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소설의 첫 만남 9권. 함께 도시락을 먹는 예찬이를 짝사랑하게 된 지수의 마음을 다정하게 들여다보는 <미식 예찬>과 일상 탈출을 꿈꾸는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담긴 <상대의 법칙>이 담겨 있다. 오늘날 아이들의 생활과 속마음을 포착해 경쾌한 서사 속에 녹인 작가의 역량이 돋보인다.
주인공들의 이름을 재치 있고 중의적으로 표현한 두 작품을 통해 저자는 이들 청소년을 향한 따뜻하고 애정 어린 시선을 드러낸다. 지수와 예찬이, 중혁이와 상대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인물들과 닮은 모습으로 폭넓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10대의 우정과 사랑, 꿈에 대해 곰곰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이끈다.
‘소설의 첫 만남’은 문학적으로 뛰어난 단편소설에 풍성한 일러스트를 더한 새로운 소설 읽기 시리즈이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100면 이내의 짧은 분량, 매력적인 삽화를 통해 책 읽기를 낯설어하는 독자들도 동시대의 좋은 작품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끈다. 책 읽기를 포기한 ‘독포자’들에게 다시 한번 책과 가까워지고 문학을 좋아하게 될 기회를 제공하고, 동화에서 읽기를 멈춘 아이들에게는 소설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비엔나소시지가 입 안에서 뽀드득!
내 사랑은 이토록 맛있게 시작되었다최양선 작가의 『미식 예찬』이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아홉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함께 도시락을 먹는 예찬이를 짝사랑하게 된 지수의 마음을 다정하게 들여다보는 「미식 예찬」과 일상 탈출을 꿈꾸는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담긴 「상대의 법칙」이 한 권에 묶였다. 오늘날 아이들의 생활과 속마음을 포착해 경쾌한 서사 속에 녹인 작가의 역량이 돋보인다. 「미식 예찬」에는 단순함의 미학이 돋보이는 시호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이 함께 실려 더욱 진솔한 감동을 더한다.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한 아이들의 삶 「미식 예찬」의 주인공 지수는 이른 사춘기를 걱정하는 엄마 때문에 유기농 음식만 먹어야 한다. 학원에서 끼니를 해결할 때도 편의점에 가는 대신 집에서 싸 온 도시락을 꺼낸다. 그래도 지수는 예찬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식사 시간이 즐겁다.
그날 이후 매일 예찬이와 도시락을 먹었다. 나는 학원에서도 집에서도 점심시간만 기다렸다. 순간순간 예찬이 얼굴이 떠올랐다. 예찬이가 다른 여자아이를 보며 웃어 주기라도 하면 심장을 꼬집힌 것처럼 아팠다. ―본문 16면
지수는 용기를 내 예찬이에게 고백한다. 하지만 예찬이는 아무 대답도 없이 지수를 피한다. 작가는 독자들에게 ‘예찬이의 진심은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지수의 기다림과 애타는 마음을 맑고 귀엽게 그려 낸다.
한편 「상대의 법칙」에는 조금은 묵직한 이야기가 담겼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외로운 주인공 중혁이는 친구 상대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며 가출을 꿈꾼다. 상대는 온갖 과학 법칙을 줄줄 꿰며 천체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다. 가난한 형편 탓에 자기 망원경 하나 갖지 못하지만, 적어도 상대에게는 꿈이 있고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있다. 그런 상대를 부럽게 바라보는 중혁이의 시선은 독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들의 가출 계획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주인공들의 이름을 재치 있고 중의적으로 표현한 「미식 예찬」과 「상대의 법칙」을 통해 작가는 이들 청소년을 향한 따뜻하고 애정 어린 시선을 드러낸다. 지수와 예찬이, 중혁이와 상대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인물들과 닮은 모습으로 폭넓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10대의 우정과 사랑, 꿈에 대해 곰곰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작품이다.
▶ 시리즈 소개
동화에서 소설로 가는 징검다리
책과 멀어진 친구들을 위한 마중물 독서, 소설의 첫 만남‘소설의 첫 만남’은 문학적으로 뛰어난 단편소설에 풍성한 일러스트를 더한 새로운 소설 읽기 시리즈이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100면 이내의 짧은 분량, 매력적인 삽화를 통해 책 읽기를 낯설어하는 독자들도 동시대의 좋은 작품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끈다. 특히 청소년의 독서력 양극화가 나날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학교 현장의 교사들과 학부모들로부터 “이런 책을 기다려 왔다”는 호평을 받았다. 책 읽기를 포기한 ‘독포자’들에게 다시 한번 책과 가까워지고 문학을 좋아하게 될 기회를 제공하고, 동화에서 읽기를 멈춘 아이들에게는 소설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이다. 깊은 샘에서 펌프로 물을 퍼 올리려면 위에서 한 바가지의 마중물을 부어야 한다.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는 문학과 점점 멀어진 이들이 다시금 책과 가까워질 수 있게끔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우리의 독서 문화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최양선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2009년 『몬스터 바이러스 도시』로 제1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우수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1년 『지도에 없는 마을』로 제16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창작 부문 대상을 받았다. 청소년소설로 『너의 세계』와 『밤을 건너는 소년』을 냈다.
목차
미식 예찬 / 상대의 법칙 / 작가의 말 / 추천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