소하지만 소중한 이야기를 칸칸이 채워 넣었다. 그리고 친구들이 한여름에 완성했던 작품들이 모여 드디어 한 권의 만화책으로 묶였다.
출판사 리뷰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우리는 우리대로
칸마저 허물어뜨리고 자유롭게 생각하는 법
책마을해리 청소년만화학교 만화집
특히나 더웠던 2016년 여름 고창 책마을해리에 열두 명의 청소년들이 전국에서 모였습니다. 책마을해리에서 처음으로 열린 청소년만화학교에 참가하기 위해서죠. 처음엔 다들 낯설고 어색한 표정이 역력했죠. 그것도 잠시, 만화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으로 나이도 다르고 성별도 다르고 성격마저 다른 아이들이 금새 친해져서 행복한 표정으로 바뀌었습니다. 갯벌에서 조개도 캐고 서로 물을 튀기며 해수욕도 즐기고, 웃고 떠들어가면서 맛있게 밥을 먹는 아이들, 2박 3일 동안 넓다면 넓고 좁다면 좁은 책마을해리에서 여러 가지 경험을 바탕으로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개개인의 성향과 성격에 따라 그림체도 모두 다양했습니다. 자신이 직접 각본도 쓰고 각색도 하고 몇 번이나 지우개로 지웠다 그렸다 반복하는 뜨거운 열정이 8월의 한낮 찜통더위보다 강렬했습니다. 그렇게 책마을에서 보낸 3일간의 시간이 지나고, 모두 자신만의 만화를 완성했습니다. 우리 친구들의 만화에는 공부에 대한 고민, 게임에 관한 이야기, 친구 사이 고민, 가족 이야기, 지난날의 추억 등 자신의 생활에서 발견한 소소하지만 소중한 이야기를 칸칸이 채워 넣었습니다. 서로 그린 만화를 보며 웃음과 칭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도 대견했습니다. 친구들이 한여름에 완성했던 작품들이 모여 드디어 한 권의 만화책으로 묶였습니다. 12월 책마을해리에서 열리는 <부엉이와보름달작 축제> 때 조촐한 출판기념회도 가졌습니다. 만화로 풀어낸 우리 청소년들의 마음을 살짝 들여다 볼까요?
펴내는 글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우리는 우리대로
‘책마을에서 만화학교를!’ 이 아득한 꿈이 시작된 것은 몇 해 전 모해규 선생님과 만나면서예요. 만화학교라니, 책마을이 무모한 시도라는 ‘손가락질’을 견디어온 저한테도, ‘무모한’이었어요. 그런데 서쪽에서 만난(책마을 해리는 우리는 서쪽에 있으니까요) 귀인들 덕분에 ‘무모한’이 ‘가능한’으로 바뀌었어요. 행복한 입장변화예요.
서쪽에서 우리가 만난 귀인들은, 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창작과 모해규 선생님(학과장을 지낸 교수님이세요)을 비롯해서 김은권 교수님과 남승우 선생님, 웹툰작가 이지훈 선생님이세요. 거기 더해, 이육남 선생님을 비롯한 책마을 식구들까지예요.
아이패드를 가지고 놀이하듯 실컷 그림을 그려보았어요. 손으로 칸 그림의 감각을 익히면서 기계그림까지 두루 익히는 과정이 된 거죠. 네모 칸안에 그림과 글을 가두는 연습, 칸을 버리고 글과 그림을 풀려나게 두는 연습, 그 바탕에는 우리 생각이 어떤 틀에 결코 가두어지지 않는다는, 중요한 배움도 있었어요.
책마을해리에서 펴내는 <누구나만화책> 첫 작품이 ?넌 너, 난 나?가 되었어요. 지난여름 땡볕을 무릅쓰고 책마을해리에서 보낸 땀의 결과물이에요. 그안에 참가한 우리들의 고민, 자랑, 내일이 듬뿍 담겼어요. 너는 너대로 ,또는 나는 나대로, 우리는 이렇게, 우리가 놀며 배우며 익힌 것들대로 살아갈 테지요. 또 만화학교 같은 어떤 계기를 만나고 그 계가가 우리가 살아갈 방향에 살을 조금씩 보태주겠지요. 그러다, 그 삶의 틀마져 극복하는 멋진 삶을 살아가리라 믿고 싶어요. 여러분의 만화 속 캐릭터들이 자꾸만 자꾸만 ‘제 생각이 맞다’고 조용히 말해주고 있어요.
칸마저 허물어뜨리고 자유롭게 생각하는 법, 우리가 오늘 배운 것을 잊지 말아요. 우리가 지난 여름 손으로 눈으로 마음으로 온몸으로 익힌 것을 기억해 주어요. 오늘 세상과 만나는 이 작은 만화책이 그 증거예요.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우리는 우리대로까지.
2016년 12월 책마을해리
이대건
작가 소개
저자 : 책마을해리 청소년만화학교 1기
저자 : 김계우
계우는 열여섯 살입니다. 전북 고창에 살아요. 고창중학교 3학년입니다.남의 시선 신경 안 쓰고, 하고 싶은 것 하며 즐겁게 살고 싶대요.
저자 : 나강현
강현이는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에 살아요. 풍무중학교 3학년입니다. 운동, 큐브 등 다양한 취미를 갖고 있고, 하고 싶은 것도 많대요.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체육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랍니다.
저자 : 나기현
기현이는 열여섯 살입니다. 김포풍무중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꿈은 제빵사랍니다.
저자 : 나현우
현우는 전남 장성에 살아요. 열세 살입니다. 그림그리기를 좋아해서 장소 가리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그림을 그려요.
저자 : 문지우
지우는 열한 살입니다. 대전 용산초등학교 4학년입니다. 꿈은 파티쉐이고 작은 가게를 내어 손님들이 맛있는 케이크, 초콜릿 등을 먹으며 웃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지우가 좋아하는 케이크는 치즈케이크입니다.
저자 : 유다현
다현이는 전북 군산에 살아요. 열세 살입니다 조용하지만 야무지죠. 그림체도 아주 귀여워요.
저자 : 이다경
다경이는 2005년 가을이 끝날 무렵 서울에서 태어나 지금은 전북 고창에 살고 있어요. 해리초등학교 5학년이랍니다. 좋아하는 것은 동물, 음식들이며, 싫어하는 것은 공부 등입니다. 고양이 한 마리, 강아지 네 마리, 닭 열다섯 마리를 키우고 있답니다. 아빠, 엄마, 언니랑 함께 살아요.
저자 : 이소리
소리는 2004년 일산에서 태어나 파주 운정 한빛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열세 살입니다. 장래희망은 애니메이터, 혹은 일러스트레어터예요. 줄넘기와 자전거 타기 등의 스포츠를 좋아하는 명랑소녀랍니다.
저자 : 이수한
수한이는 올해 열세 살입니다. 경기도에서 태어나 네 살 때쯤 군산으로 이사 왔어요. 처음엔 만화가가 되고 싶었는데, 어느 날 성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대요. 그림그리기도 좋아하는데 커서 픽사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도 있답니다. 그림을 그리면 뭔가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 들어서래요.
저자 : 이승재
승재는 전주에 살아요. 열네 살입니다. 특기는 만들기, 취미는 오버워치 하기와 무한도전 보는 것이래요. 아주 활발한 친구랍니다.
저자 : 이우현
우현이는 전북 고창에 살아요. 열여섯 살 이구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대요. 최근에는 공부를 좀 더 해서 초등학교 선생님이나 중학교 국어선생님이 될까 생각한대요. 그림을 그리며 작곡도 해서 인터넷에 올리고도 싶고요. 동물 좋아하고, 아이돌에도 관심이 많답니다.
저자 : 정승현
승현이는 열한 살입니다. 2006년에 태어나서 세 살 때 고창으로 이사 왔어요. 지금은 고창 상하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특기는 피아노 치는 것이고, 취미는 책읽기입니다. 좋아하는 것은 치즈케이크입니다. 싫어하는 것은 애벌레랑 뱀입니다. 개를 한 마리 키우고 있고 엄마, 아빠, 동생이랑 살고 있어요.
목차
김계우_ 야자타임
나강현_ 넌 너고, 난 나야
나기현_ 비 오는 날의 놀이공원
나현우_ 평범하지 않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라!!
문지우_ 오늘은 어디 가?
유다현_ 양심을 잃어버린 아이
이다경_ 음료수를 먹은 빙판
이소리_ 시크릿 플랜
이수한_ 안무전쟁
이승재_ 잊지 못할 하루
이우현_ 잃어버린 1년
정승현_ 삼시세끼빙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