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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너무 멀리 나간 교실 실험
서연비람 | 청소년 | 201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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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미국에서 가장 부유하고 교육열이 높은 팔로알토의 어느 고등학교에서 실제로 벌어진 사건을 각색한 이 소설에서, 역사 교사인 벤 로스는 독재자의 권력 오용과 남용이 어떻게 사람들을 군중심리에 놀아나며 조종되게 하는지를 학생들이 체험하며, 그에 저항하는 힘과 사고 능력을 키워주고자 한다.

집단의 단결력과 일치감으로 뭐든 이룰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주자 환호와 열광 속에 ‘파도’ 운동이 퍼져 나가고, 이에 동조하지 않는 소수는 배척당하고 심지어 폭력까지 자행된다. 집단광기에 휩쓸려 이성을 잃고 돌이킬 수 없는 죄악을 저질렀던 나치 독일의 과거사를 배우려다 엉뚱한 길로 빠져든 학생들은 “파시즘은 역사상 사건일 뿐 아니라 지금 우리 안에도 똬리를 틀고 있다”는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비로소 환각 상태에서 깨어난다.

  출판사 리뷰

“생각할 때 시민이다!”

독일이 가진 역사의 기억을 후대에게 이어준 바로 그 책!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언제라도 되풀이된다”


『파도』는 원래 미국에서 발간된 책이지만, 1980년대 중반 독일에서 출간된 이후 청소년 필독서로 활용되어 왔다. 그 결과 나치독일을 경험해보지 않은 현재 50대 이하의 시민들도 전체주의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고, 에파 랑 교수는 설명했다. 다시 말해 이 책을 통해 독일에서는 세대를 막론하고 만에 하나라도 파시즘을 옹호할 여지가 있는 단어는 아예 혀끝에 올려서도 안 된다는 암묵적인 원칙이 생겼다는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이 책을 읽고 ‘성별과 인종에 대한 편견, 파벌주의와 국가주의는 어디서 비롯되는가?’에 대해 토론했던 독일의 젊은 세대는 어느덧 아이를 가진 부모가 되었다.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언제라도 되풀이된다.’라는 진리를 가슴에 새긴 청소년들이 사회에 진출하기 시작하자 역사에 대한 반성이 사회 전반의 당연한 과정으로 뿌리내렸다. 독일이 끔찍한 과거를 변명하거나 덮지 않고 인정하게 된 저력은 여기에서 나왔다. 한국의 권위주의 교육과 독일의 교육의 차이점은 이 책으로 요약할 수 있다.

말 잘 듣는 아이들을 길러내는 권위주의 한국 교육에 대한 통렬한 성찰

이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은 미국 교외 중산층 거주 지역. 고든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벤 로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교육철학자 존 듀이가 강조하는 ‘체험 학습’을 통해서 학생들이 민주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 유연하고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신세대 교사인 그는, 잔인무도한 나치 병사들이 활개 치던 상황에서 시민들이 무기력증에 빠져 수수방관했던 상황을 학생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파도’라는 이름의 교실 실험을 준비한다. 권력의 교묘한 장난을 통해서 개인들이 얼마나 허술하게 집단 광기에 휩쓸리며 권력자 뜻대로 조정될 수 있는지를 학생들이 경험하고, 이를 극복할 판단력을 심어주겠다는 의도였다.

“훈련을 통한 힘의 집결!”
“공동체를 통한 힘의 집결!”
“실천을 통한 힘의 집결!”

그러나 비밀결사 같은 연대의식을 제공한 ‘파도’는 교실 실험을 넘어 학교 전체로 암세포처럼 퍼져나가고, 너도 나도 기꺼이 엄청난 파도에 휩쓸리며 열광한다. 여기 속하지 않는 학생들은 배척을 당하고 심지어 폭력까지 난무하기 시작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게 하는, 비판적 사고를 강조하는 독일 교육의 참모습을 보여준다

믿기 힘들겠지만, 이 ‘사건’은 실제로 벌어진 일이다. 나치독일의 다른 이름인 ‘제3제국’을 빗대어 ‘제3파도’라 불린 그 실험이 실제 진행된 학교는 팔로알토의 큐벌리Cubberley 고등학교였다. 사건 후 학교를 사직한 론 존스 선생님은 ‘파도’ 현상을 조목조목 분석해 1976년 봄 「제3파도」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정리했다. 이 논문을 통해 ‘제3파도 실험’은 권위에 대한 복종의 심리적 반응을 다룬 밀그램 실험, 합법적 이데올로기와 제도적 지지가 보장된 상태에서의 인간 행동 양식을 확인한 스탠퍼드 감옥 실험과 함께 권력의 오용이 어떻게 인간 내면의 잔혹성을 표출하고 조종하는지를 보여주는, 군중심리학의 매우 중요한 실험으로 기록되었다. 이제 환갑에 접어든 당시 학생들은, 그때 자신들이 했던 경험과 거기서 얻은 교훈을 다음 세대에게 알리고자 온라인 포털까지 개설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수세에 몰린 벤 로스

사건이 터진 날 오후, 크리스티 로스는 학생들과 합창 연습을 마친 다음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학교가 온통 벌집을 쑤셔놓은 듯 어수선한데 벤 로스는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건지 좀처럼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다행히 남편은 집에 있었다. 헐레벌떡 현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온 크리스티는, 식탁 위 산더미처럼 쌓인 자료에 머리를 파묻고 있는 남편에게 다가갔다. 남편 주위에 흐트러진 책들 중에는 ‘히틀러 소년단’이라는 낱말이 들어간 제목의 책도 몇 권 있었다.
“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벤 로스는 책에서 눈도 떼지 않고 더듬거리며 대답했다.
“음, 일찍 왔어요. 몸이 좀 힘들어서… 여보, 나 지금 할 일이 많아. 내일 수업 땜에 정말로 할 일이 많아요.”
“나는 지금 당신하고 얘기를 좀 해야겠어요.”
크리스티 로스는 남편에게 제발 자기 말 좀 들어보라고 거의 사정을 했다.
“나중에.”
하지만 벤은 아내의 얘기를 들어줄 마음이 없어 보였다.
“나 이거 내일 수업 전까지 끝내야 한다니까? 그러니 좀 봐줘요.”
“바로 그 얘기를 하자는 거예요.”
크리스티는 더 세게 밀어붙였다.
“수업 시간에 아이들과 하는 파도 얘기를, 지금 여기서 나하고 하잔 말예요. 오늘 학교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당신 정말 몰라요? 음악 수업에 애들이 절반밖에 안 들어왔어요. 벤 로스 선생님 수업 간다고, 애들이 거기 몰려가서 줄을 섰다고요. 파도 때문에 학교가 온통 난린데, 당신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처럼 대체 왜 이래요? 오늘 복도에서 마주친 선생님들마다 내게 똑같은 질문을 합디다. 당신 남편 요즘 뭔 짓을 하고 다니느냐고요. 그러면서 교장 선생님한테 가서 항의할 거래요.”
“아, 알았어요. 그분들은 내가 하는 실험 내용을 잘 몰라서 그래. 내가 이제 곧 마무리를 잘 할 거고, 그러면 다 괜찮아질 거요.”
벤 로스는 시종일관 차분한 태도로 대답했다.
“여보, 지금 제정신이에요?”
태연하게 들리는 남편의 대답에 크리스티는 더욱 분통이 터졌다.

  작가 소개

저자 : 토드 스트라써
1950년 뉴욕시에서 태어난 토드 스트라써는 행복하지 않았던 자신의 학창 시절을 배경 삼아 1979년 청소년 문학 작가로 등단했다. 성장을 향한 아픔과 고민을 진지하고도 유쾌한 또래 언어로 다룬 그의 작품들은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파도>는 청소년 소설의 세계적 고전이 되었다.

  목차

서문
‘고든’의 사람들
아돌프 히틀러의 등장
역사에서 일상으로 건너온 아이들
세상에 하나뿐인 아이디어
기괴한 놀이가 시작되다
‘일치단결’이라는 마법의 주문
프랑켄슈타인 혹은 실험쥐
거대한 운동이 된 ‘파도’
열병 앓는 학교
단벌 양복을 입은 남자
큰 외침 속 작은 목소리들
파도 대 파문
레지스탕스의 탄생
외로운 싸움
마침내 발견한 해답
최후의 명령
실험의 끝, 남겨진 몫
해설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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