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멈추지 않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변해 가는지 구체적으로 이미지화한 시각 그림책이다. 1초란 딸꾹질 한 번 하는 시간이라는 것, 함께 모래성을 쌓아 가노라면 금세 1시간이 지나간다는 것, 넘어져서 무릎이 긁혀도 1달이면 새 살이 돋아난다는 것을 안 아이들은 하루, 1주일, 1달, 1년…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이 조금씩 커지고, 점점 힘이 세지고, 쑥쑥 자라난다는 걸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보이지 않는 시간을 눈에 보일 듯 선명한 이미지로 잡아낸 어린이를 위한 시간 그림책
어린이들은 시간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시계의 바늘이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알지만 그것과 시간의 흐름을 연관 지어 생각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아이들은 “지금 몇 시야?” 혹은 “오늘은 무슨 요일이야?” 하고 시시때때로 물어보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시간이나 요일 감각을 확실하게 알려주는 것은 어른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럴 때, 멈추지 않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변해 가는지 구체적으로 이미지화한 이 책을 함께 읽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1초란 딸꾹질 한 번 하는 시간이라는 것, 함께 모래성을 쌓아 가노라면 금세 1시간이 지나간다는 것, 넘어져서 무릎이 긁혀도 1달이면 새 살이 돋아난다는 것을 안 아이들은 하루, 1주일, 1달, 1년…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이 조금씩 커지고, 점점 힘이 세지고, 쑥쑥 자라난다는 걸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이 책은 묘사가 간결하고 또렷하여 다 읽고 나면 아이와 함께 한 편의 시를 읽은 것 같은 여운이 남는다. 더불어 짧고도 긴 어린 시절을 행복하게 보내기를 바라는 어른들의 마음까지도 놓치지 않고 읽을 수 있다면 좋겠다.
1초는 딸꾹질 한 번 하는 시간-
쪽! 엄마 뺨에 뽀뽀.
폴짝! 줄넘기 한 번.
뱅글! 몸을 한 번 돌리는 시간.
1시간은 더 긴 시간-
함께 모여 멋진 모래성을 쌓는 데 한 시간.
또 솟아오르는 물줄기 사이를 달려 나가 나무 타기를 하고, 꽃향기도 맡고,
마술놀이를 할 수 있는 시간.
하루는 훨씬 더 길지-
해가 뜨는 걸로 하루가 시작되지.
새로운 하루는 비어 있는 컵.
이것저것 여러 가지로 채울 수 있지.
딸꾹질이랑, 뽀뽀랑, 노래랑, 물놀이랑,
나무랑 꽃들로 채울 수 있는 컵.
빈 컵에
아침밥, 점심밥, 간식에 저녁밥까지 채워 넣고.
게임을 하고 이긴 친구에게 축하도 해 주고,
그림도 그리고, 책도 읽고, 농담도 하고, 요리도 배우고,
천천히 해가 지는 모습을 구경하기도 하고,
그러다 달콤한 잠에 빠져들면 하루가 끝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