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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구뽕구 봉규야
예림당 | 3-4학년 | 201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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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집안에서든 학교에서든 불안하고 위축된 봉규의 심리를 담담하게 담아 낸 동화로, 가족에게든 친구들에게든 인정받고 싶었던 봉규는 아빠의 진심과 친구 해성이와의 일, 외증조할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비로소 자기 자신이 소중한 존재였음을 깨닫는다. 서로에 대한 소통과 사랑이 자신을 찾는 데 얼마나 큰 위안이 되고 힘이 되는지 알게 해 주는 따스한 가족 동화이자, 성장 동화이다.

  출판사 리뷰

"봉규야, 너는 보물 같은 아이야!"
외로운 아이 봉규의 가슴 뻐근한 성장 동화


넘어질 듯 위태로운 그 녀석, 봉규의 눈물 나는 존재감 찾기!
엄마의 재혼으로 시골 외갓집에 살던 봉규는 도시로 전학을 온다. 새아빠의 존재도 어색하고 학교에서 '촌놈'이란 소리를 듣는 것도 답답하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건 오로지 게임밖에 없다. 집안에서든 학교에서든 불안하고 위축된 봉규의 심리를 담담하게 담아 낸 동화로, 작가는 요즘 아이들에게 문제인 게임 중독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가족에게든 친구들에게든 인정받고 싶었던 봉규는 아빠의 진심과 친구 해성이와의 일, 외증조할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비로소 자기 자신이 소중한 존재였음을 깨닫는다. 서로에 대한 소통과 사랑이 자신을 찾는 데 얼마나 큰 위안이 되고 힘이 되는지 알게 해 주는 따스한 가족 동화이자, 성장 동화이다.

나는 봉구도 뽕구도 아닌, 봉규야!
낯선 환경에 놓였을 때 우리는 두 가지 감정을 동시에 가진다. 지금과는 달리 뭔가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설렘 그리고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을 말이다. 시골 외갓집에서 살던 봉규 또한 처음 도시로 오게 되었을 때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두려움보단 설렘이 더 컸다. 떨어져 있던 엄마와 더불어 새아빠와 살게 되고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새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을 때, 조금 자신은 없었지만 어쨌든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리라 기대했다.

"봉규야, 외갓집에 자주 올 거니까 너무 서운해하지 마."
아빠가 호탕하게 말했다.
봉규는 전부터 아빠의 좋은 점이 한 가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했다. 그건 바로 봉규를 정확하게 '봉규'라고 불러 준다는 것이었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비롯해서 모든 사람들, 심지어 가끔은 엄마까지도 '봉구'라고 부르는데 말이다.
'이제 도시로 가 새 친구들을 만나면 모두 아빠처럼 '봉규'라고 불러 주겠지.'
하고 생각하며 빙그레 웃었다.
그러나 전학 온 첫날부터 봉규는 '뽕구'로 불렸다. '빵구'라고 부르며 키득거리는 애들도 있었다. (p29)

두근거리던 처음과 달리 사소한 꼬투리로도 쉽게 깨질 수 있는 재혼 가정 속에 사는 어린이의 마음은 마냥 명랑할 수 없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엄마는 봉규와 아빠의 눈치를 보고, 아빠는 봉규와 엄마의 눈치를, 봉규는 엄마와 아빠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더군다나 친아빠가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갑자기 생긴 아빠이기에 마음을 열기란 쉽지 않다.

아빠가 컴퓨터 앞으로 다가왔다.
"야, 이거 너무 잔인하잖아."
"별로 안 그래요."
봉규는 얼른 게임을 껐다. 아빠의 표정이 보통 때와 달랐다.
"이 시간까지 컴퓨터를 하고 있었단 말이니?"
엄마 앞이었다면 뭐라고 거짓말을 둘러댔을 것이다. 그런데 아빠 앞에서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아빠는 잠시 말없이 그렇게 서 있었다. 봉규는 죄를 지은 것처럼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자기를 아주 나쁜 애로 볼 것 같았다. (p60)

학교에서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일단'촌놈'이라고 불러 놓고 시작하는 도시 아이들의 방식은 봉규를 더 의기소침하게 만든다. 또 새아빠와 사는 걸 들킬까 염려하다 보니, 학교 생활이 잘되기는커녕 선생님의 지적만 받고 친구들에게 놀림만 당한다. 봉규는 게임을 통해서라도 친구를 사귀고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어 한다.

봉규는 민호와 적군이 되어 서로의 몬스터들을 잡았다. 무기를 써 가며 재빠르게 공격했다.
"봉규 손 좀 봐. 진짜 빠른데."
영수가 봉규를 뽕구나 빵구가 아닌, 봉규라고 불렀다. 그 소리는 마치 응원하는 것처럼 들렸다. (p43)

그러나 게임도 그때뿐, 전학 와서 처음 본 시험 성적이 엉망으로 나오자 다시 친구들의 놀림을 받고 좌절한다. 자신에게 조금씩 다가오는 친구 해성이의 마음까지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 만큼 봉규가 친 벽은 견고해진다.
어느덧 봉규는 세상에 유일하게 컴퓨터만이 자기편이라고 생각하면서 게임에 집착한다. 마음속 응어리가 극에 달하자, 봉규는 현실과 게임 세상을 착각한다. 급기야 친구들에겐 알려져선 안 되는 사실, 새아빠의 존재를 소문 낸 같은 반 민호를 공격하기에 이른다. 해성이가 옆에서 말렸지만, 봉규는 폭력을 주체하지 못해 해성이까지 심하게 때리고 만다. 그 일로 봉규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해성이는 전학을 간다.

반 아이들이 수군거릴 것이다. 전학을 가려면 봉규가 가야지, 왜 해성이가 가느냐고…….
손목이 부르르 떨렸다. 봉규는 갑자기 게임이 하고 싶어졌다. 갱스타에 들어가 오토바이를 타고 최고 속도로 달리고 싶었다. (…)
'안 돼, 안 돼!'
고개를 저었다. 오른손 손가락이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151p)

나란 아이도 보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얼마 뒤 봉규는 엄마 아빠와 함께 오랜만에 외갓집을 가서 할머니, 할아버지, 증조할머니를 만난다. 그리고 아빠와 처음으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면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한다. 상처를 내고 그 상처가 아물어 가면서 성장하는 봉규를 보면서 증조할머니는 보물이란 말을 남기고 돌아가신다.

"네 할매 할배도 네 덕분에 살았지. 너 키우는 재미로."
"하지만 전……."
증조할머니는 봉규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애들은 그러면서 변하는 거지."
"변한다구요?"
"그래. 애들은 그렇게 커 가는 거다. 네가 커도 이 할매한테는 제일로 소중한 보물이지. 네 아빠 엄마한테도." (158p)

할머니의 죽음과 그간의 일들을 되돌아보면서 봉규는 비로소 자기 자신이 소중한 존재란 걸 깨닫는다. 그리고 가족이란 울타리가 얼마나 힘이 되는지도 알게 된다. 해성이를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하리라 결심하는 봉규를 보여 주며 동화는 끝이 난다.

진짜 자기를 찾은 아이, 봉규 이야기
김문주 작가는 전작 《똥 치우는 아이》에서도 그랬지만, 자기도 모르는 새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된 아이들의 답답하고 복잡한 심경을 잘 그려 낸다. 이 동화 속에서도 봉규가 처한 현실과 심리가 밀도 있게 표현되어 있다.
봉규는 어떻게 보면 너무 일찍 철이 들었다. 아빠의 부재로 인해 머리가 제법 클 때까지 엄마와 떨어져 살며, 엄마를 그리워하지만 그 그리움을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이다. 그런 봉규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그러나 아빠한테 잘 보여야 한다는 어른들의 말, 아빠한테 살갑게 굴었으면 하고 바라는 엄마의 눈길……. 봉규는 부담을 안고 눈치를 보면서 학교에서조차 새아빠의 존재를 들킬까 봐 걱정한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아빠와 편안한 관계이고 싶고,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교차하면서 정작 자기 자신의 소중함은 모르게 되어 버리는 상황에 처한다. 그 결과 게임으로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단절하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던 해성이에게까지 상처를 주기에 이른다. 봉규는 사실 한없이 여린 아이였던 것이다.
그러나 작가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한바탕 사고를 치른 후, 봉규는 엄마 아빠도 자신처럼 머뭇거리면서 가슴앓이를 했음을, 친구가 되고 싶어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온 해성이가 있었음을, 무한한 사랑을 준 외갓집 식구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절망의 끝에서 사랑과 소통을 통해 비로소 자신의 소중함을 안 봉규. 겉으로 철이 든 게 아닌, 이번에는 진짜로 성장하게 된다. 짊어지고 있던 마음의 짐을 벗어 버리고 마지막, 아이다운 얼굴로 친구들에게 용기를 내 다가가는 모습은 두고두고 울림을 줄 것이다.














"봉규야, 외갓집에 자주 올 거니까 너무 서운해하지 마."
아빠가 호탕하게 말했다.
봉규는 전부터 아빠의 좋은 점이 한 가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했다. 그건 바로 봉규를 정확하게 '봉규'라고 불러 준다는 것이었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비롯해서 모든 사람들, 심지어 가끔은 엄마까지도 '봉구'라고 부르는데 말이다.
'이제 도시로 가 새 친구들을 만나면 모두 아빠처럼 '봉규'라고 불러 주겠지.'
하고 생각하며 빙그레 웃었다.
그러나 전학 온 첫날부터 봉규는 '뽕구'로 불렸다. '빵구'라고 부르며 키득거리는 애들도 있었다.

아빠가 컴퓨터 앞으로 다가왔다.
"야, 이거 너무 잔인하잖아."
"별로 안 그래요."
봉규는 얼른 게임을 껐다. 아빠의 표정이 보통 때와 달랐다.
"이 시간까지 컴퓨터를 하고 있었단 말이니?"
엄마 앞이었다면 뭐라고 거짓말을 둘러댔을 것이다. 그런데 아빠 앞에서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아빠는 잠시 말없이 그렇게 서 있었다. 봉규는 죄를 지은 것처럼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자기를 아주 나쁜 애로 볼 것 같았다.

  작가 소개

저자 : 김문주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으며, 2002년 문학사상사 장편동화 신인상 부문에 당선되면서 동화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2003년 신인상 수상작 《할머니, 사랑해요》를 시작으로, 《할아버지와 키 작은 도둑》 《왕따 없는 교실》 《천사를 주셔서 감사해요》 《똥 치우는 아이》 《봉구뽕구 봉규야》 《사랑해요 순자 언니》 등 장편동화를 출간했습니다.

  목차

1. 미운 오리 새끼 7
2. 외갓집에서 19
3. 세 식구 30
4. 게임 짱 39
5. 거짓말 51
6. 손가락 놀이 61
7. 백설 공주 71
8. 해성이 82
9. 시험 93
10. 금지령 104
11. 서바이벌 118
12. 다 필요 없어 126
13. 적과의 싸움 135
14. 전학 141
15. 보물 같은 사람 152
16. 느티나무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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