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프랭클린이 축구를 하다가 배에 공을 맞았어요. 병원에 갔더니 입원해서 수술을 받아야 한대요. 병원에서 프랭클린이 울지 않을 수 있을까요?
출판사 리뷰
프랭클린 속에서 발견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
[꼬마 거북 프랭클린]에는 아이들의 생활이 들어 있다. 부모님과 선생님과 친구들, 그리고 아이들의 주변에서 수없이 생기는 온갖 가지 사건들이 있다. 프랭클린의 이야기 속에는 진짜 아이들이 들어 있다. 우리가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책 속에서는 흔히 발견하기 어려운 진짜 아이들. 병원에 가는 것이 무섭지만 주변에서 용감하다고들 하니까 무섭다는 말도 하지 못하고, 엑스레이를 찍으면 자기 마음도 찍힐까 봐 찍지 않겠다고 고집 부리고, 먹기 싫은 싹양배추를 엄마 몰래 감추고, 남들이 보기에는 아주 낡고 보잘것없지만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파란 담요를 소중히 여기는……. 우리 아이들이 겪는 것들, 느끼는 것들이 아주 잘 그려져 있다.
아이들은 프랭클린 이야기를 읽으며 책 속에서 자기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아이들은 사람과는 조금도 비슷하게 생기지 않은 이 초록색 거북을 쉽게 자신으로 동화시켜 버린다. 그래서 프랭클린이 아닌 바로 자기자신이, 병원에 입원하는 것이 무섭고, 남들이 용감하다는 말에 난처하기만 하고, 파란 담요가 없어서 잠을 자지 못하고, 담요를 찾고 싶어 안달하는 것이다.
프랭클린과 함께 즐기고 성장하는 아이들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프랭클린이 처한 문제를 극복해 낸다. 진짜 용감하다는 것은 무서움이 없는 것이 아니라 무섭더라고 해야 하는 일이라면 기꺼이 해내는 것임을 알게 되고, 오래되고 낡은 것도 소중하게 간직할 줄 알게 된다.
아이들은 프랭클린의 이야기들을 읽으며 마치 자기의 생활 속의 일처럼 다양한 사건들을 겪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프랭클린이 성장하는 만큼 아이들도 성장한다. 프랭클린은 아이들 대신 낯선 상황에 처해지고, 아이들은 프랭클린과 함께 그 상황을 극복하고 빠져나온다. 아이들은 아주 안전한 공간인 책 속에서 경험과 배움과 모험을 쌓아간다.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믿음
'프랭클린 시리즈'의 이야기들은 언제나 그 결말이 긍정적이고 아름답다. 프랭클린의 곁에는 신뢰할 수 있는 부모님이 항상 있고, 무슨 일이든 같이 하는 든든한 동물 친구들이 있다. 이렇게 사랑 받는 속에서 프랭클린은 갈등을 극복하고, 문제를 해결한다. 그것도 아주 바람직한 형태로. 이 책을 읽다보면, 세상은 착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아름다운 곳이며, 모든 일은 열심히 노력하면 잘 해결된다는 식의 긍정적인 마음이 절로 솟는다. 이 책은 막 엄마의 품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하여 매일매일 많은 새로운 것을 접하고, 배우고 깨닫고 있는 때의 아이들, 즉 5-7세의 아이들이 읽으면 좋다. 이 책은, 간접 경험을 통해 경험의 폭을 넓혀주는 책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책이다.
아무리 무서워도 해야 하는 것이라면 기꺼이 해내는 것, 그것이 용감하다는 것이다.
프랭클린은 친구들이랑 축구를 하다가 공에 가슴을 얻어맞았다. 저녁에 목욕을 하고 엄마가 수건으로 배를 닦아주는데 여전히 아팠다. 놀란 엄마는 다음 날 아침 일찍 병원부터 가자고 했다.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껍질에 금이 갔다며 입원해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랭클린은 지금까지 수술은커녕 입원을 한 적도 없었다. 친구들도, 아빠도, 병원의 간호사 누나도 울지 않는 프랭클린더러 용감하다고 한다. 하지만 병원의 낯설고 이상한 기구들이 무섭기만 한데 다른 사람들의 용감하다는 말에 무섭다는 말은 더욱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엑스레이를 찍자고 하는 게 아닌가. 엑스레이는 프랭클린의 속을 보여주는 사진인데, 그럼 속으로 무척 무서워하고 있다는 것도 들킬 텐데. 드디어 프랭클린은 으앙 울음을 터뜨리고 의사 선생님은 프랭클린에게 말해준다. 용감하다는 것은 무섭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무섭지만 해야 할 것을 해내는 것이라고.
<꼬마 거북 프랭클린> 시리즈
1권 어둠이 무서워요
2권 자전거 타기
3권 행복한 우리 마을
4권 기분 나쁜 날
5권 크리스마스 선물
6권 요정의 선물
7권 새 친구를 만나요
8권 비밀 모임 만들기
9권 담요를 찾아 주세요
10권 병원에 가요
작가 소개
폴레트 부르주아 :
기자였으나, 두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어린이를 위한 책을 쓰기 시작했다. <꼬마 거북 프랭클린> 시리즈는 TV에서 좁고 어두운 곳을 무서워하는 주인공을 보고 영감을 받아 처음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30권이 넘는 새로운 프랭클린 이야기를 써 오고 있다.
브렌다 클라크(그림) :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빈 종이만 보면 어디에나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처음에는 광고 일을 했다. 그러다 우연히 의뢰 받은 프랭클린 이야기를 보고 커다란 감동을 받아 지금까지 프랭클린 시리즈에 그림을 그려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