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가디언 상, 카네기 상을 수상한 영국 아동문학가 앤 파인의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부모의 이혼으로 해체된 가정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고 솔직하게 담아낸 청소년 소설이다. 대니얼은 이혼한 아내 미란다와 살고 있는 세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나이 든 미세스 다웃파이어 부인으로 변장하고 미란다의 집 도우미로 취직한다. 아이들은 금세 그녀가 아빠임을 알아차리고, 엄마에게 이 사실을 숨긴 채 새 생활에 적응해간다.
작가는 이혼 가정의 부모와 아이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겪는 어려움을 탁월하고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특히 이혼 가정의 사춘기 아이들이 겪는 불안을 무겁지 않은 문체로 형상화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원작이기도 한 이 소설은 영화보다 더 큰 재미와 감동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전한다. 앤 파인은 이 작품으로 영국 가디언 어린이 소설상을 수상했다.
출판사 리뷰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원작, 영국 가디언 어린이 소설상 수상
좌충우돌 왁자지껄한 이야기 속에 담긴 가족의 소중함과 더 나은 해결책
이혼한 부모와 사춘기 아이들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
가디언 상, 카네기 상을 수상한 영국의 아동문학가 앤 파인이 가족 해체가 일어난 한 가정의 처참한 모습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솔직하게 담아낸 청소년 소설.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고 서로의 주장만을 내세우는 부모, 그리고 그 사이에서 심리적 갈등을 겪는 사춘기 아이들의 엉뚱하면서도 진솔한 고백, 사건들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위트 있게 그려내고 있다.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원작이기도 한 이 소설은 이혼 가정이라는 배경 속에서 각 인물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겪는 고충을 탁월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한다. 특히 이혼 가정의 사춘기 아이들이 겪는 불안을 결코 무겁지 않은 문체로 형상화시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영화와는 비교할 수 없는 재미와 사건, 가벼움 속에 담긴 진지함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이라는 따스한 온기를 만날 수 있는 소설이다.
아슬아슬 스릴 넘치는 사건 사고들
온갖 음식이 날아다니고, 접시와 그릇들이 와장창 깨지고,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고함소리가 난무한 부부싸움. 부모의 이혼으로 리디아, 크리스토퍼, 나탈리는 지금 엄마와 함께 살고 있지만 이혼 전에는 부모의 무시무시한 싸움을 매일같이 보며 자랐다. 엄마는 대부분의 시간을 일을 하며 보내지만 같이 살기 힘든 사람인 반면, 아빠는 다정다감하고 재미있지만 경제적인 여유가 없다. 아이들을 매일 보고 싶었던 아빠는 엄마가 아이들을 돌봐줄 파출부를 구하는 광고를 내자 직접 중년 여인으로 변장하고 응모해 당당히 합격한다. 근시인 엄마는 아빠를 알아보지 못하고, 아빠는 들키지 않고 파출부 일을 하며 매일 아이들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은 물론 처음 보자마자 아빠의 변장을 알아챈다. 그러나 이 행운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결혼식 날 갑자기 사라진 아빠의 돌출행동, 이웃 장례식 날 무덤에 빠진 아빠, 스스로 정해 놓은 원칙대로 모든 사람들이 움직이길 명령하는 엄마, 이혼 후 파출부로 돌아와 누드모델을 서는 아빠, 그리고 이 모습을 창문 틈으로 눈 동그랗게 뜨고 엿보는 세 아이들.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 이 가정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결말이 자못 궁금해진다.
가족의 소중함과 또 다른 방법
“모르시겠어요? 모르시겠냐고요?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우리 셋은 전혀 행복하게 느끼지 않는데, 지나온 몇 년의 시간들이 다 무슨 의미가 있었겠어요? 없어요! 전혀요! 우리들에게 맞게 일들을 진행시켜 주시지 않는다면 모든 것은 다 낭비고 완전한 실패일 뿐이에요.” -본문 216쪽
이혼한 아빠와 엄마가 벌인 또 한 차례의 폭풍이 지나간 뒤 맏딸 리디아가 아빠에게 건네는 외침이다. 이미 실패로 끝난 결혼과 더 이상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아빠와 엄마, 그리고 그 사이에서 억눌린 채 지내왔던 세 아이들. 매일이 살얼음판 같은 이 가정에 부모의 재결합이라는 다소 비현실적이고 극적인 화해가 아닌, 가족 구성원 모두가 행복해지는 현실적인 해결책을 이 소설은 자연스럽게 이끌어낸다. 그 화해의 방법은 가족 위기를 겪고 있는 가정뿐 아니라 이 세상 모든 부모가 경청해야 할 소리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앤 파인
1947년 영국 중부의 레스터에서 태어났으며, 주로 사회 관습이나 고단한 삶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표현하여 감동적인 웃음을 주는 작품들을 썼다. 특히 사춘기의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이 많다. 『왕방울 눈Goggle-Eye』으로 가디언 상을, 『밀가루 아이들Flour Babies』로 카네기 상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는 가디언 어린이 소설상을 받았으며, 옵저버틴 에이지 소설상, 화이트브래드 어린이 소설상 후보에 올랐다.
역자 : 신순호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특수교육과 석사 취득. 서울대 영어교육과 졸업.
목차
초대받지 않은 편지
이웃 앞에서 발가벗다
마녀의 방문
기적을 만든 면접 기술
삶에서 배역을 찾다
행복한 가정
행복한 돼지, 그리고 전쟁
엄마가 늘 하는 말
폭풍 치는 날은 지붕을 고치지 않는다
거울 강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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