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자본주의는 청소년들의 삶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막연히 학생은 학교에서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들의 삶조차 자본주의 안에 한정되기 때문이다. 학교는 학생에게 자본주의 방식으로 꿈을 꾸고 자본가나 노동자로 사회에 나가 일할 것을 은연중 가르친다. 자본주의 이외의 꿈을 꾸는 학생은 하얀 양들 안의 까만 양처럼 부적응자로 낙인찍는다.
저자는 자본주의 교육방식과 한계를 알기 위해서는 자본주의에 대한 통합적인 지식과 다각도의 고민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리 청소년들이 자본주의 작동방식을 제대로 알고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할 때라고 주장한다. 그렇다고 자본주의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만 늘어놓을 필요는 없다. 마찬가지로 근거 없는 장밋빛 전망도 지양해야 한다. 결국 저자는 우리 청소년들이 깊이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만큼 자본주의의 한계도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다.
출판사 리뷰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자본주의’ 다시 보기
인간의 이기심이 자본주의를 만들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자본주의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자본주의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을까? 성장과 분배는 어떻게 고려되어야 할까? 학교와 자본주의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세상을 이해하는 키워드, 자본주의를 만나보자.
▶ 자본주의는 왜 출현했으며 우리 삶에서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가?
▶ 자본주의는 인류의 굶주림을 완전히 해결하고 영원한 풍요로움을 가져올까?
▶ 세계 경제가 왜 잘 나가다가도 몇 십 년에 한 번씩 엄청난 위기에 빠져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가?
▶ 자본주의 작동원리 안에 내재된 인간소외 현상과 모순점들은 무엇인가?
▶ 자본주의의 꽃이라고 하는 금융이 해결사가 되어줄까?
▶ 자본주의 환경에서의 학교교육은 청소년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는가?
▶ 자본주의는 경제체제의 최후 완결판인가, 아니면 또 다른 체제가 나타날까?
▼ 지금 이 순간 자본주의가 안고 있는 문제를 청소년 눈높이에서 살피다
청소년들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세계의 큰 이슈들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모두가 함께 사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도록 기획된 반니 ‘청소년들을 위한 책’ 시리즈이다. 다소 어렵고 딱딱한 주제이지만 역사, 환경, 인간의 삶, 성장과 분배, 자본주의 작동원리와 이후의 문제점 등을 청소년이 생각해보고 토론할 수 있도록 알맞은 눈높이에서 설명했다. 또한 다채로운 사진과 설명, 심화 읽기 등을 통해 관련 주제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금융, 노동, 공황 등 자본주의와 관련된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며 청소년을 위한 글쓰기를 계속해온 저자는 다양한 시각으로 자본주의를 조명하며 청소년들이 자본주의에 대해 입체적으로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자본주의 다시 보기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올 즈음, 인류는 기존 세상에는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엄청난 경제체제를 발명한다. 바로 자본주의다. 즉 자본주의는 그리 오래된 발명품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제 모든 사람은 자본주의 밖의 세상은 상상하기조차 힘들어한다. 도대체 물건을 시장에서 돈을 주고 사지 않는다면 어떻게 얻을 수 있단 말인가? 아침에 일어나서 먹고 일하고 휴식을 취하며 다시 잠들 때까지 우리는 온통 돈(자본)을 매개로 한 자본주의 속에서 생활한다. 아니, 꿈조차도 자본주의 방식으로 꾼다.
그런데 지금 자본주의가 오히려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분명 자본주의는 인류를 굶주림에서 해방시켰으며 생명 연장과 신체 발달을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과학까지 발전시켜 세상을 눈부시게 변화시켰다. 동시에 자본주의는 인간소외 현상, 물질만능주의, 성장과 분배의 불균형,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경제위기, 환경파괴 등의 문제점도 속속 노출시키고 있다.
현재 사회에서 자본주의의 강점과 약점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이 책은 자본주의를 다각도로 조명하면서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의 인간 정체성을 다시금 곱씹어보게 하고 있다. 자본주의는 태생적으로 모순을 안고 있는가, 그렇다면 자본주의 안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우리는 어떻게 자본주의를 바라보고 미래를 개척해나가야 하는가? 성장과 분배, 자본과 노동이라는 자본주의의 대명제는 어떤 관점에서 바라볼 것인가. 자신이 서 있는 위치를 분명히 알 때 우리는 나아가야 할 방향도 제대로 잡을 수 있다.
▼ 자본주의 학교에서 우리 청소년은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자본주의는 청소년들의 삶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막연히 학생은 학교에서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들의 삶조차 자본주의 안에 한정되기 때문이다. 학교는 학생에게 자본주의 방식으로 꿈을 꾸고 자본가나 노동자로 사회에 나가 일할 것을 은연중 가르친다. 자본주의 이외의 꿈을 꾸는 학생은 하얀 양들 안의 까만 양처럼 부적응자로 낙인찍는다. 저자는 자본주의 교육방식과 한계를 알기 위해서는 자본주의에 대한 통합적인 지식과 다각도의 고민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리 청소년들이 자본주의 작동방식을 제대로 알고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할 때라고 주장한다. 그렇다고 자본주의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만 늘어놓을 필요는 없다. 마찬가지로 근거 없는 장밋빛 전망도 지양해야 한다. 결국 저자는 우리 청소년들이 깊이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만큼 자본주의의 한계도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주의를 아는 것은 우리가 우리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첫걸음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의 원인부터 알아야지 이를 무시하는 것은 인간 삶의 방식이 아니다. 인류는 수없이 등장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발전해왔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처한 문제는 모두 자본주의로부터 시작되었다. 그것은 자본주의가 우리의 환경이 되었기 때문에 일어난 당연한 현상이다. 인간은 환경을 떠나서 살 수 없지만 그렇다고 환경에 순응만 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자본주의에 대해 알아야 한다. <b>_들어가는 말 </b>
지구는 빠른 진보를 원했고, 그 결과 비슷한 방법으로 발전했다. 세계는 점점 하나가 되었고, 각국의 문화마저 같아졌다. 분명 다른 역사와 삶의 방식을 유지했는데, 20세기부터 인류는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발전했다. 바로 자본주의라는 방식으로 말이다. 자본주의는 인류 역사에서 가장 빠른 발전을 보장하는 경제 시스템이었다. 미국이 세계 최강대국이 된 배경에도 자본주의가 있었고, 일본이 한국과 중국을 침략할 수 있었던 배경에도 자본주의가 존재했다. 자본주의를 도입한 국가는 앞선 문명을 경험했고, 자본주의의 도입을 주저한 국가는 무참한 침략을 당했다. 강해지기 위해서는 부유해져야 했고, 부유해지기 위해서는 자본주의를 받아들여야 했다. <b>_01 인류의 찬란한 문명 자본주의가 있었다 </b>
가치 증식의 핵심은 바로 인간의 노동이다. 원재료인 나무의 가치보다 인간의 노동이 결합한 종이의 가치가 더 크고 누에고치보다 노동을 통해 탄생한 명주실의 가치가 더 크다. 바로 이런 노동을 통한 원재료의 변환 과정에서 가치의 증식이 일어나고 이 가치가 자본가가 획득하는 이윤의 기반이 된다. 결국 자본주의에서 자본은 인간의 노동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그 가치를 시장에서 화폐와 교환해서 이윤을 창출시킨다. 이렇게 창출된 이윤은 다시 더 큰 자본이 되고 그 결과 더 많은 노동과 결합해서 더 많은 상품을 생산하게 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물질로 풍요로워진 것은 자본주의의 이런 생산방식 때문이다. 자본가들의 이윤을 획득하기 위한 이기심이 더 많고 좋은 상품을 세상에 내놓게 한 것이다. <b>_03 자본주의는 이렇게 작동된다 </b>
화폐는 자본주의에서 주인공이 되었다. 사람들은 돈만 있으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믿게 되었고, 그 믿음은 인간마저 하나의 객체로 만들었다. 돈이 중심이지 인간은 더 이상 이 세상의 중심이 아니다. 인간 세상에서 인간이 주인공이 아닌 것을 ‘인간 소외’ 현상이라고 부른다. 문명의 창시자이며 위대한 자연의 지배자인 인간이 어느 순간부터 더 이상 위대하지 않아진 것이다. 오히려 인간이 만든 돈이 인간을 지배하고 조종한다. 이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더욱 분명하게 나타난다. 자본주의가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인간은 점점 소외되어갔다. <b>_07 돈이 지배하는 이상한 나라 </b>
작가 소개
저자 : 김세연
‘한강의 기적’이라는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역사를 배우면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경제는 성장하는 것이고 그 속에서 성공을 향해 노력하면 그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생각은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변하기 시작했다. 경제성장을 위해 국민이 희생하는 시기는 지나가고 경제위기 자체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우리는 이제 자본주의에 휘둘리는 세상에 살고 있다. 제도권 교육에서 법학, 행정학, 정치경제학을 전공했고 현재는 대학원에서 정치경제학 박사과정 중에 있다. 주로 금융, 노동, 공황 등 자본주의와 관련된 분야를 연구하며 자본주의가 정치, 경제, 사회, 철학, 교육을 지배하는 시대에서 소외된 인간이 주체로 등장하는 순간을 기대한다.《칼 마르크스, 자본주의를 말하다》,《애덤 스미스,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을 꿈꾸다》,《책을 삼키는 가장 완벽한 방법》,《청소년 글쓰기》등의 책을 썼다.
목차
들어가는 말
01 인류의 찬란한 문명 뒤에는 자본주의가 있었다
02 인간의 이기심이 자본주의를 만들었다
03 자본주의는 이렇게 작동된다
04 착취해서 발전해라
05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경제위기
06 ‘금융’이라는 새로운 해결사
07 돈이 지배하는 이상한 나라
08 환경의 적, 자본주의
09 학교는 자본주의를 위해 존재한다
나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