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각자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28인의 전문가들이 우리 청소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아 엮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아주 구체적이며 또한 상당히 다양하다. 한 명 한 명의 저자가 발 딛고 있는 토대가 전공으로나, 직업적으로 서로 많이 다르기 때문에 세상이라는 커다란 무대를 저마다의 시각과 관점으로 들여다보고 해석하여, 청소년 들을 둘러싼 ‘나’ 밖의 ‘세계’라는 환경을 훨씬 다채롭고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출판사 리뷰
각 분야의 전문가 28인이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어른들이 청소년들에게 ‘좋은 말’을 전해주는 책을 만들어보자! 이것이 이 책의 시작이었다. 나라 돌아가는 형편에 어이없어 장탄식을 내지르던 때 ‘이런 식으로라면 어른으로서 다음 세대에 면목이 없을’ 정도로 부끄러울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에 이대로 있을 수만은 없었다.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이라도 해야 했다. 그래서 각 분야의 전문가 28인이 마음을 모았다. “우리가 청소년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말을 해보자. 지금 이곳의 상황이 아무리 암담하더라도 그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고민하고 대안을 찾고 실천해 왔던 이야기를 해보자.”
페이스북에 이러한 취지의 글을 올려 같이 해줄 분을 찾고, 작가들 스스로가 개인적으로 원고청탁을 했다. 오늘의 청소년들이 알아야 할 교양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 달라는 주문을 덧붙였다. 그리하여 살아온 배경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르고, 전공도 다른 28인의 저자들로부터 다양하고 풍성한 이야기들이 모였다. 그렇게 만들어진 책이 바로 『21세기 청소년 인문학-청소년이 좀 더 알아야 할 교양 이야기』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 28인이 하는 이야기는 저마다 다르지만 그들이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마음은 한결같다. 그것은 바로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희망”에 관한 격려와 다독임이다.
2권에서 다루는 이야기들
2권에서는 ‘나다움’을 주제로 첫 이야기를 풀어갔다. 신희선은 ‘젠더’를 주제로 남성, 여성이 남성다움, 여성다움이 아닌 ‘자기’답게 살기 위한 평등하고 자율적인 세상으로 가기 위한 열린 시각의 필요성을 역설하였고, 이호석은 「남들과 다른 꿈」에서 과학자를 꿈꾸며 공대를 다니다가 인디싱어송라이터가 된 이야기와 그 삶의 모습을 들려주었다. 이강영은 「어떤 젊은이」에서 청년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삶을 우리 청소년들의 삶과 같은 눈높이에서 풀어냈고, 양세욱은 「프레임 세계를 넘나드는 틀」에서 ‘프레임’이라는 틀에 따라서 세상을 보는 시각과 관점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동양의 고전에서부터 현대 서양의 언어학까지 두루 살펴가며 논거를 뒷받침하고, 시기적절하고 사회성 짙은 여러 예들을 들어가며 쉽게 설명해주었다. 박상준은 「홍길동이 집을 떠난 까닭」에서 ≪홍길동전≫, ≪춘향전≫ 등을 들어 우리 고전문학을 여러 층위에서 깊이 있게 읽고 감상하는 방법들을 보여주었고, 손향구는 「과학기술과 인류의 미래」에서 과학기술이 가지는 빛과 그림자의 양면을 함께 볼 수 있는 객관적 시선을 제공했다. 생명윤리의 문제, 환경문제, 이데올로기의 생산과 사회 불평등의 심화 등 과학기술의 이면을 들여다봄으로써, 성찰과 돌아봄의 자세를 가르쳐줌은 물론 합리적 대안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이용훈은「거인의 어깨에 올라 세상을 보라」에서 도서관의 역사와 도서관의 구석구석을 소개해주고, ‘우연한 발견’으로 ‘거인’ 같은 책과 저자들을 만나보기를 격려한다. 황임경은「건강 뒤집어 보기」에서 ‘건강’이라는 개념의 계보와 ‘의철학’이라는 생소한 분야를 건강과 몸, ‘나’와의 개념을 점검하며 알기 쉽게 들려준다. 정용실은 「네 안의 목소리를 들어봐」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따라갈 수 있었던 개인적인 사연들을 에세이를 쓰듯 편안하게 이야기했고, 이동학은 「학교 공부와는 다른 공부」에서 학교가 독점해버린 ‘공부’의 참뜻을 찾아가며,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가치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 진짜 공부를 할 것을 독려한다. 강응천은 「역사책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서 개인적인 역사책 추천 리스트와 독서법을 밝힌다. 원진호는 「무소의 뿔」에서 시골 마을의 내과의사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담히 들려주었고, 김호연은 「과학이 정치를 만났을 때, 우생학」에서 우생학의 탄생과, 그 전개 역사를 나라별로 정리해 보여주며, 그것에서 우리가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를 묻는다. 김현희는 「고통에 대한 단상」에서 임상심리사로서의 삶과, 고통을 들여다보는 성숙한 관점과 거리를 두고 지켜볼 수 있는 힘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윤여덕은 「조선의 교육, 조선의 인문」에서 상업자본과 자본주의, 민주주의, 과학 등등의 키워드로 대변되는 현대사회가 잃지 말아야 할 우리의 전통적 교육 유산 및 성리학의 가치에 대해 돌아보는 시각을 제공해준다.
얘들아, 우리 함께 더 나은 세상을 꿈꾸자!
각자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28인의 전문가들이 우리 청소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아 엮었기에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아주 구체적이며 또한 상당히 다양하다. 한 명 한 명의 저자가 발 딛고 있는 토대가 전공으로나, 직업적으로 서로 많이 다르기 때문에 세상이라는 커다란 무대를 저마다의 시각과 관점으로 들여다보고 해석하여, 청소년 들을 둘러싼 ‘나’ 밖의 ‘세계’라는 환경을 훨씬 다채롭고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일 것이다.
작가들은 자신의 지식과 삶의 지혜를 다음 세대와 공유하고픈 간절한 마음을 이 책에 담았다. 모쪼록 『21세기 청소년 인문학』이 우리 청소년들에게 ‘앎이 넓고 깊어지고, 살아가야 할 방향을 찾고, 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길을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길라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작가들을 대신하여 도서평론가 이권우가 머리말에 쓴 글로 이 책의 소개를 마친다.
“교양이라는 낱말에는 ‘경작’과 ‘형성’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지금 수준에 만족한다는 뜻보다 애를 써서 더 나은 그 무엇이 되려는 열망이 스며 있습니다. 모쪼록 『21세기청소년 인문학』 이 여러분들의 열망에 부응하기를 바랍니다.”
작가 소개
저자 : 강응천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우리의 시각에서 풀어 주는 책을 쓰고 만들어 왔다. 저서로는 《문명 속으로 뛰어든 그리스 신들》 《세계사 일주》 《라이벌 세계사》 《세계사와 함께 보는 타임라인 한국사》 등이 있고, 만든 책으로는 《세계사신문》 《한국생활사박물관》 《한국사 탐험대》 《즐거운 역사 체험 어린이 박물관》 《국사 시간에 세계사 공부하기》 《민음 한국사》 등이 있다. 기획집단 ‘문사철’의 대표로 있으며 역사강의 팟캐스트 ‘타박타박 역사기행’을 진행하고 있다.
저자 : 박상준
서울대 국문과에서 공부했다. 현재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로서 이공계 학생들에게 문학과 인문학을 가르친다. 아태이론물리센터 과학문화위원으로서 한국 창작 SF를 발전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대중 교양서로 <에세이 인문학>, <꿈꾸는 리더의 인문학>을, 문학평론집으로 <문학의 숲, 그 경계의 바리에떼>와 <소설의 숲에서 문학을 생각하다>를, 연구서로 <형성기 한국 근대소설 텍스트의 시학>, <통념과 이론> 등을 썼다.
저자 : 신희선
숙명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북한의 대외개방정책에 대한 연구’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 정치사회 현상과 남북한 관계, 여성문제 등에 관심을 갖고 학문을 시작하였고, 지금은 리더십과 의사소통능력 개발을 위한 교양교육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젠더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여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세상을 바꾸는 여성리더십>>(공저) 등을 기획하였고 여기에 <여성리더십 향상을 위한 의사소통능력 개발>을 수록하였다. 2002년부터 숙명여자대학교 의사소통센터에 재직하면서 글쓰기와 읽기, 발표와 토론, 대화와 협상, 인문학 독서토론 등을 가르치고 있으며, 이러한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의사소통능력 향상을 위한 여대생 스피치 교육의 사례연구>, <멘토링을 통한 대학생 글쓰기 지도 사례연구> 등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저자 : 정용실
23년차 베테랑 방송 아나운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아나운서 이미지와는 달리 알고 보면 허점투성이. 사람 사이 관계를 풀어줄 열쇠도, 삶을 풀어가는 해법도, 우리네가 사는 세상의 문제를 풀어줄 비법도 바로 ‘사랑’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랑’ 지상주의자. 1991년 KBS 공채 18기 아나운서로 입사.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비롯하여 <주부, 세상을 말하자> 등의 ‘여성 프로그램’을 오래 진행한 대표적 여성 진행자. 1라디오 <정용실의 문화 포커스>, 1TV <즐거운 책읽기>를 진행하며 ‘책과도 깊은 인연’을 맺게 되었다. 현재는 명사 인터뷰 프로그램 <한국 한국인>과 생방송 <정용실의 저녁길 매거진>을 통해 매일 청취자 곁을 찾아가고 있다. 저서로는 《서른, 진실하게 아름답게》 《도시에서 행복하게 사는 법―뉴요커에게 배우다》 《혼자 공부해서 아나운서 되기》가 있다.
저자 : 김호연
현 한양대학교 기초·융합교육원 교수.소수자와 사회적 약자의 삶에 깊은 관심을 갖으며 우생학(eugenics)의 정치사회사적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이를 확장하여 최근에는 모든 이들의 행복과 고통 치유를 도울 수 있는 학문적 연구와 ‘행복한 삶’에 관한 특강과 상담을 실천하고 있다. 논문으로 <역사 리텔링과 상흔의 치유> <‘치료’의 인문학적 함의를 위한 시론> <20세기 초 미국의 과학과 법> <새로운 유전학, 과거 우생학의 재현인가>, 저서로는 <우생학, 유전자 정치의 역사> <인문학, 아이들의 꿈집을 만들다(공저)>, 역서로 <현대생물학의 사회적 의미(공역)> 등 다수가 있다.
저자 : 이강영
서울 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입자 물리학 이론을 전공해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상 대학교 물리 교육과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물질의 근본 구조를 어떻게 이해하고 검증할 것인가를 연구하고 있다. 6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불멸의 원자』, 『LHC, 현대 물리학의 최전선』 등을 썼으며, 옮긴 책으로 『천국의 문을 두드리며』와 『이것이 힉스다』가 있다.
저자 : 이용훈
서울도서관장, 도서관문화비평가
저자 : 황임경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저자 : 김현희
저자 : 손향구
저자 : 양세욱
저자 : 원진호
저자 : 윤여덕
저자 : 이동학
저자 : 이호석
목차
‘여성답게’가 아니라 ‘자기답게’ 신희선 | 남들과 다른 꿈 이호석
어떤 젊은이 이강영 | 프레임, 세계를 넘나드는 틀 양세욱
홍길동이 집을 떠난 까닭 박상준 | 과학기술과 인류의 미래 손향구
거인의 어깨에 올라 세상을 보라 이용훈 | 건강 뒤집어 보기 황임경
네 안의 목소리를 들어 봐 정용실 | 학교 공부와는 다른 공부 이동학
역사책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강응천 | 무소의 뿔 원진호
과학이 정치를 만났을 때, 우생학 김호연 | 고통에 대한 단상 김현희
조선의 교육, 조선의 인문 윤여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