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탐 철학 소설 28권. 난해하면서도 매력 넘치는 니체의 대표작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청소년이 읽기 쉽게 풀어쓰고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재구성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구성을 많은 부분 따르면서 그 내용을 충실히 전달하고, 청소년이 나중에 진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을 때 가이드로 삼을 수 있게 했다.
중학생 연수는 TV에서 고층빌딩 사이로 줄 타는 사람의 이야기를 보고 구경하러 갔다가 ‘차라투스트라’라는 아저씨를 만난다. 줄 타는 사람을 보며 대화를 나누던 차라투스트라는 연수에게 제안한다. “내가 오늘 몇 사람을 만나러 가려고 하는데 함께하겠니?” 이렇게 연수는 차라투스트라와 여정을 함께하며 그에게 자기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고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초인’, ‘영원회귀’가 무엇인지 자연스레 알게 되고, 행복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출판사 리뷰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는 이전까지 서양 철학의 전통을 뒤엎고 현대를 열었다고 평가되는 철학자다. 그의 대표작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평소 산책하면서 떠오르는 사유를 수첩에 기록해 두었다가 그것을 바탕으로 썼다고 한다. 이 때문에 짜임새 있는 구성이나 완전한 논리 체계를 갖추고 있지 않다. 철학책이면서도 문학 형식을 취하고 있어서 소설인지 철학서인지 헷갈리고, 함축적인 표현이 많아 청소년이 이해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그만큼 풍부한 영감과 독창성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언젠가 한 번쯤 들어 본 이 책을 별생각 없이 펼쳤다가 조용히 덮고 마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저자는 난해하면서도 매력 넘치는 이 철학서를 청소년이 읽기 쉽게 풀어쓰고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재구성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구성을 많은 부분 따르면서 그 내용을 충실히 전달하고, 청소년이 나중에 진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을 때 가이드로 삼을 수 있게 했다.
네 운명을 사랑하라!
내 삶의 주인으로 사는 법
중학생 연수는 TV에서 고층빌딩 사이로 줄 타는 사람의 이야기를 보고 구경하러 갔다가 ‘차라투스트라’라는 아저씨를 만난다. 줄 타는 사람을 보며 대화를 나누던 차라투스트라는 연수에게 제안한다. “내가 오늘 몇 사람을 만나러 가려고 하는데 함께하겠니?” 이렇게 연수는 차라투스트라와 여정을 함께하며 그에게 자기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고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초인’, ‘영원회귀’가 무엇인지 자연스레 알게 되고, 행복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담긴 니체의 사상은 “네 운명을 사랑하라”는 말로 귀결된다. 운명을 사랑하라는 것은 ‘그저 운명이려니’ 하고 받아들이는 것과 다르다. 우리가 운명을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적극적으로 운명을 선택하고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네 운명을 사랑하라!”고 외치며 버스킹을 하고 있는 차라투스트라에게 연수는 묻는다. 내 삶을 의미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 삶의 주인으로 산다는 건 어떤 걸까요? 그러면 차라투스트라는 연수에게 되묻는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그리고 부모님이 말하는 좋다고 하는 것들을 전부 잊어버리고 네가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 보겠니?” 결론적으로 니체는 “너의 삶의 주인은 오직 네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선택하지 않은 고통을 아무 이유 없이 견디지 말아야 한다고, 마찬가지로 우리가 선택한 즐거움이 아닌 것들은 진정한 행복이 아니라고 말한다. ‘너 자신이 되어라’, 이것이 바로 니체가 말하는 초인이 되는 길이며,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는 길이다.
인문학을 처음 시작하는 청소년을 위한 철학 소설 시리즈
청소년 인문서 분야의 혁신이라고 평가되며 중고교 교사와 학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탐 철학 소설'은 동서양 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한 편의 소설로 풀어낸, 청소년을 위한 교양 소설 시리즈입니다. 소설을 읽듯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새 철학자들의 딱딱한 이론이 내 삶과 연관되어 쉽게 이해됩니다. '탐 철학 소설' 시리즈는 내용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여러 공공 기관 및 청소년 관련 단체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
- 한국출판인회의 선정 이달의 책
- 책으로따뜻한세상만드는교사들 권장도서
- 한우리독서운동본부 필독도서
- 아침독서신문 추천도서
◇ 인물 소개
니체는 1844년 독일에서 태어난 철학자로, 과거의 철학을 철저히 비판하면서 절대적인 가치는 없다고 선언한 사람입니다. 니체가 남긴 유명한 말 “신은 죽었다”는 인간이 지금까지 믿어 왔던 절대적인 진리는 없다는 의미입니다. 니체의 핵심 사상이 담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철학서이면서도 문학 형식을 한 독창적인 책이지요. 니체의 철학이 가진 힘은 현대에 이르기까지 지성사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차라투스트라와 연수가 걸으며 이야기하는 동안 그들은 빌딩 숲을 지나 골목을 가로질러 공원에 다다랐다. 탁 트인 공원이 나타나자 연수는 기분이 상쾌해졌다. 두 사람은 조그만 나무 벤치에 앉아 한층 멀어진 도시를 바라보았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매일매일 더 높이 쌓아 올린 저 빌딩 사이로 아직도 분주하게 걸어 다니고 있을 것이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이 공원 벤치에서는 상상이 되지 않는 치열함. 멀리 보이는, 뜨겁게 달구어진 아스팔트 길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나고 있었다.
“그래, 그것은 환각일 뿐이야.”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2장 <행복을 약속한다면>
“행복하라는 명령만큼, 고통을 느끼라는 명령도 어리석은 일입니다. 저는 당신에게도 아무것도 강요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오직 우리가 자기 자신으로 있을 때만 선택하고, 행동하고, 그에 따라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했습니다. 고통도 마찬가지죠. 먼 훗날 행복을 보장하기 때문에 고통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내가 나 자신으로 있기 위해서 고통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런 고통만이 견디기 즐거운 달콤한 고통이지요.”
- 4장 <마른 땅 위에서 행복을 찾는 일>
“연수 너를 처음 만났을 때 나는 네 반짝거리는 눈을 보면서 생각했지. 태양은 비추어 줄 것이 없다면 그 행복은 아무 소용없다고. 혼자서만 타오르는 건 아무런 가치도 없다고. 나는 네가 첫발을 내딛게 해 주고 싶었단다. 공중 위에서 말이야.”
연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나의 방에만 머물러 있을 수 없단다. 다시 또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만나러 떠나야지. 그것이 내가 나의 운명을 사랑하는 방식이야.”
연수는 어쩐지 코끝이 찡해 오는 것을 느꼈다.
“그럼 편지라도 좋으니 연락할 방법을 알려 주세요…….”
연수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았다. 차라투스트라는 조용히 웃으며 연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 <에필로그>
작가 소개
저자 : 강선형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을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철학과 대학원에서 논문 <들뢰즈 철학에서 시간의 종합과 영화>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강대학교 철학과 박사 과정에서 현대 철학을 전공하고 있다. 발표한 논문으로는 <푸코의 생명관리정치와 아감벤의 생명정치>, <메를로퐁티의 ‘깊이’(profondeur)와 세계에 연루된 주체의 가능성>, <메를로퐁티와 들뢰즈에 있어서 비지성적 종합의 가능성>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1. 연수의 이야기
2. 행복을 약속한다면
3.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
4. 마른 땅 위에서 행복을 찾는 일
5. 이것이 삶이던가? 그렇다면 다시 한번!
6. 배움과 지식
7. 믿음의 세계
8. 신의 죽음
9. 모두의 만남
10. 만찬
에필로그 - 헤어짐
부록
니체 소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대하여
니체의 생애
읽고 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