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기적을 보여 준 꼬마 천재 피아니스트 유예은 양의 감동 리얼 스토리를 담았다. 앞을 보지 못하는 대신 마음의 눈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사람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꼬마 천사 예은이와 그 가족의 감동 스토리가 펼쳐진다.
출판사 리뷰
‘장애는 불행한 게 아니라 조금 불편할 뿐이야!’ 예은이는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 예은이를 아빠(유장주)와 엄마(박정순)가 입양을 했습니다.
어릴 적 낡은 피아노는 예은이의 유일한 친구이자 장난감이었습니다.
비록 피아노가 어떻게 생겼는지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예은이는 건반을 하나하나 눌러 가며 피아노 소리에 푹 빠졌습니다.
세 살 때 어느 날, 엄마가 흥얼거리는 노랫소리를 듣고
예은이가 피아노로 박자를 맞추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눈여겨본 아빠는 예은이에게 컴퓨터로 음악을 들려주었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한 번도 피아노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예은이는
놀랍게도 아빠가 들려준 음악을 피아노로 똑같이 연주했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대신 예은이는 ‘절대 음감’이라는
천재적인 재능을 선물 받은 것입니다.
지금 예은이는 아빠, 엄마 그리고 가족들의 따뜻한 사랑 속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꼬마 천사 예은이는 사람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는 큰 꿈을 가슴속에 품고 있습니다.






골목은 아이들이 떠들어 대는 소리로 시끌벅적했어요. 예은이의 머릿속은 온통 아이들과 함께 놀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 찼어요. 조심스레 대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자 골목 양쪽 가장자리에 노란
개나리들이 활짝 피어 있었어요. “아, 꽃향기가 정말 좋다!”
예은이는 용기를 내어 더듬더듬 벽을 짚고 골목으로 발을 내딛었어요.
“뭐야! 앞 못 보는 장님이잖아. 에이, 재수 없어.” “얘들아, 딴 데 가서 놀자.”
골목에 홀로 남겨진 예은이는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뻗어 의지할 곳을 찾았어요.
겨우 집으로 돌아온 예은이는 이불 속으로 들어가 새우처럼 몸을 잔뜩 웅크리고 누웠어요. (중략)
예은이는 아이들이 “재 눈은 왜 저래?”라고 놀릴 때마다 마음이 무척 아팠어요. 왜 난 앞을 볼 수
없는지 너무 속상했어요. 그래서 사람들 앞에 서면 괜히 주눅이 들고 뒷걸음질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젠 더 이상 슬퍼하지도 뒤로 물러나지도 않을 거예요. 물론 남들보다 많이 느리고 잘하진
못하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보기로 마음먹었지요.
작가 소개
저자 : 황근기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고 대학을 졸업한 뒤부터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항상 어린이들의 눈높이로 세상을 보고, 그것을 글로 표현하려고 노력합니다. 『꼬물꼬물 갯벌 생물 이야기』『과학 귀신 1, 2』『조선의 선비 정신』『종알종알 수 세기』 등 어린이들에게 지식을 알차고 재미있게 들려주는 동화를 많이 썼습니다. 그중 『알쏭달쏭 알라딘은 단위가 헷갈려』『우리가 평화를 선택할 수 있어요』『천재를 뛰어넘는 생각 학교』『똑똑한 우리 몸 설명서』 등이 세종도서 교양 부문에 선정되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12
예은이에게 가족이 생겼어요 14
예은이의 장난감, 피아노 22
아빠, 난 왜 앞을 못 봐요? 30
예은이가 방송에 출연했어요 46
꼬마 천재 피아니스트 58
스스로 할 수 있는 일 70
엄마, 난 잘할 수 있어요! 88
장애는 조금 불편할 뿐이야 102
점자로 쓴 예은이의 편지 112
사진으로 보는 예은이의 성장 일기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