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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자음과모음 | 청소년 | 20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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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2004년 제130회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으로, 역대 최연소 수상자이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신예 작가 와타야 리사에 대한 평단의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10대에서부터 30대까지 두루 넓은 독자층을 형성했고, 출간 즉시 100만 부가 팔려 나갔다. 이후 와타야 리사는 ‘천재 작가’라는 호칭을 얻고 하루아침에 스타덤에 올랐다.

와타야 리사의 대표작으로, 소외받은 두 남녀 고등학생이 세상과 소통하는, 바로 내 이야기이자 누구나 경험해 봤음직한 성장담을 그리고 있다. 진정한 친구가 필요했고, 누군가를 남몰래 좋아하면서도 능숙하게 관계 맺는 방법을 몰라서 쭈뼛거렸던 사춘기 시절의 나를 하츠와 니나가와에게서 발견할 수 있다.

정유리 번역가는 번역 초고를 전면 수정했으며, 무엇보다 와타야 리사의 재기발랄한 문체를 살리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 개성적인 문체는 등장인물, 서사와 더불어 작품에 리듬감과 현장감을 불어넣는다.

  출판사 리뷰

일본·한국 초대형 베스트셀러
13년 만에 재번역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으로 전면 개정
문예상·아쿠타가와상·오에겐자부로상
역대 최연소 수상작가
와타야 리사 대표작

일본 평단이 극찬한 역대 최연소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
일본·한국 베스트셀러
천재 작가 와타야 리사의 대표작


2004년,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으로 제130회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한 와타야 리사로 인해 일본 열도는 들썩였다. 역대 최연소 수상자이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신예 작가 와타야 리사에 대한 평단의 극찬이 대단했기 때문이다.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은 독자들에게도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은 10대에서부터 30대까지 두루 넓은 독자층을 형성했고, 출간 즉시 100만 부가 팔려 나갔다. 이후 와타야 리사는 ‘천재 작가’라는 호칭을 얻고 하루아침에 스타덤에 올랐다.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은 한국에서도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출간한 지 13년이 지난 지금, 한국 독자들은 와타야 리사의 대표작 하면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을 꼽는다. 문예상 수상작인 『인스톨』이나 오에겐자부로 상 수상작인 『불쌍하구나?』도 있지만, 한국 독자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작품은 단연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이기 때문이다.

13년 만에 전면 개정,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으로 탄생
어설프고 부족한 ‘사춘기의 나’를 투영한 성장담

일본과 한국을 뜨겁게 달궜던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이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60'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정유리 번역가는 번역 초고를 전면 수정했다. 무엇보다 와타야 리사의 재기발랄한 문체를 살리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 개성적인 문체는 등장인물, 서사와 더불어 작품에 리듬감과 현장감을 불어넣었다.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은 ‘소외’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무거운 주제를 풀어내는 두 주인공은 특별할 것 없는 우리 주변의 사춘기 소년 소녀다. 간장을 병째 뒤집어쓴 것 같은 앞머리로 이마를 가린 오타쿠 니나가와와 우엉 뿌리 같은 다리를 가진 육상부 하츠. 니나가와와 하츠는 왕따로, 작품에서는 ‘나머지 인간’으로 분류된다. 와타야 리사는 이 나머지 인간들의 다소 삐딱한 시선과 타인과 관계를 맺는 방식을 보여 주는데, 그 전개에서 필치가 빛을 발한다. 억지로 그룹의 일원이 되고 싶지 않아서 혼자가 됐지만, 진정한 친구를 갈구하는 하츠의 심리 상태와 니나가와를 향한 묘한 감정을 놀라울 정도로 리얼하게 포착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 학창 시절이 떠오른다. 가까이에 있었던 친구 혹은 바로 나 자신은 분명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속 니나가와나 하츠와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도 그때는 어딘가 어설프고 부족했다. 진정한 친구가 필요했고, 누군가를 남몰래 좋아하면서도 능숙하게 관계 맺는 방법을 몰라서 쭈뼛거렸던 사춘기 시절의 나를 하츠와 니나가와에게서 발견할 수 있다. 소외받은 두 남녀 고등학생이 세상과 소통하는, 바로 내 이야기이자 누구나 경험해 봤음직한 성장담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을 만나 보자.

친구를 찾아 헤매는 시선들이 뒤엉켜 조가 짜인다. 어느 시선끼리 묶이게 될지 나는 손바닥 보듯 환히 알 수 있었다.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아직 2개월밖에 되지 않은 6월의 이 시점에, 반 아이들의 교우관계를 도표로 그릴 수 있는 사람은 기껏해야 나 정도일 것이다. 정작 나 자신은 도표의 틀 밖에 있으면서.
_‘나머지 인간’에서

그의 입에서 침이 튀어나와 나도 모르게 눈을 감았다. 그는 “아! 미안!” 하며 당황해서 내 눈 밑에 묻은 침을 엄지손가락으로 닦아 냈다. 얼굴의 솜털이 싹 하고 쓸리는 작은 소리가 귀를 울리고, 촉촉하고 따뜻한 손끝의 감촉이 피부 위에 전해져 왔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가 잽싸게 내 등 뒤로 돌아왔다.
어떡해! 브래지어를 벗길지도 몰라.
_‘나머지 인간’에서

가슴이 먹먹하다.
그리운 이 아픔. 내가 무지에서 만난 사람은 틀림없이 올리짱이다. 유치한 사람, 세련되게 유치한 사람. 그리고 그녀 앞에 서 있던 촌스럽게 유치한 나. 손이 떨릴 정도로 무거운 패션 잡지를 다시 책꽂이에 꽂았다. 니나가와는 이렇게 ‘올리짱으로부터 주어진 올리짱의 정보’만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올리짱의 실제 모습은 알지 못한 채.
_‘올리짱 오타쿠’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와타야 리사
본명은 야마다 리사(山田梨沙)로 1984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났다. 2001년 17세의 나이에 여고생의 일탈을 그린 『인스톨』로 제38회 문예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때 와타야 리사는 20년 만에 최연소 수상자로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인스톨』은 일본에서 『해리포터』의 판매율을 뛰어넘었고 영화로도 개봉되었다. 2004년, 와세다대학교 국문과 재학 중에 발표한 장편소설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으로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제130회 아쿠타가와 상을 역대 최연소로 수상했다. 이후 2011년에 출간한 『불쌍하구나?』로 제6회 오에겐자부로 상 역시 역대 최연소로 수상했다.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은 두 남녀 고등학생 니나가와와 하츠의 시선으로 ‘소외’의 문제를 참신하게 조명한 작품이다. ‘지극히 청춘다운 번득이는 감수성과 섬세한 고뇌가 돋보이는 작품, 와타야 리사이기에 쓸 수 있었던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출간되자마자 일본에서 100만 부 이상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목차

나머지 인간
올리짱 오타쿠
삐딱한 외톨이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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