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는 슬구와 먹구가 벌리는 신나는 모험과 탈출 작전을 재미있게 그린 고학년 그림동화. 슬구의 지게 작대기를 먹구가 차지하려는 통에 온 골목이 다 들썩들썩합니다. 갑자기 지게 작대기가 마법이라도 부리려는지 꿈틀거리기 시작하는데......
출판사 리뷰
화창한 봄날, 슬구와 먹구 그리고 강아지 찡멍이는 지난 번 구멍 속 나라에 갔다 온 것보다 더 큰 사건을 벌인다. 지게 작대기를 타고 현실 세계보다 5천년이나 앞선 세계로 들어가 버린 것이다. 이들이 간 세계는 ‘어른들만 사는 나라’인데, 이 나라에서는 인간을 복사기 같은 기계로 수없이 복제할 수 있는 등 과학 기술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발달한 곳이다. 이 이상한 나라에서 슬구와 먹구는 과연 어떤 모험을 펼치게 될까?
《어른들만 사는 나라》는 박상률 판타지 동화 《구멍 속 나라》에 이어 <슬구먹구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작가는 《어른들만 사는 나라》를 통해 과학의 발달로 인한 인간성 파괴를 다루고 있다. 어른들만 사는 나라에서는 요즘 한창 문제가 되는 동물 복제는 문제도 안 된다. 오히려 인간까지 아무 문제없이 복제한다. 이 나라의 사람들은 인공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태어날 때 수명과 역할이 정해진다. 그러나 여러 번 반복해서 복제한 통에 돌연변이들이 생겨나게 되고 새 생명의 탄생에 대한 경이로움이 사라진다.
작가는 과학의 발달로 생체 조직을 복제할 수 있다면 오늘날 병으로 죽어 가는 아까운 생명을 구할 수 있지만, 지나친 발달은 인간성 자체가 말살될 수 있음을 이 책 《어른들만 사는 나라》를 통해 보여 주고 있다.
작가 소개
박상률:
전남 진도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를 졸업했다. 1990년, ‘한길문학’에 시 <진도아리랑>과 ‘동양문학’에 희곡 <문>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6년에는 ‘문학의 해 기념 불교문학상’ 희곡 부문을 수상했다. 지금은 다양한 형태의 글쓰기를 통해 인간의 다양한 삶을 그려내기 위해 애쓰는 한편, 숭의여대에서 문예창작을 지도하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작품집으로는 《까치학교》, 《바람으로 남은 엄마》, 《나비박사 석주명》, 《인권변호사 조영래》,《풍금치는 큰 스님 용성》,《봄바람》,《진도 아리랑》 등이 있다.
한선금 (그림):
1965년 청주에서 태어났다. 숙명여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서양화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을 수상했으며, 개인전을 세 차례 열었다. 지금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그녀의 그림에는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풍부한 상상력이 녹아 있다. 작품으로는 《책벌레가 된 도깨비》, 《모짜르트》, 《미운 오리 새끼》 들이 있다.