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99년 제 32회 문화관광부 추천도서
한국출판인회의 선정 \'6월의 좋은 책\'
초등 학교 5학년 금이는 설봉산 아래 작은 마을, 설피에서 할머니와 단둘이 산다. 마을 사람들은 메눈취를 가장 많이 캐는 할머니를 \'메눈취 할머니\'라고, 할머니를 쏙 빼닮은 금이를 \'메눈취 아가씨\'라고 부른다. 그러나 씩씩한 금이도 할머니가 몸져 누운 뒤로는 작은 일에도 마음이 쓰이고 두렵다.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버릴 것 같아서이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아버지와 새엄마, 그리고 동생! 어린 금이가 감당하기엔 혼란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금이는 한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가장 먼저 파란 싹을 틔우는 메눈취처럼 이 모든 충격을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출판사 리뷰
초등학교 5학년 금이는 설봉산 아래 나지막이 자리잡은 작은 마을, 설피에서 할머니와 단둘이 산다. 할머니와 단둘이 산 탓에 금이는 할머니와 생김새나 성격, 그리고 별명까지도 똑같다. 마을 사람들은 메눈취를 가장 많이 캐오는 할머니를 ´메눈취 할머니´라고, 할머니를 쏙 빼닮은 금이를 ´메눈취 아가씨´라고 부른다. 금이는 아주 가끔씩 엄마 아빠가 그립고 외롭지만, 그쯤은 견딜 만했다. 그러나 씩씩한 금이도 할머니가 몸져누운 뒤로는 작은 일에도 늘 마음이 쓰이고, 두렵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아버지! 그리고 새엄마, 동생. 어린 금이가 감당하기엔 너무 혼란스럽기만 했다. 하지만 메눈취 아가씨, 금이는 한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가녀린 줄기에 파란 싹을 가장 먼저 틔우는 메눈취처럼 할머니의 죽음과 아버지의 출현으로 생긴 혼란을 정리한다.
《금이와 메눈취 할머니》는 섬세하고 세련된 문장력으로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힘든 어려움과 죽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맞이한 이별을 담담하게 이겨 나가는 모습을 그려 내어 읽는 이에게 진한 감동을 안겨 주는 좋은 작품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우봉규
우봉규는 1960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황금사과》로 동양문학상을, 《客史》로 월간문학상을, 《南台江曲》으로 海印賞을 수상했다. 그리고 《눈꽃》이 한국일보사의 광복 50주년 기념작에 당선되면서 작가적 위치를 굳혔고, 《갈매기야 훨훨 날아라》로 계몽사 아동문학상을 받으면서 동화작가로도 자리를 잡았다. 대표작으로는 《은빛 여우왕》, 《사과꽃 떨어지면 사과 열리고》들이 있으며, 그의 동화는 매끄러운 글과 글 전체에 흐르는 서정성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그림 : 이상권
이상권은 1965년에 춘천에서 태어났다.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엄마 없는 날》, 《잔디숲 속의 이쁜이》, 《날아라 풀씨야》, 《80일간의 세계 일주》들에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