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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작은 신
바람의아이들 | 청소년 | 201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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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반올림 시리즈 21권. 1894년 동학농민운동의 거센 물결 속에서, 어느 작은 고을에서 일어난 농민항쟁에 대한 이야기이다. 특이하게도 동학농민운동의 핵심인 ‘동학’에 주목하는 대신 열여섯 살의 어린 무당 연화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연화의 눈을 통해 동학농민운동 당시의 다양한 인물 군상들을 그려내면서도 작가는 ‘반봉건, 반외세’를 내세운 농민봉기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살피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뜻하지 않게 신내림을 받아 무당이 된 연화는 그 천한 신분 때문에 사랑하는 세현 도령과도 멀어지지만 용한 무당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덕분에 아래로는 옥에 갇힌 소작농부터 위로는 조선의 왕비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준다. 동학농민운동에서 ‘동학’보다 중요한 것이 농민들의 참담한 삶이었다면, 무당 연화에게 역시 신의 이름을 빌려 사람들의 슬픔과 고통을 짊어지는 일이 중요했던 것이다.

  출판사 리뷰

이름 없는 사람들의 역사, 민초들의 삶과 농민운동

역사는 작은 것들을 기억해 주지 않는다. 역사적 사건, 역사적 인물, 역사적 계기……. 수식어로 쓰일 때 ‘역사’는 언제나 거대하고 중요하고 특별한 것들을 가리킨다. 하지만 실제 역사가 그렇게 거대하고 중요하고 특별한 것들로만 이루어져 있는 것일까? 몇몇 돌출되어 있는 사건들 밑에는 작고 사소하고 평범한 이야기들이 가득하고, 역사적 인물이 나오기 위해서는 그를 따르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어야 하고, 역사적 계기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특별하지 않은 매일매일의 일과가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인류의 절대다수를 점하고 있지만 역사책에는 이름 한 자 남기지 못한 사람들, 그 이름 없는 사람들에게 생기를 불어넣고 그들을 기억해 주는 것은 온전히 문학의 몫이다.
『우리들의 작은 신』은 1894년 동학농민운동의 거센 물결 속에서, 어느 작은 고을에서 일어난 농민항쟁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시선 또한 오롯이 어린 무당의 시선으로 그려진다. 그러면서도 작가는 ‘반봉건, 반외세’를 내세운 농민봉기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살피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힘없는 나라를 둘러싼 정세는 심상치 않고, 농민들은 뼈 빠지게 일하고도 배를 곯기 일쑤며, 관리들은 제 잇속 채우기에 바쁘다. 여기에 유난히 악독한 군수가 폭정을 일삼자, 더 이상 참기 힘들어진 농민들이 동학을 중심으로 뭉쳐 새 하늘을 열기 위해 떨쳐 일어난다. 거기에는 눈물겹고 가슴 아픈 사연이 얼마나 많이 있었을지 감히 상상하기도 어려울 정도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우리들의 작은 신』은 동학농민운동의 핵심인 ‘동학’에 주목하는 대신 열여섯 살의 어린 무당 연화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늘 천대받고 무시당하던 무당, 그러나 아프고 고통 받는 사람이라면 제일 먼저 찾게 되는 무당. 뜻하지 않게 신내림을 받아 무당이 된 연화는 그 천한 신분 때문에 사랑하는 세현 도령과도 멀어지지만 용한 무당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덕분에 아래로는 옥에 갇힌 소작농부터 위로는 조선의 왕비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준다. 동학농민운동에서 ‘동학’보다 중요한 것이 농민들의 참담한 삶이었다면, 무당 연화에게 역시 신의 이름을 빌려 사람들의 슬픔과 고통을 짊어지는 일이 중요했던 것이다.

사람답게 살기 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 연화 어머니 밑에서 연화와 형제처럼 자란 마루. 세현도령을 잊지 못해서 힘들어하는 연화를 말없이 지켜주던 마루는 어느 날부터 바깥으로 돌기 시작하고 마침내 “새로운 세상을 만들려고” 모인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 농민들이 관아에 쳐들어가 수령을 쫓아내고, 양반집에 쫓아가 양반들의 죄를 묻는 가운데 새로운 군수가 내려오고 봉기는 성공하는 듯 보인다. 하지만 관군을 대동한 안핵사가 봉기의 진상을 파헤치려 내려오자 민심은 다시 흉흉해지는데…….
동학농민운동의 비극적 결말을 피할 수는 없지만 『우리들의 작은 신』은 연화의 눈을 통해 동학농민운동 당시의 다양한 인물 군상들을 그려냄으로써 이름 없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온기를 불어넣는다. 마마에 걸린 아기는 장터에 버려지고, 1년 농사를 지어놓고도 제 몫을 받지 못해 관아에 호소한 농민은 참수형에 처해지고, 세상이 어지러운 와중에도 시앗을 본 마나님은 분노를 어쩌지 못한다. 또 신을 모시는 무당 연화나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마루가 이루지 못하는 사랑 앞에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모든 인물들은 자신만의 사연을 갖고 있고 자기 문제에 힘들어한다. 하지만 바로 이것이 목숨 가진 사람의 참모습이다. 자기 앞에 높인 운명에 불안해하는 왕비는 우리가 아는 명성황후의 의연한 모습과는 거리가 있지만, 오히려 더 인간답고 안쓰럽지 않은지.
역사가 큰 이야기에 주목할 때, 문학은 작고 연약한 목숨들을 기억한다. 백 년도 더 넘은 옛날, 이 땅에는 슬픈 사람들이 있었다…… 수없이 뿌려진 피와 눈물, 허공으로 퍼져간 탄식과 비명. 그러나 그저 눈물과 탄식을 상기하기 위해서라면 굳이 역사의 이름을 빌려 사람의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예정된 수순대로 농민 봉기는 일본군과 관군에 의해 진압당하고 많은 사람들이 처절하게 죽임을 당한다. 마루를 비롯해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죽은 다음, 눈 먼 어머니와 단둘이 남겨진 연화. 연화는 죽은 이의 넋을 기리는 진혼굿을 하고, 오랜만에 찾은 장터에서 부모를 잃고 버려진 남매 아이를 데려온다. 장터에서 구걸을 하면서도 끈질기게 살아남은 아이들, 이 아이들이야말로 역사가 계속 이어질 수 있는 힘이고 희망일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들의 작은 신』을 읽을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역사가 아니라 아름다운 삶의 원칙일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하은경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카톨릭대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전공했다. 2002년 샘터사 주관 '샘터상' 동화부문에 '행복한 청바지' 가 당선되었다. 장편동화 《안녕, 스퐁나무》로 ‘제8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받았고, 지금까지 동화책 《나는 조선의 가수》 《백산의 책》 《나리초등학교 스캔들》들과, 청소년 소설 《우리들의 작은 신》을 썼다.

  목차

1부

봄밤의 궁궐 8
느티나무 19
안성장터 32
머슴의 아들 45
물 위에 피는 꽃 58
귀신들 74
이루지 못할 사랑 90
능욕당하는 건 껍데기일 뿐 103

2부

장터에 모인 사람들 118
어떻게 얻은 세상인데! 132
다시 일어난 봉기 150
안핵사 162
천년의 사랑 172
은초롱 186
서운산 전투 196
빛은 사라지고 204
진혼굿 213
물의 아이, 연화 220

작가의 말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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