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린이들에게는 낯선 중국의 순수하고도 따뜻한 감성을 전하는 그림책. 홀로 도시 밖 작은 별장에 살고 있는 장미 할머니와 남의 집 쌀을 몰래 훔쳐 먹고 살아온 떠돌이 쥐 쌀톨이. 그리고 쥐 한 마리 잡지 못하는 늙은 고양이 뚱이가 만들어 가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출판사 리뷰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외로움’입니다
그해 장미꽃잎이 우수수 떨어지던 장미 별장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봄 햇살 아래 떨어지는 장미꽃잎처럼, 따스하고도 아름다운 중국 그림책 한 편이 출간되었다!
바로 청어람주니어 그림책 브랜드 <하늘파란상상>의 두 번째 이야기, 《장미 별장의 쥐》이다!
《배고픈 여우 콘라트》에 이어 출간된 《장미 별장의 쥐》는 아직 우리 어린이들에게는 낯선 중국의 순수하고도 따뜻한 감성을 전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이자 유치원 선생님이기도 한 왕이메이는 현재 중국에서 가장 촉망받는 어린이문학 작가이다. 왕이메이는 어린이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작가로 손꼽히며 지금까지 약 300여 편의 동화를 발표하였다. ‘현대적이면서도 시적 정취가 가득하다’는 평을 받는 왕이메이의 대표작 《책 속의 개미》는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홀로 도시 밖 작은 별장에 살고 있는 장미 할머니와 남의 집 쌀을 몰래 훔쳐 먹고 살아온 떠돌이 쥐 쌀톨이. 그리고 쥐 한 마리 잡지 못하는 늙은 고양이 뚱이가 만들어 가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 깊은 외로움을 간직한 셋이 만난 그해 장미 별장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오래전 할머니가 들려주던 옛이야기가 떠오르는 《장미 별장의 쥐》. 중국에서 날아온 이 책이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어떤 감성을 전해 줄지 궁금해진다.
쌀톨이는 울고 있는 장미 할머니를 보고 어리둥절했습니다.
자기를 위해 울어 줄 사람이 있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감동한 쌀톨이는 할머니를 위해서 술을 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옆에서 할머니의 모습을 지켜보던 쌀톨이는 가방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만 떠날게요. 뚱이와 함께 사는 게 할머니께 더 좋을 거예요.”
쌀톨이는 붕대로 칭칭 감긴 뚱이의 앞발을 잡고 악수를 했습니다.
그러고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장미 별장을 떠났습니다.
몇 년이 흐르는 동안, 쌀톨이는 여러 곳을 떠돌아다녔습니다.
쌀톨이가 만든 술은 고양이들 사이에 맛이 좋기로 소문이 자자했지만
쌀톨이는 술 한 방울도 입데 대지 않았습니다.
늘 장미 할머니를 그리워하던 쌀톨이는 갑자기 이런 걱정이 들었습니다.
‘혹시 뚱이도 달팽이나 새, 강아지처럼 상처가 아문 뒤에 장미 별장을 떠난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